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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8.

와인 미국/칠레 화이트 몰아마시기



2014 Rombauer Vineyards Chardonnay, Carneros
바닐라, 파인애플, 살짝 이발소? 레몬 살짝 크림 등 노즈.
입에서 미네랄 소금에 부드러운 바닐라 오크가 입안을 코팅한다.
시트러스, 스파이스/허브 은은하게 지속되는 피니시. 아직차다. 
이후 흙먼지? 실키한 레몬크림 풍미, 우유 바디감에 산미 위주 발란스 좋고.
해외가 4만원, 지인 구입가 5만원대로 기억하는데 이정도면 훌륭. apr.'16

2012 Mount Eden Vineyards 'Estate Bottled' Chardonnay, Santa Cruz Mountains
아직 차서 아무 향도 나지 않음. 입안에선 고소한 풍미에 약간의 미네랄/바닐라.
오일리한 바디감은 엄청 쎄다. 산미는 좀 의심? 스러운데 힘 엄청날듯. 
온도 오르며 버터캔디/펑키?/스파이스 등 다양한 변화 보이지만 대체로 단순. apr.'16

2012 Nicholas Allen Wines Carte Blanche Chardonnay, Sonoma Coast
온도 낮지만 섬세함 살짝 엿보인다. 아직 꽃 과실 풍미 부족.
밀키한 바디, 시트러스, 오크, 크림, 오일리. 진한 스파이스. 
시간 지나 고구마, 꼬냑? 크림 산미 등 다양한 향에, 묵직한 발란스 좋다.
오늘 와인중 원 오브 더 베스트. apr.'16

2013 Aubert Wines Larry Hyde & Sons Vineyard Chardonnay, Carneros
살짝 들큰. 입에선 무겁지 않고 밸런스 좋은편. 상대적으로 힘은 딸린다?
누룽지 꿀 입안에서 당도. 힘 있는 스파이시 피니시 오래간다. 좀더 보관해도 될듯.
여러 사람들에게 인기있었던 와인. apr.'16

2009 Aristos 'Duquesa' d'A Grand Chardonnay, Cachapoal Valley
오늘 와인 중 가장 진한 색에 풍미 좋은 꿀? 오랜지?  버섯!
입에서 진한 풍미인데 차서 그런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뭔가 숙성 오래된 풍미? 화려하거나 다양하진 않지만 가장 특색있다. 
내 스탈은 아닌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맛난 와인들과 비슷해진다.
참기름, 고소한 풍미. 힘은 좀 넘쳐도 발란스 집중도 휼륭.
뭔소리여? 암튼 결과적으로 맛났다는 얘기. apr.'16


2016. 3. 24.

와인 이런 칠레 처음이지? Clos des Fous




2014 Clos des Fous 'Locura 1' Terroir de Los Andes Chardonnay, Cachapoal Valley
살짝 소블 풍미 사라지고, 청사과/오렌지 풍미.
입에선 미네랄에 산미 높고 알싸한 스파이스 피니시.
오크처리를 전혀 안한듯한데 샤블리 스타일을 지향한단다.
밸런스 부족해도 힘으로 느껴진다. 한창맛났을때 맥스 샤도니 같기도.
버터리하기만하고 발랜스 엉망인 샤도니보다 훨 낫다.
온도가 좀 오르니 처음보다 발랄한 과일의 풍미. mar. '16


2013 Clos des Fous Grillos Cantore Cabernet Sauvignon, Cachapoal Valley
살짝 들큰해도 베리/감초 풍미 밸런스 좋다.
살짝 브렛(병원/반창고) 스치는데 큰 결점은 아니고.
금새 크리미한 바닐라 스물스물 올라오고 슬슬 동물/가죽까지.
전문가는 가죽은 2차향으로 틀린 묘사라는데 무슨 향인지 정정해 주지는 않는다.
크리미함속에 줄기? 가죽? 상당히 복합적인데.. 구운 체리+바닐라라 해두자.
앞선 샤르도네와 같은 지역에 무겁지 않고 산미 좋은 신기한 까쇼. mar. '16

일주일뒤 다시 맛봤는데 여전히 풍미는 진해도 탄닌 수렴성 없이 부드럽다.
일행중 좀 타닉하단 의견도 있었지만.. 난 마시기 너무 편한 까쇼라 본다.
그런데 지난번 느꼈던 구운 체리향은 어디로 간건지?
참 오묘한 와인 또는 입맛. mar. '16


