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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9.

맛있는 초밥집에서 와인시음




2002 Champagne de Castelnau Brut
새콤하면서도 살짝 스치는 고소한 풍미로 밸런스 좋은 샴팡, 식전주로 그만.

2012 E. Guigal Chateau d'Ampuis Cote Rotie, Rhone
화려하니 향수같은 꽃향기에 과실과 강건함까지 갖춰 아름다운 꼬뜨로띠
여느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과실보다 스파이스 도드라지지만 여전히 훌륭하다.

2013 Domaine Jean-Louis Chavy Les Folatieres, Puligny-Montrachet Premier Cru, bourgogne
밸런스 좋고 힘도 좋아 기름진 참치는 물론 고기와 먹어도 꿀리지 않을 뿔리니 몽라쉐

2009 E. Guigal Cote Rotie Brune et Blonde de Guigal, Rhone
2009 E. Guigal Chateauneuf-du-Pape, Rhone
2009 E. Guigal Hermitage, Rhone
당퓌만 없었다면 어디가도 메인급인데 오늘은 도매급 론와인들ㅠ
(취하기도 했고;;)

NV Joseph Perrier Brut, Champagne
세련됨보단 발랄한 산미에 화장품? 향과 분가루? 질감까지, 첫샴팡보다 맛나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9. 30.

서대문구 연희동 중식 목란 (명불허전) ★★★



연희동 우체국에서부터 걸어가는 길, 목란가는줄 어찌알고ㅋ 이연복의 교자란이 반긴다.
목란에서 군만두 먹기 그렇게 힘들다더니, 그래서 포장전문 만두집을 만들었나ㅋ


목란에 다와갈때쯤 근처 궁뜰어린이공원
어린이 공원인데 나무 그늘 아래서 맥주한잔 하고 싶은 심리는 뭐냐ㅠ


공원 맞은편에는 개방감 좋아보이는 햄버거집과 카페?


찾아보니 일산 백석동에 본점을 둔 제이스버거 연희점.
어린이공원대신 햄버거집 테라스에서 낮맥하면 되겠구나ㅎ


제이스버거 근처 화상 중식당 라이라이
여기도 궁금한데 막상 연희동까지 와서 목란 대신 다른 중식당 가면 뭔가 허전할듯ㅋ


드디어 꿈에 그리던? 목란 도착


예약하기 힘들다기에 안가면 그만이라며 쿨했지만, 우연한 기회 잡고 흥분ㅋ


어렵게 예약까지 해가며 중식 먹을 생각은 없었는데, 나름 합리적인 예약시스템에 나도 예약해볼까ㅋ
예약시작일 이후에도 평일에는 여유가 좀 있고, 전화보다 직접 방문하면 예약하기 쉽다고한다.
유명하니 왠지 복잡할거란 선입견이 있었는데 왠걸 대부분 룸 구조인지 차분한 분위기.
게다가 인원대비 넓은 룸으로 예약해 여유롭게 식사


일반적인 생양파/춘장 대신 간장에 살짝 절여 고추 한쪽으로 모양낸 양파 반찬


숨가쁘게 요리 맛보느라 먹을 새가 없었던 자차이(짜사이)


동파육 ★★☆


기대에 부합하듯 통삼겹살 육질 살살녹아 부드럽고,
소스는 향신료 진하지않아 아쉽지만, 은은하고 다양한 풍미도 매력.
동파육에 곁들인 청경채도 아삭하면서도 날것의 느낌없이 딱 적당히 삶았다.
나름 가성비 좋은 성남 복래반점 동파육보다 훨 맛난데, 가격은 훨~씬 더 비싸겠지ㅋ


여러가지 제약으로 먹기 힘들다는 군만두를 드디어 영접ㅋ


군만두는 바삭하게 튀긴 만두피를 뚫고 터져나오는 육즙이 매력인데,
육즙 없이 뭉친 식감의 만두속은 돼지고기 잡내까지 살짝 스쳐 기대만 못하다.
같은 만두를 사용한다면 찐만두가 더 어울릴 같은데 어떨지 궁금하지만,
앞으로 만두는 교자란에서 포장해 궁뜰공원에서 먹는걸로ㅋ


멘보샤 ★★☆


잘 튀겨 푸석하지않아 촉촉/바삭한 식빵 사이에, 통통한 새우를 터질듯 채웠다.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함께 낸 칠리소스로 새콤/달콤 발란스까지 좋고~
이제까지 먹어본 멘보샤중 가장 맛나고, 오늘 메뉴중 2위.


