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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9.

중구 북창동 을지로 골뱅이 노가리 (먹태에 호프)



늦은 시간 한잔 더 하러 북창동 먹자골목을 어슬렁
삼성/남매집 궁금하지만 배불러 이번엔 패쓰


신성식당 옆집 남산골뱅이
골뱅이무침, 계란말이, 소금구이치킨이 만난 곳인듯


결국 간단히 먹태에 생맥 한잔 하자고 들른 을지로 골뱅이 & 을지로 노가리
(위치는 을지로 아니고 북창동 먹자골목)


북창동까지 와서 무슨 을지로 골뱅이인가 싶었는데 지명이 아니라 골뱅이 브랜드였구나ㅋ


가게밖 거리는 썰렁한데 가게안은 손님들로 바글바글;;;


세상에 북창동에 호프집이 그렇게 없나? 3층까지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ㄷㄷㄷ


왠지 사람이 많으면 맛난 곳이려니,
다른데 안가고 입구앞 간이식탁에 앉아 빈자리 나길 기다려본다ㅋ



아무리 추워도 호프집에 왔으니 시원한 생맥부터 한잔하는게 예의ㅋ
맥스생이었나 종로 통닭집보다 맥주맛 훨 더 좋구나.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입구 근처 난로 하나로는 택도 없는 날씨ㄷㄷㄷ
서버들 모두 어머니/이모/고모뻘이라 자리 안나냐고 투덜댈수도 없다ㄷㄷㄷ



을지로 골뱅이, 얼짱감자, 통닭 등 먹고 싶은 메뉴 많지만,


우리는 먹태를 주문.
먹태가 뭔가 했는데 결국 명태/황태 아닌가ㅋ


업계에서 내노라하는 먹태 전문가의 현란한 가위질.
고소함은 물론이고 보기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감탄하며 질겅질겅.


먹태에 빠질수 없는 간장/마요/청양고추 소스


쥐포 맛나고 추억의 그릇 정겹고


지난 겨울 서울 북창동/시청 주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감상하며 집으로~


버스 승객 하나도 없어 지옥행 버스인줄ㄷㄷㄷ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승객이 줄었단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4. 28.

강남구 청담동 피양옥 (옥류관 안부러운 평냉) ★★☆



어복쟁반을 비롯 다양한 평양식 요리 맛나지만, 오늘은 간단히 냉면만 한그릇 하러 들른 피양옥
지하철 7호선 청담역 8번출구 근처 우리들병원 뒷편


차디찬 냉수에 시원하게 칠링중인 소주/맥주 올여름도 기대된다


맵지않고 새콤하니 기름진 녹두전은 물론이고 슴슴한 만두/냉면과도 잘 어울리는 무절임


무절임보다는 덜 새콤하니 슴슴한 냉면과 더 잘 어울리는 배추김치


막상 냉면만 먹기는 아쉬워 주문한 녹두전
고소하게 튀겨 겉은 바삭 속은 비교적 촉촉하니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할 맛.


피양옥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메뉴중 하나인 만두


사이즈가 엄청나게 커서 냉면과 함께 먹기 부담스럽다면 반접시(3개)도 주문 가능


추정컨데 소고기/돼지고기/두부/숙주/호박/배추 등 잘게 다진 만두속은 이유식처럼 부드러워 술술 넘어간다.
전보다 간도 좀더 슴슴해진듯 더 맛나졌구나~


맛이 기억나지 않는것으로보아 밸런스 좋았던ㅋ 만두용 소스도 곁들여 흡입


개운한 육수와 경쾌한 면발로 해장 냉면중 1순위 피양옥 물냉면


툭툭 끊기는 메밀면은 두께 얇아 입안에서 부대끼지않고 식감도 무난하다.
건더기는 모두 무난한걸로 기억하고, 무채가 생각보다 두툼하고 새콤했다.


고기/계란이 없어서 그런가 더 개운한것만같은 냉면사리.
다음 해장할땐 다른 사람들은 냉면으로 유도하고, 나만 냉면사리를 주문해야겠다ㅋ


적당한 육향과 감칠맛에 간도 슴슴해 좋은 냉면 육수.
평냉 맛이 어쩌네저쩌네 분석하느라 머리쓰다가도, 해장이 간절할땐 무조건 피양옥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4. 27.

성남 모란시장 장터식당 (소머리국밥)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근처 모란시장
예전에 들렀을땐 사람 없어 썰렁하고 보신탕 냄새로 기분까지 썩 좋지않았는데,
오늘은 근처에서 모란민속장 열리는 날(끝자리 4·9일)이라 사람/음식냄새로 활기차다.


