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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9.

일본 나가사키(長崎) 원조? 짬뽕



일본 규슈 나가사키(長崎) 역


저녁 먹으러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방문


한국 짬뽕의 원류 나가사키 짬뽕 먹으러 찾아온 고잔로(江山楼)


탕면의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게 나가사키 짬뽕인지 모르겠다ㄷㄷ


이왕 원조에 왔으니 고급 짬뽕을 먹어보자 (什景湯麺)
특상짬뽕도 있지만 1500엔이나 주고 먹기엔 부담이라 포기


따뜻한 차


시원한 맥주


나가사끼 짬뽕 (什景湯麺, 上ちゃんぽん, 800엔)
일본식 발음도 한국과 동일하게 짬뽕이라 반갑다ㅋ


해산물을 섞었는지 돈코츠 라면 비주얼의 육수는 느끼하지 않고 개운.


해물이었나 돼지고기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의외로 맛난 경단


한국식 매운 짬뽕을 기대하면 실망하겠지만
돈코츠 라멘보다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


2015. 10. 27.

일본 구마모토(熊本) 라멘 맛집 ★★★



규슈(九州) 서중부 구마모토(熊本)


카미토리(上通) 아케이드 내 라멘집 산스이테이(山水亭)


기차 시간 맞추려 일찍 왔더니 첫 손님ㅋ


라멘 먹을때 머리 흘러내리지 말라고 고무줄까지 구비ㅋ


창업이래 변함없는 맛의 기본 라멘 주문


기름진 국물위에 차슈/삶은계란/김/파등 얹은 산스테이라멘 (山水亭ラーメン)


은은한 마늘향 때문인지 돼지고기 잡내 없고
보기보다 느끼하지도 않아 금새 한그릇 뚝딱
좀더 진한 구로미(黒味) 라멘 도전도 괜찮겠다.

일본 구마모토(熊本) 돈까스 맛집 ★★★



규슈 서중부 구마모토(熊本)


돈까스 전문점 카츠레츠테이 신시가본점 (勝烈亭 新市街本店)


구마모토 말고기가 유명하지만 뭔가 꺼림직?해 만만한 돈까스 선택.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한 좌석에 세련된 실내


가고시마 지정농장에서 공수한 돼지고기로 만든 두툼한 로스카츠 정식 주문


다양하게 준비된 소스류


두가지 돈까스 소스중 일본식 간장 베이스 소스 선택


반찬 인심 박한 일본에서 무한 리필 갓절임(高菜漬,타카나즈케)이라니^0^
구마모토 아소(阿蘇)산 갓이 유명한데 요샌 일본 전역에서 즐긴다한다.
여수 돌산 갓도 일제시대 재배를 시작했다는 사실도 첨 알았다ㄷㄷ


갈은 무즙위에 팽이버섯 절임을 얹은 나메타케오로시(なめたけおろし)
전채로 간장 뿌려 먹으라는데 쌉쌀한 무즙에 냉모밀이 간절했다.


여러가지 즈케모노까지 푸짐한 한상



주문하고 탐색도 끝냈으니 시원하게 기린 나마비루 한잔



이 조그만 절구공이는 무엇에 쓰는 물건?


대학 졸업후 몇십년만에 돈까스집에서 참깨 갈아보겠구나ㅋ


참깨 갈기도 전에 돈까스 소스를 먼저 부어버리는 실수를ㅠ


두툼한 로스카츠 정식 (厚揚げ ロースかつ膳)


양배추위에도 세콤한 소스 뿌려주고


서울에서 먹은 긴자바이린 특로스카츠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맛.
둘다 바삭한 튀김과 두툼하고 촉촉한 육질에 가격은 사악하지만,
 후한 반찬 인심과 편안한 서비스로 보면 카츠레츠테이 압승!



매우 진한 풍미인데도 짜지 않아 좋은 미소시루


기름진 쌀밥위에 타카나즈케만 얹어도 밥한공기는 다 비우겠다ㅋ


살찔까봐? 밥은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클리어ㅋ


맛나게 잘 먹고도 언제나 씁쓸한 계산 타임~!
돈까스 하나에 소비세포함 2만원이라니 맛있고 친절해 봐줬다ㅋ 


일본 오이타 大分 다카오야 たかをや (향토요리)



북규슈를 기차로 한바퀴 돌고 저녁 시간이 조금 지나 도착한 오이타(大分) 역


저녁은 호텔에서 추천해준 다카오야(たかをや)


라스트 오더 시간 직전이라 내가 마지막 손님


사진보고 60년 역사의 가게인줄 알았는데 창업은 1920년ㄷㄷㄷ 


오이타 향토요리를 한번에 맞볼수 있는 세트메뉴 주문


북규슈를 한바퀴 돌아 무사히 오이타 도착한 기념 생맥주 한잔


단고지루와 토리텐 세트(だんご汁 & とり天 セット)


일본식 된장국에 수제비같은 반죽과 갖은 야채가 들어있는 단고지루(だんご汁)



반죽이 쫄깃하지않고 퍽퍽하니 이방인에게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기차에서 도시락만 먹다보니 국물이 땡겼는지 원샷


닭고기를 일식집 튀김반죽 스타일로 튀겨낸 토리텐 (とり天)
갖은 양념의 화려한 한국식 닭튀김에 비하면 뭔가 허전했지만
튀김속 닭고기 속살은 한없이 부드러워 살살 녹는구나


주인 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태극기를 꽂아준다ㅋ
나도 예의상 일본국기 가져다 달래서 옆에 꽂아줬다ㅋㅋ


주인아주머니가 뭐라는데 뭐라는지몰라 써달랬더니 역시 모르겠다.
담백한 맛에 더해 유쾌한 주인장덕분에 더 맛났던 오이타 향토음식.
역시 기억에 남는 맛집은 기술집약적 요리 아닌담에야 인심 좋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