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간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시들해 있던차,
작년 좋았다는 소문듣고 올해는 작심하고 찾은
대전 국제 와인&푸드 페스티벌.
시외버스 타고 도착한 대전동부터미널.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는
동부터미널보다 둔산정류장이 더 가깝다.
햇살만큼은 여름같은 날씨.
아스팔트에 나뒹구는 은행을 보니 가을이긴 가을.
가을을 알리는 고약한 냄새.
와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에 도착.
무료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무역전시관으로 직행.
그동안 몰랐던 수입사 와인이나 미수입 와인 맛보는 것도 좋았지만,
그중 백미는 대전와인트로피 참가 와인 무료 시음.
베를린와인트로피의 일환이라 다양한 독일와인을 맛볼수 있었고,
그밖에 오스트리아,스페인,이탈리아 등이 기억에 남는다.
정신없이 시음하다가 재즈 선율속에 잠시 휴식.
햇살은 아직 여름이니 시원한 스파클링 에일 한잔하며 휴식.
안젤로 소사의 퓨전 냉면 만드는것도 구경하고.
비냉소스 얼리고 남은 드라이아이스로 쇼.
애피타이져스럽게 만든 냉면은 이미 다 준비됐건만,
사회자 신호 기다리느라 다 녹겠다.
간신히 순위권에 들어 득템한 퓨전냉면.
육수는 달달한 고추장 소스와 가다랭이포로 만든듯하다.
육수는 달달한 고추장 소스와 가다랭이포로 만든듯하다.
실수로 씹은 고수 향은 다음날까지 입안을 떠나지않는다.
너도나도 먹겠다고 달려들던 열의에 비해 맛은 그저그랬나?
냉면은 별루여도 쉐프는 인기.
오후에는 한국인 와인 마스터 지니조리의 와인 세미나 참석.
한식과 와인 매칭에 대한 세미나로,
훌륭한 와인 매칭덕분에 다 식은 음식조차 맛있었다.
특히 오크 진한 샤도니라도 신선하기만 하면 참기름에 무친 잡채와 훌륭하고,
녹두빈대떡에는 씹는 맛을 살려 소블보다 신선한 삐노가 더 잘 어울려 신기.
한국인 MW이라 tasting description에 대한 한국어 표현을 많이 기대했는데,
한국어는 자연스럽지만 한국어 어휘가 부족해 중간중간 도움 요청.
와인 애호가는 물론 글로벌 성공시대 보고 찾아온 사람들까지 인기 최고.
다 놀고 집에 가려고 둔산 시외버스 정류소에 도착.
아침엔 부담스러웠지만 저녁엔 숙면하기 좋은 시외버스여행.
(13.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