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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3.

은평구 불광역 중화원 누룽지탕 ★★☆



불광동 가는 길에 궁금했던 만두나 먹어보자고 들른 새절(신사)역 마마수제만두
세상에 만두집이 여기밖에 없나? 평일 점심 시간 지났는데도 대기자들로 장사진ㄷㄷ
알고보니 연초 생활의달인 방송 탔구나ㅋ


근처 볼일 마치고 약속장소 가는길 만두나 포장해갈까 다시 들러보니 이번엔 브레이크타임ㅠ
망연자실한 내 옆엔 멀리서 온 커플인지 7시까지 어디서 뭐하냐며 나보다 더 망연자실ㅋ
올연말쯤 다시 오면 좀 여유있게 먹을수 있으려나ㅎ


결국 빈손으로 약속장소인 불광먹자골목 중식당 중화원 도착
(서울지하철3호선 불광역 2번출구에서 도보 2분거리)


영업종료시간이 빨라서 그런가 이른 저녁 시간부터 빈자리가 별로 없다.


중화원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해물누룽지탕에 몇가지 더 주문.
식사/요리 저렴하니 나중에 간짜장,우동,울면,오향장육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자스민이었나? 보리차였나?


누룽지탕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불에 달궈 무지 뜨겁다는 무쇠판 나오고
그안에 해물 버무리, 팽이버섯, 누룽지를 담아준다.


뭔가 양이 적다 싶었는데 그위에 다시 해물, 팽이버섯, 누룽지를 쌓아 올리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물과 팽이버섯 얹어 완성~~


수고롭게도 총 3단계 과정을 거쳐 완성된 해물누룽지탕


칵테일새우, 낙지, 오징어, 죽순, 초고버섯? 팽이버섯, 청경채 등 해물/야채 다양하다.


누룽지탕답게 찹쌀누룽지의 바삭과 쫀득사이 식감 재미있고,
해물 크기는 작아보여도 대신 종류 다양하고, 소스 밸런스 좋고 가격은 더 좋구나ㅋ


누룽지탕과 함께라면 어떤 술도 술술 넘어갈텐데, 빈티지 바이주로 호사를 누리는구나
厚工坊旗舰店 工道原浆 2010 茅台镇 53度 酱香白酒


보기만해도 고슬고슬하니 맛나보이는 볶음밥, 짜장소스/짬뽕국물과 함께 냈다.



기름기 적당해 보이고 계란까지 넉넉한 볶음밥
간도 맞고 고소하니 맛난데 어딘가 탄맛이 스친다


볶음밥에 낸 짜장도 달지않고 고소하니 이집 짜장면도 먹어봐야겠다.


볶음밥에 따라온 짬뽕 국물 맛은 기억이 희미하지만,
진하고 실해보이니 이집 짬뽕도 궁금해진다.


부추/적채 덕분인지 산뜻한 비주얼의 탕수육은 튀김-고기 비율 좋고 소스 밸런스도 좋구나.
가격까지 착하니 점심에 들러 식사에 탕수육 소자 하나 시켜 먹고싶다.
오래되 살짝 허름한 느낌의 실내외와는 반대로 음식은 비주얼/맛 깔끔하니 다시 오고 싶은곳.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