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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8. 22.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7 (사람)


 후쿠오카 福岡나 규슈 九州는 주로 짧은 일정에 현지 문화 체험보다는 먹방 위주로 다녀오는지라, 정작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만나는 현지인이라고는 비니지스 호텔의 리셉셔니스트 receptionist와 식당 주인/종업원이 대부분인데, 만남의 목적이 명확하니 용건이 끝나면 그뿐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갈 일이 흔치않다. 게다가 나는 일본어를 모르고 현지인은 영어를 잘 모르니 호텔을 제외하곤 영어로 깊이있게 대화하기란 쉽지 않다. 영어 단어라도 뜨문뜨문 나열해주면 고맙지만 정작 일본식 영어 발음은 나에겐 일본어만큼 낯설뿐이고...

 역시 현지인과 언어가 잘 통해야 여행은 더 즐거운가보다. 텐진 天神역 솔라리아 플라자 solaria plaza 딘앤델루카 dean & deluca의 샴페인 champagne 시음회도 그랬다. 와이너리 (Lepreux-Penet) 오너는 내가 못알아듣는 불어로 프렌젠테이션 할테고 통역은 당연히 더 못알아듣는 일어일테니, 처음엔 설명 듣는 건 포기하고 조용히 샴페인이나 마실 속셈이었다. 그런데 처음 보는 샴페인이 맛있길래 오너에게 몇가지 영어로 물어본게 화근이었다. 내가 일본 사람이 아닌걸 알고는 일본계 프랑스인 관계자가 영어로 번역을 해주겠단다. 순전히 나 한 명때문에 영어를 추가해 불어→영어→일어 순으로 총 3개국어로 설명하겠다는건데... 아니 그정도로 와이너리가 궁금한건 아니었다고ㄷㄷㄷ. 시음회 내내 스무명 넘는 다른 참석자들에게 어찌나 미안하던지, 참석자 전원에게 샴페인이라도 한잔씩 돌렸어야 했나ㅋ.

왼쪽부터 불어, 영어, 일어 순으로 이어지는 샴페인 설명


 현지인과 언어는 좀 안 통해도 호감만 있다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수도있다. 기차 타고 북규슈 여기저기 돌아다닌후 늦은 저녁 오이타 大分에 도착했을 때였다. 맛집을 따로 찾아두지 않은터라 그냥 호텔에서 추천하는 수제비(だんご汁 단고지루), 닭튀김(とり天 도리텐)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오이타 향토요리를 내는 꽤 역사 깊은 식당(たかをや 다카오야)인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영어를 좀 공부하셨는지 함께 나눈 대화가 맛난 도리텐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 왔다니 도리텐에 태극기도 꽂아주고 나도 일본국기 달라고 화답하고ㅋ. 서로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 대화는 원활하지 않아도 양국의 우호?를 바라는 마음만큼은 분명히 느낄수 있었다. 오바상~ 영어공부 간바떼 구다사이ㅋ 저도 일본어 공부 시작하겠습니다ㅋ

저녁먹으러 왔다가 한일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외교 중ㅋ


 사실 규슈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언어도 전혀 안 통했던 가고시마 鹿児島의 작은 식당 주인 노부부이다. 가고시마 잠깐 들렀다가 어영부영하던 사이 다음 열차 출발 시간은 촉박하고, 배는 고픈데 가고시마역에 에끼벤 駅弁은 없을테고, 일단 근처 사쿠라지마 桜島행 페리 터미널에 있는 식당에 들렀다. 시간이 촉박하다니까 간단한 라멘 ラーメン을 추천했지만, 도데체 제 정신인건지 가고시마 온 기념으로 흑돼지 덮밥 (黒豚 焼肉丼 구로부타 야키니꾸동)을 주문하고 말았다. 주인 부부가 허겁지겁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제서야 어찌나 죄송한 마음이 들던지ㅠ. 노부부 고생으로 결국 흑돼지 덮밥 맛나게 먹고 열차 시간 맞춰 가고시마역에 도착할수있었다. 돌이켜 보면 참 죄송하고 고마운 기억인데.. 아무래도 올 가을 다시 찾아뵙고 여유있게 이것저것 먹어봐야할것같다.

