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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1.

중구 북창동 대복 (미나리 샤브샤브) ★★☆



서울시청 근처 북창동 먹자골목 복요리 전문점 대복/대복집


TV, 신문 여기저기 소개된 오래된 맛집인가보다


벽에 걸린 시원한 풍경의 달력을 보니, 어릴적 이발소에 걸려있던 그림들이 생각난다ㅋ
조명 밝고 구석구석 깔끔한데도, 왠지 10년이상 시간이 멎은듯 클래식한 인테리어에 취향저격ㅎ


지난 겨울 매우 추운날이었기에 시원한 달력보다는 따뜻한 난로가 더 반갑다


추운 날씨라 그런가 난로에서 바로 가져다 따른 보리차는 더 따뜻하고 더 구수하다ㅋ
무더운 여름철 얼음 냉수에 비해, 쌀쌀한 겨울철 난로 보리차의 감동이 몇 배는 더 진한것같다.


다양한 복요리가 보이는데 배부른 상태라 간단히 활복지리 복튀김만 주문.
마감 한시간전이라 복사시미는 주문이 안된다고한다.


복지리에 소스가 필요할까 싶었지만,
복지리 먹어보니 찌개?라기보다 샤브샤브에 가까워 소스 요긴했다.
소스 시거나 짜지않고 밸런스 좋아 복지리에는 물론이고 복튀김까지 잘 어울렸다.



복지리 간장에도 찍어먹으라고 간장 종지에 고추냉이를 동글동글 예쁘게 뭉쳐냈다.


단무지, 락교이외에 무슨 젓갈을 냈는데 훌륭한 밥도둑


오이무침


배추김치


추억의 도시락 반찬 콩자반
국민학..아니 초등학교때는 최악의 반찬이었는데 지금은 최고의 반찬(추억빨)


향긋한 미나리에 새콤한 소스의 복껍질무침, 복껍질은 쫄깃함보단 살짝 묵같은 식감.
깔끔하고 맛난 반찬에 복껍질까지 더하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아직 복지리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술이술술


복지리 나오기전 맛보기로 주문한 복튀김


바삭함보단 부드러운 식감의 튀김옷은 튀김이라기보단 두툼한 복어전? 느낌이라 아쉽지만,
다행히 튀김옷 얇고, 무엇보다 통통 쫄깃한 복어속살 큼직하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ㅋ
튀김옷속 푸릇푸릇한건 미나리인가보다ㄷㄷ


인원이 많아 두접시로 나눠주겠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기름 빠지라고 키친타올까지 깔아 담는 세심함에 감동 ^0^


드디어 향긋한 미나리 듬뿍 담아낸 활복지리 등장


향긋한 미나리를 베이스로 살짝 마늘 풍미만 더한 국물은 후추/청양고추 없이도 깔끔하니
여명도 치료 못할 최악의 숙취라도 국물 한모금으로 치유될듯ㅋ



큼직한 활복은 식감 탱탱하니 담백한 고기 샤브샤브 먹는 기분ㅋ
역시 복은 어떻게 먹어도 맛난 식재료, 다음엔 활복샤브/복사시미/복불고기도 먹어야겠다.


솔직히 복어보다 국물에 살짝 익혀 먹는 미나리가 더 대박
향긋한 미나리향에 부드러운 식감으로 미나리 샤브샤브라 불러도 되겠다.


게다가 미나리 인심 넉넉하니 덩달아 육수/소주도 여러번 리필ㅋ
여러모로 고마워 차비좀 드렸더니 그 몇 배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ㅎ



이게 몇번째 리필이었더라ㅋㅋ
그나저나 복어가 기름진 생선도 아닐텐데, 개운하면서 감칠맛 적당한 국물 비법이 너무 궁금하다.



복지리에 술술 넘어가 자칫 위험하니 영업 마감시간 이른게 그나마 다행ㅋ
다음엔 넉넉하게 낮술하러 와야겠다ㅋㅋ


배불렀지만 요리 맛나고 맛난 반찬도 남았겠다 복죽도 주문
주방에서 따로 끓여 개인별로 접시에 담아 김가루 뿌려 냈다.
묽기 적당하고, 감칠맛 좋아선가 짜지않고 슴슴해도 맛난 복죽.


젓갈 얹어 먹어도 맛나고


콩자반 얹어 먹어도 맛나고.

간만에 복요리라 가격 비교는 못하지만,
눈부실 정도로 광 반짝이는 테이블 불판?가스렌지,
여명같은 활복지리에 무한리필같은 미나리 인심의 추억으로,
조만간 코스에 낮술하러 다시 찾을듯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