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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5.

싸도맛난와인★★★ 만원대 칠레 와인



항상 2만원대 가격이었는데 처음으로 만원대 가격에 구입한
라포스톨 소비뇽블랑 (2014 Casa Sauvignon Blanc Lapostolle).
소블에 살짝 당도를 더하니 마시기 편해 술술 넘어간다. 


예전 맥스 레저바 샤도니 참 맛나게 먹었는데
간만에 만원대 가격에 구입한 시라도 나쁘지 않다.
(2012 Max Reserva Errazuriz)


원래 3,4만원대 와인인데 불량라벨?로 구입한 
하라스 캐릭터 블렌드(2010 Haras Character)도 맛나지만,


예전엔 종종 만원대 세일하던 카르멘 그란 리저바
(2010 Carmen Gran Reserva Cabernet Sauvignon)
잘 익어 맛이 기가 막히다.


2014. 5. 27.

싸도맛난와인★★☆ 다렌버그 스텀프점프 화이트



2010 d'Arenberg The Stump Jump R/S/M/R, McLaren, Australia
4년이 다 된 저렴한 화이트임에도 신선하면서 밸런스까지 훌륭.
마산/루산은 몰라도 리슬링의 청량감과 소블의 발랄함까지 온전.
이 가격에 이렇게 조화롭고 세련된 화이트를 맛볼수 있다니ㄷㄷ
미천한 경험상 다렌버그는 고가보다 저가 와인 가성비가 훨낫다.
가성비 별 3개 주고 싶지만 동네마트서 자주 볼수없어 아쉬울뿐.
  
할일가 9천원


2014. 3. 11.

남당리 이슬네수산 새조개 샤브샤브



제철 끝나기전 남당리 새조개 먹으로 시외버스터미널로 출발. 


사실은 남당리까지 가기 귀찮아 미리 주문한 새조개 픽업하러 온것.
고속버스 택배는 터미널에서 직접 픽업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불과 몇시간전 손질한 싱싱한 새조개를 받을 수 있는게 장점.
버스기사와의 접선에 실패해 보관수수료 1000원 지불하고 픽업.


새조개 1kg 38,000원 + 택배비 10,000원 + 보관수수료 1,000원 = 총 49,000원


가득찬 얼음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기대된다.


샤브샤브 하기 좋게 내장뺀 새조개, 육수용 조개류, 야채가 들어 있다.


해산물만 먹으면 밋밋하니 기름진 고기도 따로 준비.


큰 조개는 손질하기 쉽지 않아 육수용으로 쓰기엔 꺼림칙하다.


택배 주문하면 바로 샤브샤브 해먹으면 될줄 알았는데,
새조개/조개/야채 씻어 준비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걸린다.
요리도 서투르니 그냥 남당리 갈걸그랬나 살짝 후회.


크기도 조개치고 정말 크고 이름대로 새의 부리를 닮은 새조개.
새조개는 내장 제거가 쉽지 않아 제거된 상태로 받아 편하긴 한데,
남아있는 작은 녹색 내장 찌꺼기가 거슬려 추가로 발라내느라 힘들었다.
그냥 남당리가서 사먹었다면 내장인지 모르고 잘 먹었을텐데 아는게 병.


멸치만 우려낸 물에 야채/조개 넣고 숙주도 별도 추가해 육수 준비.


그냥 야채/조개만 넣었을 뿐인데 국물 참 시원하니 신기하다.


육수가 끓으면 새조개 한덩이 살짝 담갔다 꺼내주고.


새조개는 오래 삶으면 질기다기에 살짝만 육수에 담갔더니 비린내가 심하다.
개인적으로 30초 이상 끓는 육수에 담가도 질기지 않고 쫄깃한 식감 좋았다.
새조개 식감/풍미도 물론 좋았지만 시원한 육수 또한 일품이라,
술안주이면서 동시에 해장도 되는 무한루프의 위험한 새조개 샤브샤브.


개운한 것만 먹었더니 기름기 땡겨 샤브샤브용 냉동육 준비.


살짝 질기지만 제법 고소하니 먹을만하다.


새조개 샤브샤브와 함께 먹으려 골라둔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진한 라임/구스베리향은 좋은데 너무 단순해 예전만 못한 느낌.