사쿠라지마 페리 타기 전 잠깐 들러 꼭 밥 드세요 아지신 味心 

2016. 8. 4.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6 (에키벤)


 처음 후쿠오카 福岡 하카타 博多역에서 에키벤 駅弁 가게를 무심코 지나쳤을 때가 생각난다. 얼핏 보니 편의점 도시락 같은데 사람들 왜 이리 많은걸까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간만에 온 여행인데 제대로된 식당에서 갓 지은 따끈따끈한 밥을 먹어야지, 다 식은 도시락 따위는 먹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에키벤을 그냥 지나쳤었다. 나중에서야 규슈 九州 기차여행을 계획하면서, 일본에는 기차역(에키 駅)마다 다양한 도시락(벤또 弁当)을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요새는 저가항공/심야버스/초고속열차에 밀려, 장거리 야간열차 노선은 대부분 사라지고 그에따라 에키벤 인기도 예전만 할까 싶었지만, 여전히 규슈 곳곳 기차역마다 형형색색 다양한 에키벤을 발견할수있었다. 게다가 각 지역별로 유명한 전통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니, 이제는 기차 여행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하카타역에 들러 야식이나 조식용으로 에키벤을 구입하곤한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에키벤또 駅弁当, 줄여서 에끼벤 駅弁 상점



 구마모토 熊本역에서 규슈 명물이라는 붉은소 조림 에키벤 肥後あか牛しぐれ弁当을 구입해 하카타행 신칸센 新幹線에 올랐다. 신칸센 객실이 유난히 세련되기도 하거니와 주위에 음식 먹는 사람 하나 없으니, 진짜 냄새 풍기며 에키벤 먹어도 되나 망설였지만... 결국 맛나게 먹으며 기차 여행을 즐겼다. 관광객보다 현지 출장 중인듯 직장인이 많아 에키벤 먹기가 좀 어색했던걸까?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유후인 由布院행 기차나, 규슈횡단특급 九州横断特急에서는 에키벤 먹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차창 밖 경치까지 좋아 에키벤이 훨씬 더 맛났다. 게다가 운좋게 객차내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 맥주라도 함께 곁들일수 있으면, 여기 열차안이 바로 맛집이요 이 차디찬 벤또가 바로 진수성찬ㅋ

 후쿠오카 하카타역에는 세 개의 에키벤 상점을 가봤고, 다른 기차역에 비해 에키벤 종류도 매우 다양해, 굳이 다른 지역 기차역에 가지 않아도 왠만한 지역 특산 에키벤을 구입할수있겠더라. 열차 시간에 맞춰 에키벤 상점도 아침 일찍 문을 여는데, 인기 에키벤은 금새 다 팔리고 없는 경우도 있다. 한번은 아침 일찍 나가사끼 長崎역에 갔는데, 에키벤 상점 규모가 작기도 했지만 에키벤이 전부 다 팔리고 하나도 안남은 경우도 있었다. 확실히 나가사끼처럼 구마모토熊本/오이타大分/미야자키宮崎/도스鳥栖 역의 에키벤 상점은 규모가 작아 선택의 폭이 제한되는 단점은 있지만, 반대로 그 지역 전통음식의 에끼벤이 대부분이라 선택의 고민(여지)이 없는 장점도 있다. 벳부 別府역에는 에키벤 상점을 못찾아 마트 스시 すし 싸들고 기차를 탔는데 (그런데 마트 스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왜 이리 맛이 없는지ㅋ), 기차 타기 직전에서야 발견한 신칸센 플랫폼 방향 마트에는 에끼벤을 파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참고로 열차내에서 에끼벤 판매는 흔하지도 않고 선택의 폭도 좁으니, 기차 탑승전 미리 역에서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전날 예약해야만 구매 할수 있는 한정판 에끼벤도 있고, 전자렌지에 데워서 내는 에끼벤도 있으니 구입시 점원에게 물어보자. 에끼벤에는 1회용 젓가락이 포함되어 있으며, 1회용 물수건과 이쑤시게도 왠만하면 포함되 있던걸로 기억한다. 심지어 고급스런 에끼벤에는 메뉴판(한지)도 들어있다ㅋ
    ▶ 규슈 지역별 기차역 인기 에끼벤은 다음 링크 참조: goo.gl/bUleP0
    ▶ 규슈 열차내 에키벤 판매 여부는 다음 링크를 참조: goo.gl/9lwN3P

