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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17.

마산 복어거리 광포복집 복국



늦은 시간 불꺼진 마산합포구 어시장.


근처 복집들만 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복집이 왜이리 많은지 알고보니 마산 복요리로(복어거리)


요즘 생선을 잘 먹지 않지만,
몰려 있는 복집을 보니 유혹을 못이겨 맛집 물색 시작.



마산은 처음이고 복어는 간만인데
TV에 안나온집이 없고 원조 아닌집이 없으니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


결국 가장 손님 많은 곳에서 복국 한 그릇 먹기로.


밀복/은복/참복/졸복/까지복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예전 군산 졸복 맛이 생각나 주문하려니 졸복은 없다하고,
중국산 은복은 수육없이 불고기만 있으니 괜히 불안하고,
결국 가장 만만한 밀복으로 복국 한 그릇 주문.


간만에 먹어보는 코다리무침 참 쫄깃하니 맛나다.


정말 짜고 비린데 주면 또 먹게되는 멸치젓갈.


큼직한 밀복 덩어리가 푸짐한 복국.


군더더기 없이 바다향/마늘/식감만으로 이룬 완벽한 삼박자.
맑은 국물은 마늘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으나,
시원한 복, 미나리, 콩나물과 존재감있게 어울리고,
밀복은 가시빼고 버릴데 없이 모든 부위 쫄깃하니,
수육/불고기로도 해먹는 이유를 납득할수 있는 훌륭한 육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