2013 Clos des Fous 'Subsollum' Pinot Noir, Aconcagua Costa
전형적인 삐노의 색에 산들산들한 산미와 장미향.
향 팔라트 모두 은은하면서 밸런스도 참 좋다.
이게 칠레 삐노라니 블라인드로 나라 맞추기 힘들듯.
레드 계열 과실에 살짝 탄닌 수렴성으로 마지막 긴장감.
연하지만 산미 좋은 아메리카노? 쇠맛?
마지막 한모금은 좀더 밀키하고 달달하게 변했다. mar. '16


2012 Clos des Fous Traiguen Vineyard 'Latuffa' Pinot Noir, Malleco Valley
★★★
파이? 콜라나무열매?ㅋ 바이올렛 꽃, 이국적인 향신료 등 완전 향수.
살짝 농익은 느낌인데 마셔보니 농익거나 산미 부족한건 아님.
좀 더 타닉하고 좀 더 밀키하고 은은하고 우아한 콜라?ㅋ
이전 삐노보다 당도 있고 진한 베리에 탄닉한 질감으로 더 숙성 필요.
마지막 한 모금 탄닌/산미 좀 튀지만 역시 훌륭. mar. '16


2013 Clos des Fous 'Cauquenina' Blend, Maule Valley
46% Carignan, 18% Syrah, 16% Malbec, 9% Pais, 6% Carmenere, 6% Portugais Bleu
베리/자두에 흙먼지? 화약 냄새 같기도한데 화강암!!!
미네랄, 블랙베리류, 높은 바디감.
블렌딩이 화려하지만 재밌는 데일리급이라 보면 되겠다. mar. '16


2012 Clos des Fous 'Würm' Cab, Cachapoal
오크/삼나무 참 좋은 백프로 까쇼.
농밀한 블루 베리와 밀키한 오크에 산미까지 훌륭하다.
전체적 진한 풍미에 삼나무/베리 밸런스 참 좋다.
좋지만 가격 고려하면 오늘 라인업중 가장 경쟁력 부족. mar. '16


2012 Clos des Fous 'Tocao' Granito Paleoroico, Bio Bio
80% Malbec, 16% Carignan, 4% Carmenere
수령 100년 이상의 말벡 블렌드. 플래그십이 말벡이라니 특이하다. 국내 단 24병만 수입.
당도 베리 산미 향수. 역시 입안 탄니감 진한데 거칠지 않고 세련됐다.
최신 빈티지치고 지금도 먹기 좋은데 과연 숙성하면 어떻게 변할지?
동물/가죽 풍미도 살살 올라오는데 더 이상의 진화를 경험못해 아쉬울뿐. mar. '16


2016. 2. 28.

싸도맛난와인 - 칠레 샤도니 와인 Chardonnay



주로 집밥에 반주로 와인을 마시기에 아무래도 화이트가 더 땡기기 마련.
산미 좋은 화이트라면 나물이나 마른 반찬은 물론 삼겹살과도 잘 어울린다.
가성비 좋은 이태리도 많지만 낯설어 좀더 친숙한 칠레 화이트를 마시곤한다.
'13 Max Reserva Chardonnay Errazuriz는 2만원 중반에 구입했던것 같고,
'13 Gran Reserva Chardonnay Concha y Toro는 백화점/마트에서 거의 늘 2만원.
원래 Gran Reserva는 큰 기대 없었지만,
Max는 예전 카사블랑카 때 참 맛났는데 아콩카구아는 기대만 못하다.
지역 차이 이외에 새 오크 사용의 비율이 낮아진것이 원인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입맛이 까다로와져 더 높은 가격대의 화이트를 원하고 있는걸지도ㅋ


2015. 6. 5.

싸도맛난와인★★★ 만원대 칠레 와인



항상 2만원대 가격이었는데 처음으로 만원대 가격에 구입한
라포스톨 소비뇽블랑 (2014 Casa Sauvignon Blanc Lapostolle).
소블에 살짝 당도를 더하니 마시기 편해 술술 넘어간다. 


예전 맥스 레저바 샤도니 참 맛나게 먹었는데
간만에 만원대 가격에 구입한 시라도 나쁘지 않다.
(2012 Max Reserva Errazuriz)


원래 3,4만원대 와인인데 불량라벨?로 구입한 
하라스 캐릭터 블렌드(2010 Haras Character)도 맛나지만,


예전엔 종종 만원대 세일하던 카르멘 그란 리저바
(2010 Carmen Gran Reserva Cabernet Sauvignon)
잘 익어 맛이 기가 막히다.