에키벤과 함께 마시기 좋은 로컬 주류: 유휴인/미야자키/구마모토 맥주와 오이타 사케



 구성 측면에서 보면 에키벤은 대충 두가지 형태로 나눌수 있는데, 밥 위에 생선이나 고기를 얹은 형태가 있고, 아니면 섹션을 구분해 다양한 반찬을 조금씩 담은 형태의 에끼벤이있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바로 구워 먹어야 제맛이라 규슈 특산물이라는 소고기 덮밥은 모두 만족감이 덜했고, 여러 지역 에끼벤마다 꼭 들어있던 반건조 생선 조림은 꼬득한 식감으로 언제나 만족스러웠다. 튀김류는 도시락이다보니 바삭한 맛은 떨어지지만 생각보다 눅지지 않고 속재료 신선한지 대부분 맛나게 먹었다. 에끼벤에 밥이 빠질리 없는데, 우메보시 梅干し 얹은 쌀밥도 맛나지만, 닭육수로 지은 밥 (かしわめし 가시와메시)은 담백한데도 자꾸 땡기는 매력이있다. 이거 햇반으로 나오면 몇 박스 사오고 싶을정도ㅋ. 그밖에 도스 슈마이(シューマイ 만두), 하카타 명란젓(めんたいこ 멘타이코), 아소 갓절임(高菜漬,타카나즈케)도 에끼벤에서 종종 맛볼수있다.

이름도 아름다운 현해탄 도시락, 벚꽃피는, 오이타의 차창, 알록달록 미야자키, 은어삼대, 사가현 소고기 덮밥
(博多玄海, さくら咲く, 大分の車窓, 宮崎の彩り, 鮎屋三代, 牛めし)


2016. 7. 30.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5 (돈까스)


 처음 후쿠오카 福岡 맛집 여행을 계획했을때, 돈까스 (とんカツ 돈카츠)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한국에도 맛난 돈까스 많은데 굳이 후쿠오카나 규슈 九州까지 와서 돈까스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기껏해야 한국에 흔치않은 카츠샌드 (카츠산도 かつサンド) 정도 맛이나 볼까란 생각이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우연히 긴자바이린 銀座梅林의 일본식 돈까스를 맛본후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한국에서는 고기를 두들겨 넓게 펴내 튀기는 왕돈까스에 익숙해서인지, 돼지고기 육질에 대해서는 평가가 상당히 관대한것같다. 그저 돼지고기는 잡내 없고 부드러우면 충분하고 (그래서 육즙 없어도 부드러운 안심-히레가 인기), 튀김은 좀 더 입맛이 예민하다고해도 고기와 분리되지 않고 바삭하기만하면 맛난 돈까스로 인정받는다. 이러저래 말이 많았지만 최종적으로 새콤달콤 돈까스 소스 흥건히 적시면 사실 맛없기도 힘들다ㅋ. 그러나 긴자바이린에서 바삭한 튀김의 기름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돼지고기 등심 본연?의 육향/육즙을 맛본 이후부터는 매트릭스 matrix에서 깨어난듯, 후쿠오카에만 가면 맛난 돈까스 집을 찾아헤매곤한다.

삼청동 긴자바이린 특로스카츠



 텐진 天神역 이와타야 岩田屋 백화점 식당가 와신돈까츠안즈 和心とんかつ あんず에서 긴자바이린 못지않게 맛난 돈까스를 맛보았다. 참치 대뱃살 마냥 육즙 터지는 흑돈 등심 돈까스 黒豚ロースかつ 생각에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군침이 넘쳐 자판을 적신다. 부드럽기만 하고 무미한 육질의 안심(히레까스)에만 익숙하다면, 와신돈까츠안즈에서 한번쯤 신세계를 경험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일찍 가면 점심 한정 메뉴로 비용을 절감할수도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도 와신돈까츠안즈가 있다는데, 메뉴를 보니 흑돈 등심 돈까스는 없어 그나마 다행ㅋ. 하카타 博多역 근처에 같은 체인이지만 저렴한 컨셉의 안즈식당 あんず食堂도 있는데, 가격은 저렴해도 육질은 향기롭고 촉촉하니 비싼 와신돈까츠안즈보다 가성비 훌륭하다.

岩田屋 백화점 식당가 와신돈까츠안즈 和心とんかつ あんず 흑돈 등심 黒豚ロースか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돈까스는 얼마전 큰 지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 熊本에 있는 카츠레츠테이 勝烈亭이다. 지방 골고루 퍼져 살살 녹는 등심은 긴자바이린/와신돈까츠안즈 못지않게 훌륭하고. 와신돈까츠안즈보다 좀더 편안한 분위기에, 직원들은 어찌나 밝고 친절하던지, 게다가 밥도독 갓절임 (高菜漬,타카나즈케)도 무한 리필. 모든 요소가 조화로운 완벽한 돈까스였다 (필자는 작년 구마모토시 신시가본점 新市街本店 방문).

구마모토 熊本 카츠레츠테이 勝烈亭 두툼한 로스카츠 정식 厚揚げロースかつ



 돈까스는 아니지만 같은 튀김 요리라고 보면, 텐진 天神역 근처 튀김집 히라오 天ぷらひらお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튀김 요리를 맛볼수 있다. 다른 튀김도 맛나지만 얇게 저민 돼지고기(부타 ぶた) 튀김은 왕돈까스와는 다른 색다른 맛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치맥의 나라 한국인이라도, 온천욕 후 맛보는 오이타 大分의 향토요리 닭고기 튀김 토리텐 とり天은 색다른 맛으로 기억될것이다.