소비뇽블랑이 별로라 대신 샘아담스로 바꿨는데 새조개엔 좀 무겁다.
산토리 프리미엄몰츠가 있었다면 새조개랑 참 잘 어울렸을텐데..


샤브샤브 고기랑 먹은 진한 쿠퍼스 스타우트.
모든 음식을 압도해버려도 그 자체 맛나니 봐줄수밖에.



2014. 1. 31.

설날 먹기 좋은 와인-소비뇽블랑

특별한 날 특별한 곳 보다는 주로 집밥에 국물 삼아 와인을 마시기에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소블)은 참으로 고마운 와인 포도 품종이다. 명절이나 제철 특별한 음식은 물론 늘상 먹는 집밥 반찬에 소블보다 더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을까싶다.

소블은 재배시 비교적 빨리 열매가 익어서 그 속도를 잘 조절하지 않으면 특유의 날카로운 구스베리,아스파라거스,풀잎향과 산미가 부담스럽게된다(원인은 MethoxyPyrazines, MPs). 보르도의 그라브(Graves), 페삭레오냥(Pessac-Leognan), 루아르(Loire) 지역에서는 소블이 천천히 익어 산도와 당도가 균형잡힌 와인을 만들어낸다. 토양 특성도 중요해서 루아르 상세르(Sancerre)의 백색 연토질 석회암(chalk)과 이회토(marl, 점토+석회) 중심의 지역에서는 풍부하고 복합적인 와인이, 단단한 석회암 지역에선 향기롭고 섬세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석영(flint,부싯돌)과 석회암(limestone) 퇴적층의 뿌이휘메(Pouilly-Fumé)에서는 스모키한 느낌이 강한데 사실 이는 오크 숙성의 영향이 더 크다. 그 외 루아르강 인접지역의 자갈밭에서는 스파이시하고 미네랄 풍부한 스타일, 보르도는 좀더 과실향이 풍부한 편이다. 소떼른(Sauternes)에서는 세미용(Semillon)과 함께 유명한 귀부와인을 생산하는데 매우 비싸서 마실 일 없으므로 자세한건 패쓰. goo.gl/qB6cz

 소블의 대표적 향기- 구스베리,자몽,아스파라거스,풀,고양이쉬
(출처: 구글링)

뉴질랜드 소블의 경우에는 프랑스와 달리 약간 차게 발효시켜 미네랄,섬세함,균형보다는 열대 과실 풍미가 좀더 강하다고한다. 특히 강렬한 구스베리향은 (2,3만원대)뉴질랜드 소블의 특징처럼 느껴지는데, 블라인드하면 가장 맞추기 쉬울 정도여서 - 심지어 구스베리를 먹어본 적도 없는데 눈감고 과일 먹으면 왠지 구스베리는 찾아낼수 있을것만 같다^^; 예전에 만난 포레스트 에스테이트(Forrest Est.)의 포레스트 박사는 구스베리향이 강하면 좋은 소블이 아니라 했는데, 이를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캐노피 관리-포도알에 햇빛을 적당히 쬐이는게 중요하다고한다. 하지만 막상 그 집 베이직 소블도 처음엔 열대 과실향 중심이더니 30여분뒤엔 여지없이 구스베리향이 작렬했던 기억이 있다ㅋ

기후나 토양에 따라, 또는 성급한 생산자의 소블에서와같이 산도가 강한 경우 오크 숙성을 통해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로버트 몬다비도 이렇게 만든 소블을 휘메 블랑(Fume Blanc)으로 명명하여 대박이 난적이 있다. 까쇼(Cabernet Sauvignon)는 가격/품질이 천차만별인데 반해, 소블은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상대적으로 품질도 일정한 편이다. 뉴질랜드의 AOC(원산지 명칭 통제법)는 아직까지 느슨한 느낌이 들어도, 말보로(Marlborough)지역의 최신 빈티지 소블이 평소보다 할인된 가격이라면 고민없이 구입해도된다.