2014. 5. 27.

싸도맛난와인★☆☆ 몬테스 클래식 샤도니



2012 Montes Classic Series Chardonnay, Central, Chile
몬테스 클래식 시리즈라면서 리저바(reserva)라니 상당히 어색하다.
리저바라지만 먹어보면 결국 클래식 시리즈만큼의 맛.
그래도 역시 만원대 샤도니 중에선 칠레가 가성비 짱.

구입가 만원대 초반


싸도맛난와인★☆☆ 베란다 삐노



2012 Veranda Gran Reserva Pinot Noir, Bio Bio, Chile
예전 20 barrels 맛에 반해 호감 유지하고 있는 칠레 베란다.
그랑 리저바급도 대체로 맛있지만,
워낙 기대치 높은 품종인 삐노는 역시 별로.

백화점 와인장터 19,900원


2014. 2. 1.

산으로 가는 와인 시음 알마비바

칠레 프리미엄 와인을 생각하면 항상 상위권에 떠오르는 알마비바(Vina Almaviva)는 1997년 프랑스 무똥 로쉴드의 필리핀 여사(Baroness Philippine Mathilde Camille de Rothschild)와 칠레 콘차이또로(Concha y Toro)의 Eduardo Guilisasti Tagle의 합작사로, 칠레의 토양/기후와 프랑스 무똥의 전통을 결합하여 첫 와인으로 1996 빈티지를 출시하였다 (1997년 합작인데 첫 와인이 1996년이라  이상하지만 알마비바 홈페이지에 그렇다니 뭐).

비교적 접근성이 용이한 콘차이또로의 와인과 에두아르도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언제 마실지, 마실수나 있을지 모를 무똥 로쉴드의 삘리삐네 여사 얘기를 좀 해보려한다. 부유한 은행가 집안 출신으로, 그녀의 아버지 필립 드 로쉴드(Baron Philippe de Rothschild, 1902-1988)는 수십년간의 노력(로비?)으로 무똥(Château Mouton Rothschild)을 보르도 1등급으로 올려놓았고, 캘리포니아의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와 합작하여 오퍼스원을 내놓기도 하였다.

필립의 외동딸 필리핀 여사는 젊은 시절 영화 쉘브르의 우산(Les Paraplueis De Cherbourg)으로 유명한 까뜨린 드뇌브(Catherine Deneuve)와 함께 코메디 프랑세즈(Comédie-Française) 단원 활동을 비롯하여, 무려 30여년이나 연기 활동을 했다는데 관련 사진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

필리핀 여사의 연기동료 까뜨린 드뇌브

연극 '배운 여자들'(Les Femmes Savantes)에서
하녀 Martine역을 연기한 필리핀 여사
(Philippine Pascale은 그녀의 배우시절 예명)

필리핀 여사와 연극 '배운 여자들'의 하녀 Martine.

그 자신 연극 배우이기도 하고 오페라의 광팬이기도한 필리핀 여사는 보마르셰(Pierre-Augustin Caron de Beaumarchais, 1732-1799)의 피가로 3부작에 쭉 등장하는 알마비바 백작을 새로운 와이너리의 이름으로 정한다. 3부작 중 피가로의 결혼(La Folle Journée, ou Le Mariage de Figaro)에선 시종 피가로의 기지로 바람 난 알마비바 백작을 가정으로 잘 돌려보낸다고하니, 새로운 알마비바 와이너리는 프랑스의 기술과 칠레의 토양의 결혼이라하면 지나친 억측일까? 또한 피가로 3부작을 통하여 알마비바 백작의 청년-장년-노년이 이어지는데 이는 와인의 숙성을 의미하는게 아닐까(이건 더한 억측)? 사족이지만 보마르셰는 루이15세의 딸들에게 하프를 가르치며 궁정출입을 시작했다는데, 마침 장 프랑소와 뽕떼도 루이15세 시절 메독 총독시절 샤또 뽕떼-까네(Pontet-Canet)를 시작했다고한다. 
  
알마비바의 첫 빈티지 레이블에 적힌 보마르셰의 자필

알마비바 레이블의 원형 문양은 칠레인구 4%를 구성하는 마푸체족(Mapuche)의 제사용 북(kultrun)에서 가져온 것으로, 여성과 사방, 지구와 우주의 운동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여담으로 1990년대 칠레 민주화 이후 마푸체족의 자치운동이 진행중인듯 하다.