2016. 7. 29.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4 (스시)


 후쿠오카 福岡도 일본이니 당연히 맛집 여행에 스시 すし를 제외하긴 힘들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스시를 많이 먹어보지 못해 후쿠오카의 스시 퀄리티에 대해 말하기는 다른 음식보다 더 주저하게된다. 팩트 정확하지 않으니 흘려 듣기를 바라면서, 예전에 무슨 창작스시인가 후쿠오카에서 유명하다기에 먹어봤지만, 사실 요새는 더 창의적이고 가격까지 좋은 스시야 すしや가 한국에도 많이 생겼다. 물론 미슐랭 별 달고 가격은 몇 만엔대 스시야는 가 본 적 없고 가 볼 생각도 없으니 예외로하고. 개인적으로는 큰 기대 하지 말고, 후쿠오카 여행 갔다가 제철 생선/해산물 먹는다는 생각으로 스시를 접한다면 만족도는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후쿠오카에도 회전초밥 回転寿司이나 스시 체인점 많지만, 저렴하면서도 손맛?을 맛보고 싶다면 텐진 天神역 효탄스시 ひょうたん寿司를 추천한다. 한국 방송에도 몇 번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 식사 시간대에는 서두르지 않으면 긴 대기줄에 당황할 것이다. 한국어 메뉴도 있어 메뉴 선택에 어려움은 없을듯. 한끼 간단히 때우는 식당이라 천천히 스시 맛 즐기기에는 좀 눈치?가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럴때 굴 튀김 같은 제철 메뉴나 후쿠오카 특산품 명란튀김 하나 추가해 나마 비루 한잔 하면 눈치 덜 보일지도ㅋ

텐진역 효탄스시 ひょうたん寿司



 효탄스시보다 좀 더 여유있게 스시를 즐기고 싶다면 나카스카와바타역 근처 타츠미스시 たつみ寿司를 추천한다. 원래 스시에는 와사비 조금 얹고 간장 살짝 찍어 먹는줄만 알았는데, 여기서는 따로 간장/와사비 내지않고 모든 스시를 간 맞춰 낸다. 다른 층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1층은 전 좌석 다찌였는데, 옆에 앉은 일본 여자분이 한국에서 왔냐고 반갑게 말을 걸어주었다. 아쉽게도 더 이상 서로 말도 안통하고, 옆에 남편인듯 꿔다논 보릿자루 마냥 괜히 소외 시킨듯 어색했던 기억이있다ㅋ

나카스카와바타역 근처 타츠미스시 たつみ寿司



 꼭 전문 스시야 아니어도 다양한 곳에서 스시/사시미를 즐길수도 있다. 고급스런 분위기의 다이묘 치카에 稚加栄에서 점심 한정 일본정식에 나온 사시미 몇 점도 맛나고, 아니면 좀 더 수수한 분위기의 야나기바시 연합시장 柳橋連合市場에서도 우니(うに 성게알)나 이쿠라(イクラ 연어알) 얹지 말고 기본으로 먹는다면 다양한 제철 생선 얹은 카이센동 海鮮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 있다.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나 마트에도 다양한 종류의 스시세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국 마트에서 보기 힘들지만 후쿠오카에선 참 흔한 복어 (후구 フグ) 사시미 세트를 맛보길 추천. 혹시 모르니 백화점에서 준비한 지역특산물전은 없는지도 꼼꼼히 챙겨보자. 예전 텐진역 다이마루 大丸 백화점 홋카이도 특산물전에서 구입한 해산물 도시락은 신선함과 푸짐함에 아직까지도 그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

훗카이도 해산물 푸짐한 신년도시락



 개인적으로 한국 시스야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우니가 너무 비싸다는것. 물론 후쿠오카 스시야에서도 일본산 우니는 비싸겠지만, 시장이나 마트에서 예쁘게 포장된 우니를 발견하면 구입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와타나베도리역 식자재 전문 마트 하쿠슌칸 白旬館에는 일본/한국/중국산 다양한 종류의 우니를 구매할 수 있다. 와사비/간장/백반 같이 구입해 숙소에서 우니 한점 먹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라, 이후 여행 일정은 포기. 혹시 기타큐슈 北九州 고쿠라 小倉에 가게되면 시모노세키 下関 가라토 唐戸 수산시장에 들려보자. 아침에는 일반인 상대로 여러 점포에서 스시를 파는데, 고래고기 스시 같은 특이한 것도 있지만, 가격 착하고 양 푸짐한 우니 덮밥은 아직까지도 그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2)