카일란 새우 완자
중국 브로콜리인 카이란(芥蘭)을 곁들인 요리같은데 아무래도 청경채같다.
소스 자극적이지 않아 심심할줄 알았는데, 새우 완자의 통통한 식감만으로도 즐거운 요리.
곁들인 청경채도 맛나니, 이집 야채볶음 요리도 궁금해졌다.


홍소생선 紅燒魚 ★★★
홍소소스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붉은 소스 부어낸 생선 요리.


생선은 금태(눈볼대)로 추정


솜씨 좋고 쎈스는 더 좋은 지인이 먹기 좋게 해체


일일이 개인 접시에 나눠주는 수고까지, 이런건 업장에서 해주면 좋을텐데..


속살은 부서지지않고 쫄깃하니 참 좋구나~


바삭한 생선 껍질이 소스와 만나 누룽지탕 느낌~
얼마전 맛본 JS가든 생선찜에 비해 자극/임팩트는 덜해도,
기름지지 않고 개운한 소스로도 이렇게 맛날수 있다니 오늘의 베스트.


일일향만큼 알이 굵지는 않지만, 해산물/야채 신선하고 소스도 깔끔한 전가복.
목란은 자극적인 소스보다 이런 슴슴한 소스를 참 맛나게 내는것같다.


역시 맵지 않고 슴슴하니 발란스 좋은 팔보채.


다른 요리들과 달리 수수한 모양새가 오히려 더 인상깊은 탕수육.
홍소새우 먹고 성공에 취할뻔했는데ㅋ 어릴적 추억의 탕수육 소환으로 정신 차림ㅋ
탕수육 튀김 살짝 딱딱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부먹임을 감안하면 적절한걸지도..
튀김과 발란스 좋은 고기는 은은한 육향 좋고 식감도 부드럽다.
요새는 두툼한 고기 탕수육이 대세지만, 이런 옛날? 스타일 탕수육 중에서는 목란이 베스트.



고급져 역시 들이대지않고 발란스 좋은 수정방 (水井坊 수이징팡)


중식에 샴팡 참 잘 어울리는데 콜키지가 안습ㅠ


요새 워낙 맵고 기름진 짬뽕이 많아 상대적으로 자극은 덜 할지라도,
야채에서 우려낸듯 담백한 단맛과 깊은 맛까지 좋은 짬뽕.


일반 짜장면인데도 간짜장처럼 소스를 따로냈다.
짜장소스는 평이한데 면이 쫄깃하니 맛나다.


고소하고 고슬고슬하니 맛난 게살볶음밥.
라드유로 볶았는지 더 고소한데, 예민한 사람은 육향 거슬릴지도 모르겠다.


그럴땐 새우볶음밥을 주문하면된다ㅎ
어딘가 옛스런 비주얼도 맘에 들고~

TV에 나오는 주방장은 왠지 요리보다 예능에 능할것같아 거르는 편인데,
(사실은 예약 힘들어 포기하고 일부러 안가는거라고 정신승리ㅋ)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데도 지루하지않고 밸런스 좋은 요리에 감동.
(사실은 이연복 쉐프를 만난것도 +α 플러스 알파ㅋ)
재방문시 야채볶음/멘보샤/동파육/홍소생선/새우볶음밥/짬뽕에 깐풍기까지 먹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7. 9. 2.

강남구 청담동 피양옥 (고기테리안의 어복쟁반) ★★☆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8번출구 근처 우리들병원 뒷편쯤 평양요리 전문점 피양옥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개업한지 얼마안된 식당에 빈자리 없을 만큼 사람 많아 깜놀.


제분기까지 직접 구비되어있어 언제나 향긋한 메밀면을 즐길수있겠다.


최근에 가본 평양냉면집중 요리 종류 가장 많이 준비된듯.