민속장 구경후 늦은 점심 먹으러 들른 모란시장 초입 장터식당


허름한 실내는 나에겐 정겨운 시골장터 분위기지만, 누군가에겐 지저분해 보일지도 모른다.


식사류는 모르겠지만 안주류 가격 저렴하니, 소머리수육 한접시면 엄청 마실수 있을듯ㅎ
점심시간 한참 지났지만 장날이라 빈자리가 없는데, 다들 국밥에 각 일병ㅋ


소머리국밥 주문하니 배추김치/깍두기/산고추절임을 낸다.
딱히 인상깊지는 않지만, 국밥에 밥말아 먹을땐 김치, 고기 건져먹을땐 산고추/깍두기가 잘 어울리더라.


뚝배기에 담아 펄펄 끓여낸 소머리국밥, 대파 넉넉히 담아 기분좋다.
비교적 맑은 스타일의 국물은 기름지지 않고 감칠맛 좋고,
내 입맛엔 간이 딱 맞아 새우젓은 추가하지 않았다.


국밥에 추가하라고 청양고추/다대기를 가져다 준다.


보통은 반정도 먹고 남은 국물에 다대기를 추가하지만,
이날따라 개운/칼칼한게 땡겼나? 처음부터 다대기/청양고추 조금 추가.


소기름 잡내 하나 없는 고기는 쫀득한 부위 위주에 부드러운 살코기도 서운치않게 담았다.
굵은 당면도 들어있는데 잘 불지않아 맛나다.


고기 한점 건져 간장소스 살짝 찍어 산고추까지 곁들여 먹으면 꿀맛.
이래서 다들 각일병 하는구나ㅋ


새우젓을 안넣었더니 국물이 좀 심심한것같다가도,
고기 건져 소스 찍어먹고 입안에 살짝 짠맛 감돌때 밥 한술 먹으면 간이 딱 맞는다ㅎ
문제는 밥이 질어 밥알 하나하나 국물 코팅되지않고? 뭉개져 죽같이 퍼진 식감ㅠ
맛 무난하고 가격 착하고 친절하니, 순대국밥/돼지머리고기에 한잔 하러 와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4. 25.

성남 모란장 맛집 구경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 근처 성남시장
오일장(끝자리 4·9일)인 모란민속장이 열리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 엄청 많구나.


예전 보신탕 냄새로 거슬렸던 성남시장 골목도 장날엔 사람 냄새로 가득해 좋다.


1인 술상 5천원ㄷㄷ
시장내 이런 시스템의 술집 몇곳 보이던데 어르신?들로 바글바글ㅋ
장날이라 사람 많은걸까? 평소에도 운영하는지는 모르겠다.


모란민속장은 모란시장과 공사중인 도로를 사이에 두고 넓은 주차장에서 열린다.
장터가는길 곳곳에 사람들 모여있어 궁금해 가보면 왜들 모이신건지 이해불가;;


장터 입구부터 손석희 태블릿피씨 고발 서명을 받고 있어 적진을 향하는듯 긴장했지만ㅋ
장터내 브로마이드 파는 곳에는 박정희/박근혜뿐 아니라 노무현/문재인도 보여 안도ㅎ


장터에는 다양한 상품을 팔고있지만 역시 먹는데 눈이 더 가기 마련ㅋ


음식코너가 띄엄띄엄 있어 찾기 힘들었는데,


알고보니 장터 안쪽에 음식점 잔뜩 모여있다.
음식점 엄청 많아 보이는데 평일 오후 빈자리가 없다ㄷㄷ


칼국수 메뉴가 가장 많이 눈에 띈다.


철판에 구운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기 좋은 곳도 제법 많다.


족발/머리고기


이렇게나 많은 어르신들 사이에 있으려니 낯설고 정신없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에 익숙해는데, 아 나도 어르신이었지ㅠ


장터에 빠질수 없는 품바공연ㄷㄷㄷ
지하철 타고와서 민속장 품바공연을 볼수 있는곳은 모란장밖에 없지 않을까ㅋ


철판에 돼지부속? 구워먹으면 절로 술맛나겠다


가마솥 펄펄 끓는 기름에 통닭도 굽고


처음보는 메추리 숯불구이


주인장이 화로앞에 앉아 쉴새없이 메추리를 굽고 있다.
다음엔 오전에 방문해 여유있게 한잔해야겠다ㅎ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