시모노세키 下関 가라토 唐戸 수산시장 우니덮밥이 단돈 천엔

2016. 7. 21.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3 (장어덮밥)


 일본의 대표 음식은 스시 すし, 후쿠오카 福岡의 대표 음식은 돈코츠 라멘 とんこつ ラーメン이라지만, 개인적으로 후쿠오카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장어덮밥 (우나동 うな丼)이다. 스시나 돈코츠 라멘은 한국에서도 일본 못지 않게 맛난 곳이 많지만, 장어덮밥은 아직 후쿠오카 만큼 맛난 곳을 한국에서는 찾지 못했다 (특급호텔제외). 그 이유를 추정해보면 아마도 한국에서 장어는 숯불구이가 대세이고, 일본 처럼 덮밥 (돈부리 どんぶり)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으며, 간장 소스보다 강력한 밥도둑 고추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특제 소스 발라 숯불에 잘 구운 장어는 장어 기름의 고소함과 숯향의 조화가 예술이지만, 기름진 쌀밥과 함께 먹어야 드디어 밸런스가 완성된다. 스타일에 따라 장어 먹고 남은 밥에 녹차를 부어 말아 먹기도 하고 (오차즈케 お茶漬け), 어떤 곳은 아예 구운 장어와 함께 밥을 쪄내기도한다(세이로무시 せいろ蒸し). 이렇게 맛난 장어덮밥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인데, 2천엔 미만의 장어덮밥 도시락도 있지만, 유명한 장어덮밥 집은 3천엔대이고, 다양한 구성의 정식을 먹는다면 5천엔은 훌쩍 넘을 것이다.

다이마루 大丸 백화점 식품관의 장어 도시락 가격



 후쿠오카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장어덮밥 집은 아마도 요시즈카 우나기야 吉塚うなぎ屋 일것이다. 나카스 中洲 강변에 위치한 비교적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장어덮밥 집으로, 개인적으로는 장어보다 장어 간 꼬치 (키모야끼 肝やき), 장어 계란말이 등이 특이했다. 제대로 못 만들었는지, 처음이라 맛을 모른것인지 오차즈케는 실패. 그밖에 나카스카와바타 中洲川端 역 근처 빈초 備長에서는 나고야 名古屋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 스타일의 장어덮밥을 먹을수 있다고한다. 나가하마 長浜에서 라멘 먹고 우연히 지나친 우나기노 키시가와 うなぎのきしかわ도 동네에서 나름 유명한듯하다.

요시즈카 우나기야 吉塚うなぎ屋



 사실 가장 좋아하는 장어덮밥 집은 후쿠오카시에서 니시테츠 텐진-오무타선 西鉄 天神大牟田線 타고 한시간 거리의 야나가와 柳川 시에 있다. 수로가 많은 아담한 동네로 따듯한 봄이나 서늘한 가을 뱃놀이를 즐긴후, 원조 모토요시야 元祖 本吉屋에서 장어찜밥 (세이로무시 せいろ蒸し)을 먹어보자. 숯불에 잘 구운 장어를 밥과 함께 쪄내는데, 장어도 맛나지만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장어의 풍미가 한톨한톨 베인 밥맛이 더 예술이다. 옛스러운 외관에 비해 넓고 쾌적한 실내에서 인공미 덜한 정원을 바라보며 먹는 장어라 더 맛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점은 사악한 가격 이외에도, 주문후 조리 시간이 꽤 길어서 국(스이모노 吸い物)과 맥주가 다 식어버렸다.

원조 모토요시야 元祖本吉屋



 혹시 벳부 別府나 유후인 由布院에 온천 여행을 가게된다면, 하루 이틀 시간을 내어 한적한 시골 마을 히타 日田에 묵어보자. 에도시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마메다마치 豆田町를 걷다보면 장어 굽는 연기에 이끌려 센야 千屋에 오게될텐데, 아쉽게도 기차 시간이 촉박해 입맛만 다시고 떠나야했다. 나고야의 히츠마부시와 비슷한 방식으로, 여기서는 히타라 히타마부시 日田まぶし라고 부른다고한다.

