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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30.

대충야식 훈제오리와 마법의 부추



마트서 구입한 평범한 훈제오리팩을 프라이팬에 데워
잘 씻은 부추 깔고 데핀 오리 기름 빼 얹었다.
부추랑 함께 먹으면 향과 아삭한 식감으로 두배는 더 맛난듯.
아무 양념없이 씻어 낸 부추가 이리 존재감 발할줄이야.
이제부터 기름진 고기/전 요리에 부추는 필수.


2013. 10. 27.

남대문시장 진주집 수육



해장국 먹고 수육도 궁금해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 진주집.


심심한 수육 먹을때 꼭 필요한 달달한 깍두기.


겉절이 같은 김치.


수육 찍어 먹으라고 내준 마늘/부추.
을지면옥 수육 소스에 비해 임팩트가 약하다.


양지/도가니/내장수육 각각 메뉴가 있지만 모듬으로 주문 가능.
양지는 좀 퍽퍽하니 양념해 내는 영춘옥이나 평가옥이 더 낫다.
 도가니는 무릎뼈인지 스지(힘줄)인지 몰라도 쫀득하니 맛나고,
처녑(천엽)은 곱창집에서 날로 먹을때보다 식감이 편하다.


수육과 같이 내주는 설렁탕 국물.
어느정도 먹다가 식은 수육 넣고 다시 끓이면 좋다.


수육 잘 먹고 오긴했는데 이전 해장국보다 감흥은 덜하다.
결국 고가의 꼬리찜을 먹어봐야하는것일까?



용인 진천육면



충북 진천에서 용인으로 이전했다는
기흥구 경찰대 근처 진천육면.



고기요리 전문점인데 흑미에도 일가견이 있나보다.


간장 육수에 흑미쌀국수를 말고 양지/목이버섯/유부를 얹은 진천육면.
국수는 생각보다 퍼지지 않고 푸짐한 소고기 편육은 잡내 없다.
국수/버섯/편육을 함께 먹으니 다양한 식감이 의외로 조화롭다.
국물은 단순했지만 개운한 갈비탕을 먹는 기분.


 매우 맵다는 다대기는 짜지는 않았다.


 중간에 다대기를 넣었지만 이정도엔 맵지 않았고,
원래 육수맛에 칼칼함을 더한 정도.
   

 식사 마치니 달달한 율무차같은 흑미차를 내준다.


식사 마치고 계산하려니 현금영수증 필요하냐 묻는다.
올해 돌아다닌 음식점 중 처음으로 현금형수증 물어본 곳.
솔직히 육면 맛은 잘 모르겠지만,
주인장 친절하고 육회비빔밥도 궁금하니 재방문 예정.


2013. 10. 26.

2005 Piccini Villa Al Cortile Riserva BdM



입안 가득 달달한 감초/베리/오크,
부족한 진득함을 채워주는 풍부한 풍미,
팔라트의 잔향과 탄닌감이 지속되는 피니쉬.
피크 보려면 몇 년 더 둬야할듯.
(March 2013)

Cellartracker 2013 - 2024

2013. 10. 25.

2007 G.D. Vajra Barolo Albe



긴장감있는 스파이스 노즈에 잘 다듬어 우아한 팔라트.
탄닌은 잘 녹아있고 난해하지 않고 세련되 술술 넘어간다.
(Apr. 2013)

Jancis Robinson 16.5, 2012-2018


2013. 10. 24.