소비뇽 블랑의 과실 향의 강도
섬세 



 두드러짐
칠레 
보르도 
루아르 
캘리포니아 
뉴질랜드 
p.31, Wines of the world, DK


즐겨 마시는 뉴질랜드/칠레같은 신대륙의 과실 위주 가벼운 스타일의 소블이라면, 주말 오후 간만에 먹는 집밥이나 제철 해산물과 한잔(병) 해야할 머스트 아이템. 중요한 건 반드시 맛난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더 중요한건 몇년씩 묵히지 말고 어여 마셔야 한다는것!


  
2008 Sileni Cellar Selection SB, Marlborough, New Zealand
강렬한 구스베리향에 시선한 산도와 적당한 당도로 식전주로도 무난하겠다. 오뚜기 잡채 만두 튀김의 까놀라유 기름냄새와 칠링이 덜되어 이전보다 강렬한 구스베리향이 잘 어울린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연어 스시와도 잘 어울린다. 문어와는 좋은데 오징어와는 의외로 거슬림. 조개와도 비린 궁합. 붉은참치/광어/생새우/계란말이/문어와 좋고, 오징어/조개/삶은새우/장어와는 조화가 별로. 2010/10

1년뒤, NZSB 특유의 구스베리 노즈는 여전한데 약간 산화된 것인지 조화롭지 않은 노즈로 상쾌함 보다는 피로감이 느껴진다. 구스베리/풀/허브 계열의 강렬한 노즈가 작년엔 개성적이었으나 지금은 균형이 맞지 않는다. 입안의 약간 쓴 맛은 산화를 의심케한다. 이젠 식전주로는 적절치않고 반드시 음식이 필요하다. 새우 튀김, 절인 올리브와 함께 보통의 궁합. 2011/6



2007 Jurtschitsch/Sonnhof Fahnberg SB, Austria
처음엔 오크향인가 싶었지만 30분도 안되 SB 특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얼마전 Sileni와 비교하면 구스베리향은 못지않지만 과실향/당도는 부족한편. 미네랄은 더하고 보다 드라이하고 묵직한 느낌. Sileni가 음식와인이라면 Jurtschitsch는 SB임에도 깡와인에 가깝다. SB에대한 새로운 경험. 2010/10

1년뒤, 2,3년 지난 소비뇽블랑은 구스베리향이 날카로와 부담스러운적이 많았는데, 07임에도 향기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다. 피니쉬에 느껴지는 당도 때문일까? 칠링을 제대로 안했음에도 미네랄 느낌도 살짝. 신선함을 잃진 않았지만 시음적기의 생기/산뜻/유려함은 없다. 팔라트의 힘도 금새 꺽인다. 1년전보다 가벼워져 음식과 친해진 느낌. 노즈는 살짝 거칠고 팔라트는 부드럽고 피니쉬에선 음식이 땡기는 와인. 시음적기를 지난 소블중 가장 맛난 소블. 릭 스타인의 태국여행 중 후아힌식 굴오믈렛에 감흥을 받아 150g에 2천원으로 올 겨울 가장 싼 굴로 오믈렛을 만들어 함께 먹었는데, 굴에는 샤블리라지만 소블과도 참으로 맛나다. 2012/2



2008 Terrunyo Block 28 SB, Chile
기분좋게 술술 피어나는 향기속에 구스베리향과 살짝 당도. 산도 높지만 살짝 유질감으로 입안에 착착 감긴다. 식전주로도 훌륭하고, 베이컨시저샐러드, 봉골레 파스타와도 맛나다. 2011/4

1년뒤, 강렬한 구스베리에 거친 산미가 당혹스럽다. 1년전에 참 섬세했는데.. 다행히 향신료 강한 타이 요리에 뭍히지는 않겠다. 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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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9.

정읍 반월당 한식코스와 보르도 화이트



내장산 단풍 구경 후 들른 정읍시 수성동 반월당.
화덕 구이 생선이 유명하지만 모든 요리 골고루 맛난 곳.
C코스는 내년 단풍철로 미루고 오늘은 간단히? A코스 주문.


산행후 피로를 씻어주는 새콤달콤한 샐러드.


깊은 맛은 모르겠지만 짜지않고 심심하지도 않아 맛난 동치미.


역시 짜지않고 심심하지 않아 입가심으로 자꾸 찾게되는 겉절이(?)


부추를 갈아 만들었다는데 맛을 못봤어도 보기만해도 맛나 보인다.