센야 千屋

2016. 7. 20.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2 (돈코츠 라멘)


 후쿠오카 福岡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를 하나만 꼽으라면? 모츠나베 もつ鍋? 멘타코 明太子? 저마다 기준과 기호가 다르겠지만, 하카타 라멘 博多 ラーメン이라 불리우는 돈코츠 とんこつ 라멘이 가장 반대가 적은 후쿠오카의 대표 메뉴일 것이다. 기름 동동 뜬 뽀얀 국물에서 폭발하는 진한 돼지고기 육향은 분명 호불호가 있지만, 가느다란 면발과 함께 딸려오는 국물은 대파 덕분인지 보기보다 담백하고, 살살 녹는 차슈 チャーシュー와 국물에 잘 적신 계란 반숙은 돈코츠 라멘의 화룡점정. 육향 진한 돼지뼈 국물의 라멘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니 신기하면서도, 내 입맛 - 아재입맛이 전 세계로부터 인정? 받은 듯 기분 좋은 일이다. 후쿠오카 시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라멘집이 있어서, 이치란 一蘭같은 대형 체인점은 유동 인구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발견할 수 있고, 나카스 中洲나 시내 곳곳에서 밤마다 불을 밝히는 야타이 屋台에서는 늦은 밤에도 라멘을 맛볼수 있다. 하카타 라멘의 역사는 잘 모르니 황교익 선생 같은 분께 물어보기로하고,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이 기원인지 라멘집마다 교자 ギョーザ나 볶음밥 같은 간단한 중국풍 요리를 곁들일수 있다. 

 처음으로 맛본 하카타 라멘은 이치란 一蘭. 시내 곳곳에 있는 지점 중에서 나카스 동키호테 ドン・キホーテ 근처에 있는 총본점을 방문했는데, 사실 라멘 맛보다 칸막이 독서실같은 실내 구조가 더 궁금했다. 한글 선택지로 국물/면/토핑을 선택해 입맛에 맞출 수 있으니 돈코츠 라멘 초보자도 무난하게 즐길수 있겠다. 이치란 만큼 지점 많은 잇푸도 一風堂의 돈코츠 라멘은 진한 육향은 좋지만 너무 짜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치란과 달리 무료반찬에 한국식 콩나물 무침까지 있는건 좋았다. 하카타 다루마 博多だるま도 지점이 많은 라멘 체인인데, 약간 짜지만 투박한 국물이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체인점 이외에 라멘집으로는 나가하마 라멘 長浜ラーメン의 발상지에 있는 원조 나가하마야 元祖 長浜屋가 있다. 근처 수산시장의 노동자들이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라멘이 시초라는데, 주변 라멘집과 야타이에서 저마다 원조 元祖, 나가하마야 長浜를 주장하고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된다. 요새는 하카타 라멘과 별 차이 없다지만 상대적으로 심플한 비주얼과 맛이었다. 늦은 밤 출출해 숙소 근처 야타이에서 돈코츠 라멘을 먹었는데 이제보니 나가하마 스타일의 라멘이었구나.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라멘은 후쿠오카 시내가 아니라, 규슈 서중부 구마모토 성 근처 산스테이 山水亭였다. 후쿠오카 시내 라멘보다 좀 더 중화풍에, 대파 이외에 마늘향 진해서 입맛에 더 맞았나보다.

왼쪽 위부터 오른쪽 아래로, 이치란잇푸도다루마나가하마야야타이산스테이


2016. 7. 6.

일본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1 (왜 후쿠오카인가?)


 일본 남단 규슈 九州 섬 후쿠오카 福岡 시의 매력은 무엇일까? 후쿠시마 福島에서 멀리 떨어져있어 방사능 오염이 덜 할것이란 막연한 기대감? 그래봤자 후쿠시마 주변 야마가타 山形나 이바라키 茨城 현의 쌀/사케가 후쿠오카 식당마다 유통될지도 모를 일이고... 그럼 비교적 저렴한 교통비? 만약 내가 부산에 산다면 매주 후쿠오카에 놀러갈것 같긴하다. 시간 여유만 있다면 요금 저렴한 페리 배편 이용하고, 저가항공사의 부산-후쿠오카 항공권 특가 행사도 많으니 교통비 걱정은 없을테니까. 물론 서울에 산다면  교통비 메리트는 반감되어, 간만에 여행이라면 후쿠오카 대신 오사카/교토/도쿄를 선택할지도 모르겠다.

