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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 27.

일본 오이타 大分 다카오야 たかをや (향토요리)



북규슈를 기차로 한바퀴 돌고 저녁 시간이 조금 지나 도착한 오이타(大分) 역


저녁은 호텔에서 추천해준 다카오야(たかをや)


라스트 오더 시간 직전이라 내가 마지막 손님


사진보고 60년 역사의 가게인줄 알았는데 창업은 1920년ㄷㄷㄷ 


오이타 향토요리를 한번에 맞볼수 있는 세트메뉴 주문


북규슈를 한바퀴 돌아 무사히 오이타 도착한 기념 생맥주 한잔


단고지루와 토리텐 세트(だんご汁 & とり天 セット)


일본식 된장국에 수제비같은 반죽과 갖은 야채가 들어있는 단고지루(だんご汁)



반죽이 쫄깃하지않고 퍽퍽하니 이방인에게는 별 감흥이 없었지만,
기차에서 도시락만 먹다보니 국물이 땡겼는지 원샷


닭고기를 일식집 튀김반죽 스타일로 튀겨낸 토리텐 (とり天)
갖은 양념의 화려한 한국식 닭튀김에 비하면 뭔가 허전했지만
튀김속 닭고기 속살은 한없이 부드러워 살살 녹는구나


주인 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냐고 묻더니 태극기를 꽂아준다ㅋ
나도 예의상 일본국기 가져다 달래서 옆에 꽂아줬다ㅋㅋ


주인아주머니가 뭐라는데 뭐라는지몰라 써달랬더니 역시 모르겠다.
담백한 맛에 더해 유쾌한 주인장덕분에 더 맛났던 오이타 향토음식.
역시 기억에 남는 맛집은 기술집약적 요리 아닌담에야 인심 좋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