마푸체족의 북 kultrun(cultrun)

산티아고 근처 칠레의 유명한 와인 산지인 Maipo 밸리의 Puente Alto에 위치한 알마비바 와이너리에는 칠레 스타 건축가 Martin Hurtado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있다. 나무로 건축된 건물은 오퍼스원에 참여한 엔지니어들이 시공했다고 한다. 참고로 와인 저장 규모는 오퍼스원의 1/10 수준. goo.gl/fsqg8

 알마비바 와이너리

프랑스 AOC와 같은 규제가 없으니 85헥타의 포도밭에는 underground drip irrigation 시스템이 설치되어 포도나무에 최적의 수분을 공급한단다. 수작업으로 수확된 포도는 작은 상자에 담겨 양조장의 이층(Mezzanine)으르 들어올려져, 줄기등의 불순물을 제거한후 중력으로 스테인레스 양조탱크로 이동된다. 각 구획별 스테인레스 통에서 알콜 발효한 후, 매년 100% new french oak에서 16~18개월의 젓산발효를 거쳐, 최종 블렌딩 시 껍질/씨를 압착해 뽑은 프레스 와인을 소량 블렌딩한다.

갓 수확한 포도

2000년까지는 16개월 오크숙성을 했으나 이후엔 보통 18개월 숙성을 하고있다(01,04,06빈은 17개월). 특이하게도 미국(Diageo)과 칠레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보르도 네고시앙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Primer Orden(첫 주문?)이라고 자신들을 보르도 Grand Cru와 같은 급으로 생각하고 있나보다.

1996년 첫 와인 출시 이후 매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알마비바. 03,05빈티지는 WA,WS 모두 95점를 받았다는데, 아쉽게도 06빈 이후만 맛보았음에도 프랑스의 전통과 칠레의 토양의 조화를 음미하는데 부족함은 없었다.

2008 Almaviva, Chile
블랙체리/베리, 우아하고 실키한 탄닌, oriental spice, 허브, 감초, 달콤한 고무, 미네랄,파인. 입안에선 당도/짠맛(플럼?미네랄?)/수렴성. 기분좋은 탄닌의 수렴성이 짧게 남곤 사라지지만 단아한 느낌으로 남는다. 산도 낮고 당도 높은편. 보통 레드에선 당도를 싫어하지만 다른 요소들의 힘과 조화로 크게 거슬리지 않고 맛나다. 더블디캔팅으로 복합미까지 깨우진 못했으니, 힘있는 미드팔라트로 보아 4,5년 뒤에나 기대해야할 듯. 2011/9


2007 Almaviva, Chile
기본 베리향과 더불어 솔향기로 시작. 신선한 산미.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존재감을 드러내는 탄닌. 칠레 특유 볶은 베리향은 숨길수 없다. 2011/10


2006 Almaviva, Chile
3시간 병브리딩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서야 베리, 박하향 등으로 피아나기 시작. 시간이 모자라 급히 마신게 죄. 2011/4


2014. 1. 31.

설날 먹기 좋은 와인-소비뇽블랑

특별한 날 특별한 곳 보다는 주로 집밥에 국물 삼아 와인을 마시기에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소블)은 참으로 고마운 와인 포도 품종이다. 명절이나 제철 특별한 음식은 물론 늘상 먹는 집밥 반찬에 소블보다 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을까싶다.

소블은 재배시 비교적 빨리 열매가 익어서 그 속도를 잘 조절하지 않으면 특유의 날카로운 구스베리,아스파라거스,풀잎향과 산미가 부담스럽게된다(원인은 MethoxyPyrazines, MPs). 보르도의 그라브(Graves),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루아르(Loire) 지역에서는 소블이 천천히 익어 산도와 당도가 균형잡힌 와인을 만들어낸다. 토양 특성도 중요해서 루아르 상세르(Sancerre)의 백색 연토질 석회암(chalk)과 이회토(marl, 점토+석회) 중심의 지역에서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와인이, 단단한 석회암 지역에선 향기롭고 섬세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석영(flint,부싯돌)과 석회암(limestone) 퇴적층의 뿌이휘메(Pouilly-Fumé)에서는 스모키한 느낌이 강한데 사실 이는 오크 숙성의 영향이 더 크다. 그 외 루아르강 인접지역의 자갈밭에서는 스파이시하고 미네랄 풍부한 스타일, 보르도는 좀더 과실향이 풍부한 편이다. 소떼른(Sauternes)에서는 세미용(Semillon)과 함께 유명한 귀부와인을 생산하는데 매우 비싸서 마실 일 없으므로 자세한건 패쓰. goo.gl/qB6cz