2005 Bruno Giacosa Barolo Le Rocche del Falletto di Serralunga d'Alba



처음 단순한가 싶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놀랍도록 우아하고 입체적으로 변모하는 풍미.
맛있긴한데 시음 적기의 캄페에 밀리니 분명 아직 어린 와인.
(Aug. 2013)

Gambero Rosso 3/3 2014 - 2035
Antonio Galloni  96-97 2015 - 2035


2008 Montes Syrah Cherub Colchagua Chile



로제 샴팡빼고 로제 와인 묵혀 먹으면 바보.
적어도 3년전 야외 바베큐나 피크닉이라면 참 맛났을텐데.
(March 2013)


2008 Las Huertas Barons de Rothschild (Lafite) Cab, Colchagua Valley, Chile



칠레답지 않게 들이대지 않고 
무난한 보르도 스타일의 은은함과 밸런스를 갖췄다.
세일가 만원이면 대여섯병 사둘 걸 아쉽다.
(Jan. 2013)


은평구 오코노미 새우철판구이



은평구 연신내 아담한 철판요리 주점 오코노미.


간만에 먹어보는 새우-에비데판야끼.


땡기지 않는 새우라도 철판에서 굽는 걸 보고있자니 군침돈다.


양파와 함께 담백하니 맥주와 먹기 참 좋다.


2013. 10. 23.

Marques Campoalto Cremovo Marsala Fine Aromatizzato All'Uovo Sicily



이탈리아(I.P. - Italia Particolare) 시실리 섬의
디저트 와인인 1년 숙성 마살라(Marsala Fine)에
계란 노른자로 향을 더한(Aromatizzato all'Uovo) 와인을
끄레모보(Cremovo)라 한다.
과거 마살라는 쉐리/포트 못지 않게 인기있었으나,
침체 후 근래들어 옛명성을 찾아가고 있다한다.
  달달한 캬라멜/바닐라 시럽같이 단순해 디저트와 함께 좋겠다.
(Variety 60% Grillo, Alc 14.5% vol, Residual Sugar 306 g/L)


어찌나 맛있었는지 한 무리의 중년 남녀들이
관람객 시음용 와인을 순식간에 비워버렸다.
(2013 대전 와인 트로피)


2009 Federico Paternina Rioja Selección Especial



묵직한 병 생김새에 비해 맛은 기대만 못했던 스페인 리호하 뗌쁘라뇨


레이블의 친절한 테이스팅 노트에는 맛있는 푸드 와인이란다.
현지가격은 1만원대 정도 되는듯.
(2013 대전 와인 트로피)


2012 Vinicola Mediterranea Don Vito Prestige Salento Rosso IGT



이탈리아의 "구두굽"에 해당하는 Puglia의 Salento 지역 레드.
Negroamaro와 Primitivo의 블렌딩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Negroamaro는 Puglia의 토착 품종 포도로
굳이 따지자면 산지오베제와 Verdicchio의 먼 친척쯤.
사진속 레이블은 독일와인트로피 측에서 붙인 것으로,
새 빈티지 레이블을 만들 겨를 없이 병입후 바로 출품한듯.
짧은 시간에 시음하기엔 임팩트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레이블 붙여 천천히 출품해도 됐을 그런 맛의 와인.
(2013 대전 와인 트로피)


2013. 10. 22.

2009 Fritz Waßmer Syrah Baden Germany




독일 와인의 저력인지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참 맛있어 깜짝 놀란 독일 시라.
(2013 대전 와인 트로피)


2011 Flowers Chardonnay Sonoma Coast

캘리포니아 와인 답게 열대 과실향 빵빵 터지면서,
캘리포니아 와인 답지않게 달지 않고 산미 분명하니,
아름다운 주인장 이름값만큼 제 역할 하는 샤도니.
여기 삐노누아도 비슷한 느낌으로 좋았다.
소노마 고스트 파인스 마시면서 여기 와인 어찌나 그립던지.
(2013 캘리포니아 와인 시음회)


2013. 10. 20.

창원 푸주옥 설렁탕



아침식사하러 들른 창원 경상남도청 사거리 푸주옥.


아침식사치곤 반찬이 푸짐하다.


간만에 먹어보는 설렁탕.
다른 요리의 바디감과 깊이를 더하는 용도로는 좋지만
맨 국물만 먹기엔 역시 부담스러운 사골육수.
파라도 더 넣어달라고 부탁할걸 그랬다.