부산-후쿠오카 페리 비틀의 실내 1층



 개인적으로 후쿠오카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소박함'에 있다. 아주 오래전 도쿄의 어느 기차역에서 잠깐 길을 잃어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단 아무 출구로 나왔는데 눈앞에 펼쳐진 엄청난 규모의 건물들과, 정말 말 그대로 개미처럼 수많은 사람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물론 길을 잃어 더 정신 없는 상태). 그에 비하면 후쿠오카시는 규모면에서 참 '아담한' 편이다. 쇼핑과 맛집 투어는 지하철 텐진 天神역과 하카타 博多역 주변만 누비면 되고, 밤거리는 나카스 中洲 강변 야타이 屋台나 추오구 다이묘 中央区 大名만 돌아다니면 된다. '아담한' 규모에 맛집/쇼핑몰 몰려있으니 정비된 버스/지하철에 약간의 도보로도 다양한 모습을 즐길수있다. 그렇다고 규모가 아담하다고 해서 촌스럽거나 유행에 뒤쳐진 것도 아니다. 분명 도쿄의 긴자에 비하면 화려함은 덜 하겠지만, 텐진역에 몰려있는 이와타야/파르코/미츠코시/다이마루/솔라리아 백화점을 다 돌아보고 나서 퀄리티를 논하는 것도 늦지 않다. 참고로 쇼핑은 잘 모르지만 와인에 관심이 많아 최근에 샴페인 시음회에 참석했는데, 케주얼한 프렌치였음에도 재료와 맛이 예술이었다. 한국이라면 서래마을이나 고급호텔 가야 이정도 맛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도미요리가 맛났던 Dean & DeLuca (텐진 솔라리아 solaria 플라자)



 후쿠오카의 공간이 아담하다면 그 시간은 또한 여유롭다. 일본 특유의 문화는 어느 도시든지 비슷하겠지만, 유독 후쿠오카의 버스나 식당에서는 여유가 느껴진다. 니시테츠 西鉄라는 개인 회사가 독점하는 후쿠오카시의 버스는 노선도 다양하고 시간도 정확해 좋지만, 무엇보다 서둘러 승/하차할 필요가 없는게 가장 마음에 든다. 물론 요금 환전하느라 정차 시간 지체하면 기사 속은 부글부글 끓을지 알길 없지만, 만약 당신이 한국의 성남대로를 고속버스의 속도로 누비는 시내버스를 한 번이라도 타봤다면, 분명 니시테츠 버스의 여유로운 서비스에 감탄할것이다. 식당에서는 줄을 서 기다려야할 일도 있겠지만, 반대로 주인장 눈치를 보거나 허겁지겁 급하게 먹을 필요도 없다. 도쿄에 비해 식당/쇼핑가에서 영어 소통하기 좀 더 어려울지 몰라도, 그들에겐 미소와 만국 공통의 바디 랭귀지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번잡하지 않은 후쿠오카 시의 분위기 속에서 이 모든것은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은은한 추억으로 남게된다.

후쿠오카 시 니시테츠 버스(左), 관광객용 1일 무제한 승차권(右)



 만약 후쿠오카 시가 지루해져, 멋진 자연 경관, 역사적인 유적, 온천 힐링등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JR레일패쓰를 구입해 규슈 섬을 돌아다니면 된다. 수산시장의 신선한 우니동이 그리운 고쿠라 小倉, 온천으로 유명한 벳부 別府, 오이타 大分, 유후인 由布院, 예전 프로야구 동계 훈련장으로 유명했던 남국 풍광의 미야자키 宮崎, 멋진 활화산 사쿠라지마 桜島를 배경으로 야끼니꾸돈 焼肉丼이 꿀맛이었던 가고시마 鹿兒島, 모래찜질로 피로를 날렸던 이부스키 指宿, 분화중이라 아쉽게 케이블카 못타고 지나쳤던 아소 阿蘇 산 , 히토요시 人吉를 거치는 내륙 산간 기차여행, 최근 지진으로 파손되 슬픈 구마모토 熊本 성, 장어찜밥 먹고 뱃놀이 하기 좋은 야나가와 柳川, 강가에서 힐링하기 좋은 히타 日田, 복잡한게 매력인 나가사키 長崎에서 짬뽕 한그릇 등등. 앞으로도 후쿠오카/규슈에는 수십번은 더 놀러가게 될듯하다.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모래찜질 온천



 사실 이런 이유들보다 후쿠오카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를 고백하자면, 몇번 가봤다고 그새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후쿠오카에 날 아는 사람도, 날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조금 친숙해졌다고 후쿠오카/규슈에서 한번이라도 가봤던 지명을 우연히 TV/잡지에서 보게되면 반가움에 미소짓게된다. 이런 점에서 결국 여행지 추천은 주관적일수 밖에 없지만, 참고로 후쿠오카시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서 매년 순위가 올라 2016년에는 세계 7위에 랭크되었음을 상기해보자. Monocle, Top 25 cities, 2016

나가하마야 長浜屋에서 라멘 먹고 지나친 우나기노키시가와 うなぎのきしかわ
가게 사진 찍어도 되겠냐는 뜻이었는데 주인장이 담배 피다 말고 포즈를 취해줘 당황.
일정이 빠듯해 장어덮밥도 못먹었지만 다음에는 꼭 방문하겠다고 다짐ㅋ


후쿠오카/규슈 맛집 여행 1편 시작

2016. 6. 9.