 소블의 대표적 향기- 구스베리,자몽,아스파라거스,풀,고양이쉬
(출처: 구글링)

뉴질랜드 소블의 경우에는 프랑스와 달리 약간 차게 발효시켜 미네랄,섬세함,균형보다는 열대 과실 풍미가 좀더 강하다고한다. 특히 강렬한 구스베리향은 (2,3만원대)뉴질랜드 소블의 특징처럼 느껴지는데, 블라인드하면 가장 맞추기 쉬울 정도여서 - 심지어 구스베리를 먹어본 적도 없는데 눈감고 과일 먹으면 왠지 구스베리는 찾아낼수 있을것만 같다^^; 예전에 만난 포레스트 에스테이트(Forrest Est.)의 포레스트 박사는 구스베리향이 강하면 좋은 소블이 아니라 했는데, 이를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캐노피 관리-포도알에 햇빛을 적당히 쬐이는게 중요하다고한다. 하지만 막상 그 집 베이직 소블도 처음엔 열대 과실향 중심이더니 30여분뒤엔 여지없이 구스베리향이 작렬했던 기억이 있다ㅋ

기후나 토양에 따라, 또는 성급한 생산자의 소블에서와같이 산도가 강한 경우 오크 숙성을 통해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로버트 몬다비도 이렇게 만든 소블을 휘메 블랑(Fume Blanc)으로 명명하여 대박이 난적이 있다. 까쇼(Cabernet Sauvignon)는 가격/품질이 천차만별인데 반해, 소블은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상대적으로 품질도 일정한 편이다. 뉴질랜드의 AOC(원산지 명칭 통제법)는 아직까지 느슨한 느낌이 들어도, 말보로(Marlborough)지역의 최신 빈티지 소블이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이라면 고민없이 구입해도된다.

소비뇽 블랑의 과실 향의 강도
섬세 



 두드러짐
칠레 
보르도 
루아르 
캘리포니아 
뉴질랜드 
p.31, Wines of the world, DK


즐겨 마시는 뉴질랜드/칠레같은 신대륙의 과실 위주 가벼운 스타일의 소블이라면, 주말 오후 간만에 먹는 집밥이나 제철 해산물과 한잔(병) 해야할 머스트 아이템. 중요한 건 반드시 맛난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더 중요한건 몇년씩 묵히지 말고 어여 마셔야 한다는것!


  
2008 Sileni Cellar Selection SB, Marlborough, New Zealand
강렬한 구스베리향에 시선한 산도와 적당한 당도로 식전주로도 무난하겠다. 오뚜기 잡채 만두 튀김의 까놀라유 기름냄새와 칠링이 덜되어 이전보다 강렬한 구스베리향이 잘 어울린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연어 스시와도 잘 어울린다. 문어와는 좋은데 오징어와는 의외로 거슬림. 조개와도 비린 궁합. 붉은참치/광어/생새우/계란말이/문어와 좋고, 오징어/조개/삶은새우/장어와는 조화가 별로. 2010/10

1년뒤, NZSB 특유의 구스베리 노즈는 여전한데 약간 산화된 것인지 조화롭지 않은 노즈로 상쾌함 보다는 피로감이 느껴진다. 구스베리/풀/허브 계열의 강렬한 노즈가 작년엔 개성적이었으나 지금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 입안의 약간 쓴 맛은 산화를 의심케한다. 이젠 식전주로는 적절치않고 반드시 음식이 필요하다. 새우 튀김, 절인 올리브와 함께 보통의 궁합. 2011/6



2007 Jurtschitsch/Sonnhof Fahnberg SB, Austria
처음엔 오크향인가 싶었지만 30분도 안되 SB 특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얼마전 Sileni와 비교하면 구스베리향은 못지않지만 과실향/당도는 부족한편. 미네랄은 더하고 보다 드라이하고 묵직한 느낌. Sileni가 음식와인이라면 Jurtschitsch는 SB임에도 깡와인에 가깝다. SB에대한 새로운 경험. 2010/10