 설렁탕에 든 고기는 실하고 푸짐하니
같이 내준 소스 찍어 참 맛나게 먹었다.
기회되면 도가니탕 먹어봐야할듯.


성남 상대원동 수라냉면 (물냉면)



성남 상대원시장 근처 수라냉면.


중간 매운맛으로 주문한 물냉면.
얼음동동 시원한 육수에 무절임/오이 푸짐하게 얹었다.


육향 전혀 없는 육수는 단순하니 아쉽지만,
세콤/매콤/시원한 맛으로 한여름 근처 지난다면 또 찾게될듯.


2013. 10. 19.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



통영 간 김에 미륵산에 올라 한려수도 조망해보기로.


미륵산 정상까지 연결된 케이블카 제법 스릴있다.


총 길이 2km 정도로 국내 최장의 케이블카란다.
http://cablecar.ttdc.kr/Kor/equipment/cablecar.aspx


케이블카에서 내려 바로 역사에서도 전망을 감상할수 있지만,
10여분 정도 더 올라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를 조망하기로.


드디어 보게되는 아름다운 한려수도.


대마도까지 보일정도로 청명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구름 많을거란 일기예보와 달리 햇빛 쨍해 그나마 다행.


샴팡 한 잔 생각날정도로 아름답다.


해안가 조그만 마을도 아름답고.


저 멀리 통영시도 보이고.


조그맣게 강구안도 보이고.


이른 시간에도 많은 관람객들


줄이 길어 정상 표지석 인증샷은 포기.

13.10.19


통영 강구안 활어시장 야식



늦은 저녁 불 꺼진 어선들로 조용한 통영 강구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에서 본 나폴리 모텔이 반갑다.


나폴리 모텔 옆 활어시장 골목



중앙시장에는 더 큰 횟집/수산물 가게도 많지만,
이 골목은 소규모 노점들이 주를 이룬다.


향긋한 멍게나 먹어볼까 했는데 파장 직전이라 잘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한 곳 찾아 멍게/해삼/낙지 주문.


낙지가 힘이 넘쳐 바구니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근처 충무순대에서 순대도 주문하고.


강구안에 참 많은 충무김밥집이 있으니
맛이나 보자고 김밥도 주문.


김밥집만큼 꿀빵집도 많으니 기념으로 꿀빵도 구매.


수퍼에 들러 맥주도 좀 사고.


야식치고 좀 많은가?

2010 Ghost Pines Chardonnay Winemaker's Blend
소노마/나파/몬터레이 포도 섞은 샤도니.
부드럽지만 산미 부족하고 오크 힘 빠져 밍밍한 샤도니.


오독오독 씹는 맛에 먹는 해삼은 그렇다쳐도
아직 철이 아닌지 비싸고 향 부족해 아쉬운 멍게.
미국 샤도니와 매치했더니 오크향에 멍게의 짠맛만 더 도드라진다.
평소 음식 본연의 맛을 해친다며 무시했던 초장이 그립다.


여전히 힘이 넘치는 낙지는 눈까지 껌벅인다.
음식 가리지 않지만 참 징그럽고 쫄깃하다.


아직 그 맛을 모르겠지만 몇십년 전통이라니 먹어본다.


무/오징어 이외 어묵도 충무김밥과 먹는건줄 몰랐다.
평소 못먹는 오징어/어묵도 오늘은 실컷 먹어주고.
  

순대는 평범한데 야채도 있고 부속 고기가 참 실하다.


조용했던 전날밤과 달리 다음날 오전 사람들로 가득찬 강구안 문화마당.
항구 전망 모텔들의 터무니 없는 가격과 한 개 천원 꿀빵은 안쓰럽지만,
골목 곳곳 맛난 집들과 후한 인심과 활기가 넘치는 재밌는 강구안.

1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