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이마트 근처 막국수/족발/평양냉면 파는 윤밀원
세련되고 여유있는 실내/외 분위기.
평양냉면, 막국수, 족발 이외에 칼국수, 양곰탕, 빈대떡, 양무침까지 다양한 메뉴.
콜키지 무료라니 조만간 와인과 함께 다양한 요리 먹어봐야겠다.
(참고로 음식 조금만 주문해 죽치고 앉아 와인만 먹으면 업장에 실례입니다)
사진에 얼핏 보이듯 오픈 주방에 일하시는 분들 위생복/위생모 제대로 입고있으니,
상당히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느낌.
상당히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느낌.
자리 잡고 앉으니 시원한 냉수를 종이컵에 낸다.
환경보호 측면에선 아쉽지만 청결하다고 좋아할 사람도 많을듯.
평양냉면에 따라나온 열무김치는 담백해 좋고
시고 짠 무짠지 일줄 알았는데 너무 달달한 피클
족발과 함께 내는 반찬들: 부추/고수/물김치/무채
부추는 식감 억세고 참?기름 과하지만 원래 부추 좋아해 잘 먹었고
족발집에서 고수라니 너무너무 좋구나~
향 강하지 않아 족발 한점에 입사귀 하나 정도 먹으면 풍미 참 좋아진다
시지 않아 아쉽지만 달지 않아 좋은 백김치
유자? 후추?로 향 좋고 냉면 반찬 무보다 달지 않아 좋은 무채.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반찬 대부분 향/풍미 살리려는 노력이 반갑고 고맙다.
족발에 찍어먹을 된장쌈장과 새우젓
된장에 고추/마늘/양파를 함께 비벼냈는데 가게/손님 모두 윈윈 굿 아이디어
반족발 (2인분)
달거나 소스향 강하지 않으면서도 잡내 없어 맘에 든다.
돼지고기 육향 약간 있지만 이게 있어야 제맛이고, 기호에 따라 쌈장/찬으로 커버가능.
간만에 쫄깃한 껍질/콜라겐 반갑고, 살코기도 비교적 퍽퍽하지 않았다.
유기(놋그릇)에 담아내 다 비울 때까지 시원해 좋았던 평양냉면
일단 삶은 달걀 반쪽 없는게 눈에 띄고,
단단한 면 타래위에 양지 수육을 넉넉하게 겹겹히 쌓아 흐뭇.
비주얼에서부터 고기 매니아를 위한 냉면임을 직감ㅋ
고기를 걷어 내니 안쪽에 오이, 열무김치가 숨어있다.
세콤하거나 맵지 않아 육향과 밸런스보다는 아삭한 식감에 의의.
면 타래가 워낙 단단하게 뭉쳐있어 풀어헤치는데 손목 나가는줄ㅋ
메밀향은 별로 못느꼈지만 잘 삶고 차게 내선지 가늘어도 탱탱한 식감 좋은 면발.
무엇보다 육향 진하고 시원한 육수가 별미.
신맛 별로 없어 평양냉면 먹으면서 처음으로 식초 넣을까말까 고민ㅋ
그만큼 우직하게 육향 위주로 달려가니 냉곰탕? 같다고나할까^^;
그러고 보니 을지/필동면옥처럼 대파 썰어 넣어도 어울릴듯싶다.
밸런스 측면에선 분명 아쉬운 부분 있지만 개성/동네/가격 좋아 자주 먹을듯.
근데 평양냉면만 먹으면 아는것도 없으면서 분석하는 버릇이란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