1년뒤, 2,3년 지난 소비뇽블랑은 구스베리향이 날카로와 부담스러운적이 많았는데, 07임에도 향기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다. 피니쉬에 느껴지는 당도 때문일까? 칠링을 제대로 안했음에도 미네랄 느낌도 살짝. 신선함을 잃진 않았지만 시음적기의 생기/산뜻/유려함은 없다. 팔라트의 힘도 금새 꺽인다. 1년전보다 가벼워져 음식과 친해진 느낌. 노즈는 살짝 거칠고 팔라트는 부드럽고 피니쉬에선 음식이 땡기는 와인. 시음적기를 지난 소블중 가장 맛난 소블. 릭 스타인의 태국여행 중 후아힌식 굴오믈렛에 감흥을 받아 150g에 2천원으로 올 겨울 가장 싼 굴로 오믈렛을 만들어 함께 먹었는데, 굴에는 샤블리라지만 소블과도 참으로 맛나다. 2012/2



2008 Terrunyo Block 28 SB, Chile
기분좋게 술술 피어나는 향기속에 구스베리향과 살짝 당도. 산도 높지만 살짝 유질감으로 입안에 착착 감긴다. 식전주로도 훌륭하고, 베이컨시저샐러드, 봉골레 파스타와도 맛나다. 2011/4

1년뒤, 강렬한 구스베리에 거친 산미가 당혹스럽다. 1년전에 참 섬세했는데.. 다행히 향신료 강한 타이 요리에 뭍히지는 않겠다. 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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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

2008 Altair, Cachapoal Valley, Chile



진해도 경쾌한 블랙체리 커피향에
고운 탄닌과 은은한 수렴성의 팔라트.
알콜 14.7도로 높아도 밸런스 좋지만
섬세함과 우아함은 아직(원래?) 부족.
요새 주변서 할인가 9만원까지 확인.
(Nov. 2013)


2013. 10. 24.

2008 Montes Syrah Cherub Colchagua Chile



로제 샴팡빼고 로제 와인 묵혀 먹으면 바보.
적어도 3년전 야외 바베큐나 피크닉이라면 참 맛났을텐데.
(March 2013)


2008 Las Huertas Barons de Rothschild (Lafite) Cab, Colchagua Valley, Chile



칠레답지 않게 들이대지 않고 
무난한 보르도 스타일의 은은함과 밸런스를 갖췄다.
세일가 만원이면 대여섯병 사둘 걸 아쉽다.
(Jan. 2013)


2013. 9. 27.

뷰마넨 와인 Viu Manent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칠레 뷰마넨 와인.
보통 칠레와인은 varietal > reserva > gran reserva 순으로 품질이 올라가는데,
특이하게도 뷰마넨은 reserva > special reserve > gran reserva로 분류한단다.
여하튼 그랑 리제르바급은 뭐든 맛있다는게 결론.
칠레와인임에도 G/R까쇼보다 G/R말벡이 더 맛있는것도 특이했고.


2013. 9. 24.

2007 Haras de Pirque Character Cab-Carmenere




2007 Haras de Pirque Character Cab-Carmenere
진한 볶은 베리 들이대는 전형적인 칠레 레드로 섬세함은 조금 부족하지만,
시음적기를 지난 나파나 뽀이악보다 밸런스 좋고 풍미도 분명해 차라리 낫다.
좀더 비싼 캐릭터 시라는 세일가 4만원대로 가끔 눈에 띈다.
promising chilean red blend more balanced than old napa and pauillacs
(Jun 2012)


2013. 6. 21.

우리 와인이 달라졌어요 Haras Elegance Chardonnay


 2008 Haras de Pirque Elegance Chardonnay
신선과실,밀키오크,스파이스의 조화로운 노즈에,
유질감으로 따스함이 느껴지는 팔라트.
언뜻 어린 불곰 화이트의 느낌까지.
묵히면 맛난 칠레 샤도니인데 못 기다리는게 함정.
(Sept. 2011)


2011 Haras de Pirque Elegance Chardonnay 
직설적인 과실위주에 방향성 부족한 노즈.
이전 08에 비해 발란스와 감칠맛도 부족.
아직 어려 힘있는 과실과 오크가 기대만큼 조화롭진 못하다.
힘과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은 그저 무난한 화이트. 
(Sept. 2012)


2012 Haras de Pirque Elegance Chardonnay
조화는 부족해도 힘있는 과실/오크로
지금도 보쌈과 맛나지만 미래가 더 궁금한 칠레 샤도니.
남은 한 병은 2년뒤 맛보고 싶어도 못 기다리는게 함정.
(Jun, 2013)


2013. 6. 16.

