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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31.

동작구 노량진 팔팔낙지 (낙곱새 전골버전?)



서울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3분출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 팔팔낙지
오픈초일까? 가게가 넓고 깔끔하다.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낙곱새(낙지+곱창+새우 볶음) 먹으러 왔는데,
한잔 걸쳐 알딸딸한 상태보곤 주인장이 센스있게 해장술로 좋다며 낙새차 추천


반찬은 김치/멸치볶음/동치미?/샐러드
맛도 무난하지만 깔끔하게 담아내 더 좋다.


멸치 볶음은 유자향 은은해 좋고


개운한 양배추/치커리? 샐러드


반찬으로 계란말이? 부침을 냈다.


젓가락으로 쉐킷쉐킷 갈라 먹으니 더 맛난것만같다


주종은 소주


볶음요리 낙곱새와 달리 국물을 떠마시기 좋은 전골요리 낙새차
낙지/새우/차돌박이에 팽이버섯/양배추/대파/양파/우동 등 푸짐하게 들었다.


이렇게 큰 낙지는 처음보는데, 역시 낙지나 사람이나 외국물좀(중국) 먹어야 크는건가?


낙지/새우/야채로 개운한데 거기에 차돌까지 더해 적당한 바디감의 국물.


낙지가 워낙커 낙지 원없이 먹었다.


원래 같이 나오는 공기밥 말아 먹었어야 했지만, 배도 부르고 해장겸 국물만 드링킹
익숙한 맛이지만 해장에 고마운 맛


바삭한 새우튀김도 맛보고
딱히 전골을 좋아하진 않지만. 가게 깔끔하고 주인장 친절하니 친구들과의 시간이 더 즐거웠다.


다 먹고 노량진에서 서울역으로 이동


미생 빌딩


서울역환승센터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7. 29.

강남구 청담동 피양옥 (만두/녹두전/물냉면) ★★☆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8번출구 근처 우리들병원 뒷편쯤 평양요리 전문점 피양옥


슴슴한 물냉면과 참 잘 어울리는 슴슴한 배추김치
얇은 이파리 부분이 더 맛난데 오늘따라 두툼한 줄기뿐ㅠ
김치보다 좀더 새콤하니 녹두전과 잘 어울리는 무절임은 오늘은 신선함 부족.


배가 너무 부른 상태라 피양옥 시그니처 중 하나인 만두는 반접시로 맛만 보고


바삭하고 고소한 녹두전, 오늘따라 속살 촉촉함은 부족해 아쉽다.


오늘따라 육향 참 좋은 물냉면


기름진 이전 식사로 배부른 상태였어도 깔끔/개운한 육향에 국물 완샷.
그래도 좀더 새콤한게 땡겼는지 오늘 처음으로 식초/겨자 약간씩 추가해봤는데 역시 맛나다.


밸런스 좋은 육수에 얇은 메밀면 부담 없어 해장용으로 선호하는 냉면인데
오늘은 더부룩한 속까지 풀어주니 소화제 역할로도 손색없구나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7. 27.

송파구 신천동 민박사 봉평메밀촌 막국수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앞 상가 지하 1층 민박사 봉평메밀촌
막국수 먹으러 어렵게 찾았는데 동네 맛집인지 대기명단까지 사람들 바글바글.


막국수 외 칼국수/육개장/전류/만두 등 식사 메뉴 다양.
메뉴 가격 저렴하니 술안주보다 식사 위주인듯.


적당히 쌉쌀하니 맛난 열무김치


짭짤한 무채


물막국수, 그릇이 엄청 크고 양도 넉넉하다.


부드러운 메밀면 식감 무난한데 육수가 시큼.
육수 시원하니 좋고 달달한건 그렇다 쳐도 너무너무 시다ㅠ
이제껏 먹어본 냉면/막국수중 가장 신맛.
다대기 맵지 않고 맛나니 육수 없는 비냉은 맛날지도 모르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7. 25.

충북 제천 덩실분식&마당카페 ★☆☆



의림초등학교 근처 찹쌀떡 도나스가 유명하다는 덩실분식
허름한? 외관과 달리 실험실?처럼 깔끔한 실내에는 작업복 차림의 직원들 분주하다.
다 팔렸는지 튀긴 팥도넛은 없다기에 찹쌀떡(모찌)과 도넛만 포장


덩실분식 옆 도넛과 믹스커피 먹을수있는 공간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쳐,
제천시내 카페 찾아 헤매다 발견한 보건복지센터 근처 마당.
온실처럼 천장/벽 온통 유리라 예쁘긴한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겠다ㅋ
인터넷 검색으로 예상했던것보다 실내는 넓지않지만 천장이 높아 좋다.