내장은 좀 비려 게딱지 밥은 별로였지만,
속살 실하고 안짜서 밥 없이도 맛난 간장게장.


좋아하지 않는 삼겹살의 비계조차 거부감 없이 참 부드러운 보쌈.


한정식엔 조금 낯선 중국요리풍의 버섯볶음도 맛나다.


방사능으로 메뉴에서 회를 제외하고 대신 넉넉히 냈다는 갈비 전골.


갈비 뜯는 맛도 좋지만 시원한 국물이 더 일품.


 쌉쌀함과 세콤함이 조화로운 이름 모를 나물무침.


 간만에 먹는 맛난 김치


밥비며 먹으니 환상인 낙지? 젓갈


 적당히 쉰 무김치도 맛나고.


 이것도 뭔지 기억 안나지만 간 슴슴하고 식감좋다.


 바삭한 껍질과 쫄깃한 육질이 예술인 도미 구이.


간만에 먹는 노르웨이산? 고등어.
부드러운 육질에 짜지않고 담백해 너무 맛나다.


  방사능 걱정으로 회를 뺏다면서 생선구이가 줄을 잇는다.
어릴적 엄마가 발라주던 바로 그맛 갈치.


2006 Lagrave-Martillac blanc, Pessac-Léognan
다양한 양념의 한식과 매치 해볼라고 준비한 소블+세미용.
밸런스 좀 부족해도 잘? 산화된 군고구마향에 아직? 힘도 좋다.
음식이 워낙 다양해 조화를 말할순 없어도
맛난 음식들에 눌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와인.





2013. 6. 8.

2012 Errazuriz Sauvignon Blanc Single Vineyard Aconcagua Costa


카스블랑카 위쪽 아콩카구아 코스타란 지역의 소비뇽블랑.
구스베리를 기본으로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풍성하고,
입안 파삭(crispy)한 산미와 미네랄까지 훌륭하다.
소블답게 복합미는 없지만 한 여름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이정도면 2~3만원대 뉴질랜드 소블보다 경쟁력있다.


2013. 5. 19.

대충야식 고추장삼겹살과 보르도블랑


경상도집 연탄돼지갈비가 생각나 만들어본 고추장삼겹살.
집에서 타지않게 고추장양념 삼겹살을 굽는다는게 쉽지않다.
기름이 덜한 목살이면 모를까 지방많은 삼겹살은 바짝구워야하는데,
지방익히는데 신경쓰다가는 양념 홀라당 태워먹기 쉽상.
다음엔 초벌후 양념 발라 재벌하든지 새로운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2010 Dourthe No.1 Sauvignon Blanc, France
간만에 맛보는 두르뜨 누메로앙 블랑(Dourthe No. 1 Sauvignon Blanc).
전형적인 발랄한 SB 풍미에 구대륙의 안정감까지 갖추었다.
구스베리&시트러스에 약간의 풀내음은 날카롭지 않고 적당히 신선하다.
입안에선 산미,당도,미네랄,유질감에 (오크?)감칠맛까지.
피니쉬는 깔끔하게 끝나진 않지만 훌륭한 노즈/팔라트만으로 밸류SB.
몇년 더 보관도 가능할 것 같은 힘이 있다.
매운 요리에 와인은 언제나 도전이지만,
얼얼한 고추장에 묻혀도 과실과 감칠맛만으로 훌륭한 조합.


2013. 5. 1.

타이 요리와 소비뇽블랑


프랑스식? 동남아 요리 생어거스틴 압구정점.
생각보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화이트/레드 잘 어울린다.



당면 셀러드 얌운센 Yam Wunsen


큰 새우를 얹은 볶음면 팟타이 Phaddthai


크랩 커리 볶음 뿌팟봉커리 Poo Phad Phong Kari


인도네시아 볶음밥 Nasi Goreng


소고기 굴소스 볶음 느어팟 남만호이 Neua Phad Nammanhoy


치킨 케슈넛 Chicken Cashewnut



예전에 맛보고 홀딱 반한 2008 Terrunyo Sauvignon Blanc Block 28, Chile
일년후 과한 구스베리와 거친 산미가 아쉽다.
역시 왠만한 소블은 2,3년안에 마셔야한다.
향신료 강한 타이 음식과 잘 어울려 그나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