슴슴한 배추김치와 무절임은 새콤하니 맛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제육 (돼지고기 수육)
소스는 새우젓과 을지면옥 마법소스 비슷한걸 냈다.


껍데기/비계/살코기/오돌뼈 제대로 구색갖춘 삼겹살을 삶아낸 제육.
잡내 하나 없고 쫄깃한데, 두께가 얇아 두점씩 먹어야 식감이 산다ㅎ


소고기 아롱사태 수육은 한눈 파는 사이 맛을 못봄ㅠㅠ
이건 냉수육이라는데, 따뜻한 국물에 적셔내는 온수육도 메뉴에 따로 있다.
온/습도에 따른 미묘한 고기 맛의 차이를 다 꾀뚫고 있다니 주인장의 내공에 소름ㄷㄷ


큼직한 크기의 평양식 만두


이 없이도 씹을 만큼 만두속 부드럽고, 숙주의 아삭한 식감으로 재미까지 더했다.
개인적으로는 슴슴한 만두에 역시 슴슴한 김치 얹어 먹는걸 선호하지만,
슴슴한듯 하면서도 절묘하게 간을 맞춰 누구나 맛나게 먹었다.


삼겹살 박혀있어 보기에 좋고, 바삭하고 고소해 맛은 더 좋은 녹두전


피양옥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메뉴 어복쟁반ㄷㄷ


양지머리/사태/살치살/업진/곱창/우설/유통까지 이렇게 다양한 소고기 부위의 어복쟁반은 처음.
진정 고기테리안을 위한 어복쟁반ㅎ


육수는 감칠맛 적당하면서 시원하다


고기 이외에는 쑥갓/대파/계란/버섯 정도 눈에 띈다.


우설?


곱창에 양까지 든 어복쟁반은 처음ㄷㄷ


아롱사태 맛은 평이하니, 아까 수육 못먹은거 후회할 정도는 아니고;;


붉은 빛의 비주얼 임팩트 엄청나지만 양이 많지 않은지 맛은 못본ㅠ 살치살


보글보글 끓여주고


다양한 종류 고기 푸짐한데도, 국물은 무겁거나 기름지지않고 시원하다
육수만 무한리필하면 밤 샐수 있을듯ㅋ


사태


우설


아롱사태?


유퉁?


다양한 소고기 부위에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만능야채 쑥갓


어복쟁반 더 먹을수 있지만 다양하게 먹어보자고 불고기로 넘어간다.


불고기는 등심인지 지방 적당하니 맛나겠다.


불고기 소스는 미리 버무리지 않고, 고기 얹을때 같이 부어준다.


워낙 부드러운 등심을 얇고 잘게 잘랐으니 이 없이도 먹을수 있을듯ㅋ


냉면집 불고기치고 덜 달아 좋다.
(남한산성 산성면옥보다는 덜 단듯)


평소 불고기엔 당면 사리였는데, 오늘은 메밀 사리 비벼 먹는 호사를ㅋ


가장 궁금했던 평양냉면인데 가장 배부른 상태에서 만나는구나ㅠ
고추가루 빼고는 오이/무/대파/편육/수육/계란 등 기본? 재료 다 보인다.
대파는 양이 적어 구색용? 무채가 반찬 절임과 달리 신맛 없이 알싸해 좋다.
은은한 육향의 육수는 이집 만두처럼 간을 절묘하게 맞춰냈는데
정인면옥보다는 짜고 최근 을지면옥보다는 슴슴하다.


면발 굵기 적당해 입안에서 부담없고, 얇은 두께치고 탄력도 제법 있어 식감 좋다.
메밀 함량은 70%


육수 내느라 열일한 양지머리, 마지막 한점까지 잡내 없고 식감 무난


앞서 요리로 먹은 제육보다 냉면에 든 제육이 더 두툼하니 좋구나ㅋ


비빔 냉면은 사진만 찍고 맛은 못봄ㅠ


어복쟁반과 잘 어울렸던 샴팡/화이트 와인.
이번엔 어복쟁반에 정신줄 놓았으니, 다음엔 차분하게 냉면에 집중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