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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30.

2004 Gaja Barbaresco



완벽한 밸런스를 기대한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하지만,
지금 마셔도 멋진 볼도스러운 맛난 바바레스코.
(May 2013)

GR 3/3 2010-2024, VWM 17/20 2009-2013,
WS 95, JR 18.5, IWC 92, CT 93


2009 Alain Hudelot-Noellat Chambolle-Musigny



09 빈티지면 프랑스 어디든 빵빵 터지는 빈티지 아닌가?
아직 어린건지 생생함보단 차분한 힘으로 미래가 더 궁금한 와인.
(June 2013)

JR 16.5, WS 90, IWC 88


2002 Pol Roger Champagne Brut



가끔 마시는 억센 NV 샴팡에 익숙해 힘은 좀 빠진듯하지만,
화려한 과실과 빵(brioche)내음의 조화가 훌륭하니,
왜 빈티지 샴팡을 마시는지 조금씩 알 것 같다.
(July 2013)

평가가 매우 화려하다
WS 93, JR 17.5, IWC 93, CT 91, WE96, Huon Hooke 96,
Falstaff Magazin 93, Gault & Millau 18/20, VC 90


NV Billecart-Salmon Champagne Brut Blanc de Blancs Grand Cru



신선하고 향긋한 과실의 힘 센 산미속에 어렴풋 시작된 2차 풍미.
시간 지나고 고운 기포 빠진 주스에 조차 여전히 진한 과실/물엿 풍미.
시음적기 애매한 NV지만 이상태라면 몇년뒤엔 발란스도 좋아지겠다.
(Aug. 2013)


2013. 9. 29.

2004 Fox Creek JSM Shiraz Cabernet Franc



처음 맛보는 호주 쉬라즈에 까베르네프랑 블렌딩.
진한 체리 풍미에 호주 레드 답지않게 설익은 과실마냥 높은 산미.
입안에서 힘은 좀 빠져있지만 허브/민트의 청량감은 훌륭하다.
(July 2013)
James Halliday 89, 2006-2015


2006 Cave de Tain l'Hermitage Hermitage Tesco Finest



은은한 향수같은 과실과 쌉쌀한 커피향은 좋지만,
복합미 없이 단순하고 가벼운 팔라트는 아쉽다.
언제나 만족스러운 가격의 테스코 파이니스트지만,
에르미타주급이라면 역시 가격 그 이상이 필요하다. 


2009 Arzuaga Pago Florentino Vino de Pago



강냉이,누룽지사탕으로 시작해 바로 밀크초콜렛 풍미.
단순하지만 맛있는건 인정. 
(June 2013)


2004 Château Angelus



흙먼지(loam), 스모키 블루베리, 바이올렛, 진한 한약풍미에도 밸런스 좋은 노즈.
에스프레소/허브에 질감/수렴성 높고 탁해 꼭꼭 씹어야할것만 같은 팔라트.
클래식한 스타일로 요즘 기준의 세련미는 부족해도 제때 마시면 포텐터질것임.
(July 2013)

62% Merlot and 38% Cabernet Franc
Wine Advocate 2009-2022
Jancis Robinson 2013-2025

2003 Castello di Neive Barbaresco Riserva Santo Stefano



화려한 장미향과 함께 입안을 조여오는 탄닌이 기대했던 네비올로의 풍미.
수렴성과 산미 제법이면서도 부드럽고 풍부하니 이제 한참 시음적기.
(May 2013)

2013. 9. 27.

뷰마넨 와인 Viu Manent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칠레 뷰마넨 와인.
보통 칠레와인은 varietal > reserva > gran reserva 순으로 품질이 올라가는데,
특이하게도 뷰마넨은 reserva > special reserve > gran reserva로 분류한단다.
여하튼 그랑 리제르바급은 뭐든 맛있다는게 결론.
칠레와인임에도 G/R까쇼보다 G/R말벡이 더 맛있는것도 특이했고.


남대문시장 진주집 해장국



간만에 보는 남대문


해장하러 찾은 남대문시장 진주집.


 9월말인데도 (해장)맥주가 이리 시원할수가~


 이집은 원래 꼬리곰탕이 유명한듯하지만,
해장겸 칼칼할 국물이 땡겨 주문한 해장국.


 담백/개운하면서도 적당히 진한 풍미를 간직한 우거지국물에
선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잡내 없이 탱탱하니 신선한 선지가 일품.
선지이외 고기는 없어도 해장으로는 용두동 대성집보다 낫다.
조만간 꼬리찜과 와인먹으러 방문하게될듯~



2013. 9. 25.

NV Vignerons de Buxy Cremant de Bourgogne Buissonnier Blanc de Blancs Brut



세콤한 레몬향과 은은한 빵내음에 크리미한 질감까지.
복합미는 부족해도 이정도면 샴팡못지않은 끄레망
1년전 3만원 미만으로 판매했던듯.
(Feb. 2013)

80% Chardonnay and 20% Aligoté





2005 Allegrini Palazzo della Torre Veronese IGT



단순 펑키한 노즈에 힘/생기 꺽이고 산만한 팔라트.
시음 적기도 지났고 상태도 최고는 아니라고본다.
(March 2013)


five people at cafe



iced coffee, ice cream with red beens, carmomile tea, americano and iced green tea latte.

2013. 9. 24.

민물장어의 추억



양식은 불가능하고 치어는 점점 귀하니,
최근 몇년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뱀장어(민물장어).
게다가 민물장어라지만 산란은 필린핀 근해라니 방사능도 걱정되어,
이래저래 몇년간 못먹고 있는 장어가 가을밤 유난스레 그립다.