떡갈비와 칠레까쇼


지하철 3호선 약수역 코 앞 담양숯불떡갈비


육즙은 전혀 없지만 불맛이 예술.
바짝 구워 고산보다 좀더 자극적(이라 맛나다).
양념도 과하지 않아 역시 와인과 잘 어울린다.


돼지갈비도 목살을 최소화한 진짜 갈비로 보인다.
어찌됐든 양념 과하지 않고 안 뻑뻑하면 대략 만족.
역시 레드와 좋은 궁합.


반찬을 비롯해 식후 냉면까지 음식 평들이 대부분 호의적.


2011 Miguel Torres Tormenta Cab. Reserva, Chile
예전 고산떡갈비에 까르미네는 좀 힘빠져 골라본 까쇼.
살짝 들큰하니 이름과 달리 마시기 편한 유기농 칠레.



2013. 6. 8.

우리 와인이 달라졌어요 Errazuriz Viñedo Chadwick


1999 Errazuriz Viñedo Chadwick
채드윅의 첫 빈티지로 cab 94%, 도수 14%, 잔당 1.86g/L.
함께 마신 너무 맛난 보르도의 기세에 눌렸을뿐,
나이답게 과실/스파이스/담배/두엄(brett)/꽃 등 조화롭고,
나이답지않게 어린 나파에 뒤지지 않는 세련된 힘도있다.


2009 Errazuriz Viñedo Chadwick
10년새 지구가 덥긴 더워졌나보다.
도수(14.5%)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잔당(2.7g/L)까지 많다.
플럼/간장/스파이스로 시작해서,
점차 드러나는 블루베리/아메리카노/모카/감초.
고운 탄닌이 입안을 단단하게 조여옴.
매우 어린 와인이지만 지금 마시기 즐겁고,
99빈 경험으로보아 5~10년 뒤도 기대되는 와인.


2011 Errazuriz Chardonnay Max Reserva


밸류 와인인 에라주리즈 맥스 시리즈의 샤도네이.
진한 바나나/청사과/청포도의 과실/산미와,
은은한 브리오슈/버터리 오크의 조화가 기분좋다.
당분간은 즐겁게, 몇년뒤엔 차분히 마실수 있는 와인.
13.6.8

2012 Errazuriz Sauvignon Blanc Single Vineyard Aconcagua Costa


카스블랑카 위쪽 아콩카구아 코스타란 지역의 소비뇽블랑.
구스베리를 기본으로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풍성하고,
입안 파삭(crispy)한 산미와 미네랄까지 훌륭하다.
소블답게 복합미는 없지만 한 여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이정도면 2~3만원대 뉴질랜드 소블보다 경쟁력있다.


2013. 6. 7.

수제 함박스테이크와 까르미네


의도와 달리 맛보다 건강을 생각한 수제 함박스테이크.
만들기 어렵진 않은데 언제나 90% 아쉬움이 남는 맛.


2010 Concha y Toro Gran Reserva Carménère Serie Riberas
07빈 이후 간만에 맛보는 콘차이또로 그랑리저바 까르미네.
까르미네답게 과실도 좋고 바닐라/미네랄?의 제법(가격대비) 세련된 풍미.
팔라트는 살짝 거칠어 2년 정도 뒤 멋진 발란스를 보일듯.
(Aug. 2012)


2013. 5. 26.

떡갈비와 까르미네


1호선 의정부역 근처 고산떡갈비


일인분에 300g이면 양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5월 때이른 한 여름 날씨에 일단 션한 맥주 일잔.


한우 떡갈비


갈라보니 안쪽에 살점붙은 갈비뼈가 들어있다.
양념/불맛 좋지만 좀 더 쥬시하면 더욱 맛나겠다.


처음 보는 돼지 떡갈비.
개인 취향에 따라 한우 떡갈비보다 맛은 덜하지만,
타지않게 돼지갈비 굽는게 어려운걸 알기에 참 편리해 좋다.


2011 Miguel Torres Tormenta Carmenere Reserva, Chile
예상보다 들이대지않는 적당한 과실과 힘으로,
진한 풍미의 떡갈비는 물론 한식 반찬과도 잘 어울리는 까르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