후쿠오카 하카타역 나가사키 짬뽕



늦은 밤에도 하카타역 근처 데이토스 아넥스 Imbiss Kula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소시지/감자튀김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 좋아보인다.


근처 요시노야 吉野家 24시간 영업해 좋은데 국물 요리가 안보여 패쓰


국물이 땡기던 차 마침 나가사키 짬뽕 집 보이길래 방문


테이블 없고 다찌가 전부라 간단히 먹고 일어나는 분위기


교자간장, 사라우동소스, 후추, 고추기름, 식초, 이쑤시개


테이블 마다 얼음동동 냉수가 준비되어 있는데 녹으면 어쩌나 관리방법이 궁금


간만에 만나 반가운 나가사끼 짬뽕


그릇이 깊지 않아 국물이 부족해 아쉽지만 간만에 먹으니 맛나고


세트 메뉴 교자는 테무진보다 더 맛난거같다ㅋ


2016. 6. 8.

후쿠오카 미츠코시 백화점 키커피 Key Coffee



후쿠오카 텐진 치카가이(天神地下街, 지하쇼핑거리)
텐진역 인근 백화점이 모두 연결되어있어 특히 비올때 이동하기 편리


텐진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2층 키커피.
주로 원두를 파는듯하지만 작은 다찌도 있길래 커피 한잔 하고 가기로
호텔이나 길거리에서 참 많이 본 브랜드인데 이제서야 마셔본다.


메뉴가 온통 가타카나라 더 뭔지 모르겠다ㅠ
경이적인 맛? 커피가 땡기는데 비싸고 뭔지 몰라 패쓰
나중에 찾아보니 파나마 베이비 게이샤ㄷㄷ 마셔볼걸ㅠ


결국 만만한 케냐 AA 주문


Kenya AA++ Lewis glacier
메뉴 설명처럼 산미 중간 이상에 쓴 맛이 조금 강함.
피니시에서 담배/다크초콜릿향과 함께 살짝 말린 과일, 까시스향.
온도도 딱 적당해 더 좋았다.

 백화점 식료품관 통로에 있어 번잡할거 같았는데 차분히 한잔 잘 마셨다.


후쿠오카 텐진 튀김 히라오 天ぷらひらお ★★☆



후쿠오카 텐진역 이와타야 백화점 근처 토호 극장
데드폴 deadpool을 이제야 개봉하다니ㅋ


같은 건물 1층에 덴뿌라 히라오 天ぷら ひらお가 있다.
10시30분 부터 영업이라니 아점 먹기 좋겠다ㅋ


대부분 단품보다 세트 메뉴를 많이 먹는듯
새우/생선/돼지고기/오징어/야채3종 오코노미정식 식권 구입해 안으로~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남 밥먹는거 구경하는건 고역ㅋ


금새 다찌에 앉아 무한 리필 반찬중 오징어젓이야 익숙한데
콩나물 무침은 꼭 한국 밥집 반찬같다ㄷㄷ


혼다시에 무즙 넉넉히 담아내 쌉쌀하니 달지 않아 좋구나~


호박 비슷한 반찬은 패쓰하고 무 반찬도 좋았음


짭짤한 미소시루

  
몇번 먹어봤다고 익숙해진건가? 오징어젓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가능ㅋ


테이블에 둔 식권만 보고 주방장이 알아서 튀김을 배분해준다.
처음은 새우와 흰살생선 튀김
살살 녹는게 돈까스집 러시아산 생선까스와는 차원이 다른 생선튀김.


맛난 흰살 생선 먹고 나니 큼직한 튀김을 주는데 뭐지??


바삭한 튀김 식감후, 촉촉한 기름, 부드러운 속재료의 삼박자가 환상 궁합


돼지고기를 얇게 저며 튀겼는데 돈까스와는 또다른 맛.
튀김 기름과 혼다시가 쌀밥에 스며드니... 이거 밥도둑


오징어와 피망/고구마/호박
야채 튀김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모르겠고
수분을 머금어 퍽퍽하지 않은 오징어 튀김이 예술


일어만 할줄 알면 돼지고기/오징어 튀김 단품으로 좀더 시킬걸ㅠ
이제서야 부타/이까가 눈에 들어오다니ㅋ
소박하지만 일식집에서나 먹던 튀김을 저렴하게 몰아 먹을수 있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