장어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


재료가 좋으면 양념보다 소금구이가 제맛인건 상식.


 기름져도 소고기의 기름과 달리 부담스럽지 않다.
진한 레드와인과 참치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장어구이.
(안양, 2011)


비싸도 김해 들른 김에 맛본 장어.


육질과 지방의 조화가 이렇게 훌륭한 고기는 흔하지 않다.


등심못지않게 진한 호주 쉬라즈와 만족스러운 궁합.
(김해, 2012)


2008 Feudi di San Marzano Primitivo di Manduria Sessantanni Old Vines



단순/직설적이지만 귀부와인/아마로네처럼 농밀한 풍미가 독특하다.
시원한 청량감에 어린이 감기약 시럽처럼 달달한 풍미가 코와 입에 가득.
이탈리아 구두 굽같은 만두리아프리미티보(진판델) 품종, 14.5도
(Aug. 2013)


2007 Seghesio Zinfandel Sonoma County




쨈/블루베리케익/페퍼 노즈에
15.5도의 알콜이 살짝 느껴지는 밀키/실키 팔라트.
복합미보다 파워가 인상 깊었던 진판델.
(Sept. 2010)


2007 Haras de Pirque Character Cab-Carmenere




2007 Haras de Pirque Character Cab-Carmenere
진한 볶은 베리 들이대는 전형적인 칠레 레드로 섬세함은 조금 부족하지만,
시음적기를 지난 나파나 뽀이악보다 밸런스 좋고 풍미도 분명해 차라리 낫다.
좀더 비싼 캐릭터 시라는 세일가 4만원대로 가끔 눈에 띈다.
promising chilean red blend more balanced than old napa and pauillacs
(Jun 2012)


NV Beso de Rechenna Cava Reserva Brut Nature



병입후 가당없이(brut nature) 15개월 이상 2차 발효(reserva)를 거친 까바.
신선하고 프루티한 노즈에 특유의 쌉싸름한 피니쉬도 적당해 구입했건만,
6개월 뒤엔 과실향 부족하니 밋밋해 아쉬웠던 까바.
(Jan. 2013)


2013. 9. 21.

집에서 먹은 아워홈 육개장



아워홈 육개장 2인분 (500g) 


둘이 먹기에는 약간 모자랄 만큼 부실해보여
밥을 깔고 추석에 남은 고사리/대파를 얹어보았다.
칼칼한 맛은 부족하지만 비교적 짜지 않아 좋다.
(나트륨 함량은 한 팩에 2000 mg 이상)


간만에 먹는 자숙 문어


간만에 먹는 쫄깃한 자숙(煮熟, 김으로 쪄서 익힘) 문어.
처음 먹어보는 모로코 산 수산물.


2013. 9. 17.

분당 평가옥 토종닭 온반 ★★★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따끈한 온반 먹으러 찾은 평가옥.


먹기 좋은 크기의 김치와 밑에 깔린 무.
이북음식치고 진하다지만 내입맛엔 습습하니 좋다.


밋밋해도 묘한 매력의 무짠지 무침


 세콤 고소하게 무친 오이는 편육과 먹으라 내준듯.


수육과 먹으라 내준 과일소스로 향긋한 양파무침.


달달하니 피클스러운 오이절임도 자꾸 손이간다.


하늘하늘하게 저몄음에도 살코기 부위는 좀 퍽퍽한 수육.
치마양지인지 지방 밖힌 살은 쫀득꼬들하니 참으로 맛나다.


 차가운 돼지고기가 어쩜 이리 냄새없이 고소한지.
을지면옥 편육보다 부드럽고 균일한 식감으로
개인적으로 특제소스 없다면 을지면옥보다 더 맛나다.


녹두부침개/만두 하나씩에 토종닭/버섯/대파/당면 푸짐한 온반.
국물에 풀어진 담백한 만두는 납작만두보다 덜 촘촘하니 더 부드럽고,
쫄깃한 버섯과 달달한 대파도 빠지면 서운할만큼 맛있다.
당연하겠지만 쇠고기 온반의 수육/편육/육전은 들어있지않다.


예전엔 아무런 풍미없이 푸석푸석한 일반 닭고기만 찾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살짝 비려도 쫄깃한 토종닭의 맛을 알겠다.




2013. 9. 15.

은평구 이자까야 호시



은평구 갈현초등학교 근처 이자까야 호시.


술맛 나는 명심보감의 한 구절.


테이블 4,5개의 단출한 가게.


나가사끼 짬뽕탕.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더 맛나겠다.


사께대신 청하


샘아담스의 여름 한정판 에일 Samuel Adams Summer Ale



멋진 이름의 기니후추(Grains of Paradise)와 레몬 껍질로
톡 쏘는 상큼함을 더한 샘아담스 섬머에일.
상쾌한 향과 달리 보리와 함께 밀로 발효해 입안에선 부드럽다.


그래도 샘아담스는 역시 보스턴 라거가 제맛.


분당 서울24시감자탕 뼈해장국



아침 해장하러 들른 분당 서울24시감자탕


맛난 김치/깍두기와 알알한 마늘종


해장하려 주문한 뼈해장국인데 또다시 소주를 부르는 비주얼.
감자탕과 헛갈릴정도로 등뼈로 꽉차 수저 뜰 공간이 없다.


감자탕은 짠 국물때문에 잘 안먹었는데,
칼칼한 국물과 잘 발라낸 쫄깃한 등뼈살의 식감이 역시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