시원하고 고소하니 맛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찹쌀떡은 흔히? 먹던 맛같고, 그보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참 맛난 도넛.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2018. 7. 24.

분당 정자동 일월담 잡채밥/간짜장 (강남의 맛) ★★☆



분당 정자동 KT본사 앞 먹자골목내 일월담
간판/외관으로는 최근 오픈했나싶었는데, 20년 이상 영업중인 중식당ㄷㄷ
간판이 낯익다 싶었는데 근처 동해루 간판에도 같은 캐릭터ㅋ


면/밥/요리/국물안주 메뉴 다양한데, '동네' 중식당 치고 가격대가 높다.
요리 대자는 그러려니해도 면/밥 곱빼기 얼마나 한다고 천원 추가.
소주 4천원도 그러려니해도 맥주가 5천원이라니 정은 없구나ㅋ


철푸덕 좌석뿐인 실내는 인테리어 옛스럽지만 잘 관리되 깔끔하다.


잡채밥을 주문하니 단무지/생양파/춘장 외에 김치를 냈다.
단무지/생양파 식감/선도 무난하고 김치도 많이 시지 않고 적당히 익어 맛난편.


잘 볶아 향부터 불맛 좋은 잡채밥


케찹/양배추는 장식인지 식후 입가심용인지 딱 한입거리로 냈다ㅋ
요새 양배추 샐러드 곁들인 잡채밥/볶음밥 드문데 명맥을 이어온듯 반갑고 고맙기까지


잡채밥에 같이 낸 짬뽕국물, 식감 무난한 야채에 부드러운 오징어 한쪽도 들었다.
칼칼/짭짤/기름진 국물은 젊은이들이 좋아할 스타일, 아재 입맛에도 무난.


흑미 섞은듯한 쌀밥에 잡채/야채/고기 푸짐히 얹어낸 잡채밥
주문후 달그락 웍소리 요란하더니 소리만큼 역시 불맛 좋고, 매콤한 고추기름에 더 고소하다.
비교적 슴슴한 성남 의천각 잡채밥보다는 좀더 자극적인 용산 용궁반점과 비슷느낌.


건더기는 당면에 돼지고기/양배추/양파/목이버섯/부추/당근/피망 푸짐하고,
부드러운데 탄력까지 탱탱하니 가위가 필요할 정도로 쭉쭉 늘어나는 쫄깃한 당면도 대박
야채는 투박하게 썰어볶았는데, 동순원까진 아니라도 용궁반점만큼만 칼솜씨 발휘하면 더 대박이겠다.


당면/야채/고기 식감도 좋지만 야채 불맛에 고추기름 기름맛/매운맛까지 좋으니
조금만? 다듬으면 강남에서도 먹힐 잡채밥ㅋ


근처 kt직원 상대로 오랜시간 튜닝을 했는지, 자극적이면서 밸런스도 좋아 애어른 모두 좋아할 잡채밥.


간짜장 면에는 아무것도, 계란후라이는 물론이고 오이채나 완두콩 하나 얹지않고 냈다.


비교적 가는 면발은 첨가제를 적게 사용했나 비교적 하얀 색,
적당한 탄력과 부드러운 식감은 최근 먹은 성남 동네 중식당 면요리중 최고.


간짜장 양파/양배추는 큼직하게 썰어 볶았다.
큼직한 양파 제대로 안볶으면 아삭한 식감뿐 맛없는 간짜장도 봤지만, 이집은 맛나게 볶았다.


국물 생기지않게 센불에 잘 볶아낸듯.


다른 간짜장에 비해 심플한 비주얼인데 과연 맛은 얼떨지 두근두근.


희미한 단맛에 짜지않고, 고소한 맛만 부드럽게 올라온다.


짜장 점도 딱 적당하니 너무 되지않아 면과 잘 섞이고, 식감도 뻑뻑하지않고 미끈하니 좋다.


참 고소한데도 아삭한 양파덕분인지 느끼하지 않고 개운하기까지ㅋ


가늘고 부드러운 면발에 고소하면서도 되지않은 소스로
느끼함이나 퍽퍽한 식감 없이도 간짜장의 고소한 맛에만 집중할수 있으니,
최근 성남 동네 중식당에서 먹은 간짜장중 가장 맛나다.
메뉴에 유니짜장도 있다면 좋을텐데 잡채밥/간짜장을 봐선 칼질엔 별 소질/관심은 없는듯;;

겨우 식사 두개 먹고 뇌피셜 풀어보자면,
요리 비주얼은 수수하지만 밸런스 잘 맞춰 아재입맛에 맞고,
각 요리별 중요 포인트 놓치지 않고 잘 살려 지루하지않아 애들도 좋아할 맛.
동네치고 높은 가격대와 무표정한 홀서빙은 애/어른 모두 아쉬워할 부분.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