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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1.

송파구 가락동 장흥낙지 (낙지삼합) ★★☆



다양한 낙지요리를 맛볼수 있는 가락동 장흥낙지
서울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4번출구에서 도보 3분거리, 가락시작역에선 7분거리.
테이블 좌석은 몇개없고 대부분 철푸덕 좌석인데 규모가 엄청 크다.


산낙지, 탕탕이, 낙지삼합, 낙지파전, 낙지호롱구이, 낙지볶음, 연포탕 등
다양한 낙지요리를 코스나 단품으로 즐길수있는데, 오늘은 A,B 코스 섞어 주문.


잘익어 쌉쌀하니 밥도둑 파김치


사과/오이 등 마요네즈 과일 샐러드


초장에 찍어먹는 미역/브로콜리


쫄깃하고 짜지않아 계속 먹은 꼬막무침


부드러운 식감 좋은 가지 찜?볶음?


짭짤하니 밥도둑 황석어? 젓갈


달달한 고구마 마탕


고소한 견과류 볶음


번데기 조림까지ㄷㄷ 맛은 쏘쏘


낙지삼합용인지 슴슴/새콤하니 맛난 배추김치(묵은지)


부들부들 순두부


매콤한 양념에 비리지도 않아 맛난 양념게장
뭔가 쓸데없는? 반찬도 몇개 있지만 모두 간 적당하고 맛도 좋다.



맛보다 식감으로 즐기는 꿈틀꿈틀 산낙지
머리를 통으로내 먹기 힘들어 나중에 불판에 구워 먹었다.


차라리 계란 노른자 얹은 낙지탕탕이가 더 낫다.


탕탕 썰은 낙지에 계란노른자/청양고추/마늘 곁들이고, 참깨/식용유 들이부었다.


(아슬아슬) 비린맛 없이 고소하고 녹진한 노른자에, 쫄깃한 낙지 조합 좋구나~


낙지삼합을 위해 불판에 기름 둘러 달구고


달궈진 불판에 소고기 등심, 산낙지, 키조개 관자, 버섯, 양파 한번에 투하


등심 땟갈 좋다.


난도질도 모자라 불판이라니 잔인한 인간들ㅋ
갑각류/무척추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데, 굳이 산채로 요리하는건 맛보다 퍼포먼스?


등심/낙지 잘 뒤집어가며 먹기 좋은 크기로 해체해 주니 편하구나~


결국 볶음 느낌으로 등심/낙지/야채 모두 섞어 굽는다.


김치/버섯/등심/관자/낙지 차례로 쌓아 한입에 호로록.


재료별 전혀 다른 식감의 조화에, 등심의 고소함과 김치의 새콤함까지 곁들여 맛이 없을수가 없다.


낙지 머리는 지글지글 불판에 더 익히고


녹진한 내장으로 꿀맛
코스중 하나라 낙지삼합 맛만 봐 아쉬우니, 다음엔 삼합만 주문해 먹어볼까?


맛은 기억나지 않지만, 후끈한 돌판에 볶은 낙지볶음 맛이 없을수가 없다.


먹기좋게 잘라낸 낙지호롱구이도 맛나고


누가 안먹고 남겨둔 탕탕이, 돌판에 볶아도 먹고


낙지파전도 무난하고


웃고 떠드는 사이 연포탕을 개인별로 먹기 좋게 덜어냈다.
야채/조개 덕분인지 국물 시원하고 낙지도 쫄깃/부드럽구나


낙지볶음 먹고 볶음밥이 빠질수 없다.
코스에 추가된건지는 모르겠고, 김가루/참기름 뿌려 잘 볶아준다.


낙지삼합에 볶았는지 낙지볶음에 볶았는지 가물가물 하지만,
꿀맛이니 마무리로 반드시 먹어야하는 볶음밥


따로 주문한 매생이탕, 비리지않고 구수하니 해장에 그만~


맛난 낙지요리와 함께라 더 맛났던 와인/위스키

2011 Ropiteau Freres Macon-Villages
사과 주스 풍미에 신선한 노즈와 팔라트,
살짝 산화되도 맛나지만 좀더 일찍 마셨다면 더 좋았을듯.

NV Bohigas Reserva Brut Cava, Catalonia
구입후 2년 보관한 까바, 산화 느낌 없이 잘 익어 구수하고 세탁소 풀냄새?
신선하고 산미도 튀지 않고 밸런스 좋으니 이제껏 마셔본 보히가스 까바중 최고

2013 Tenute Rubino Marmorelle Rosso Salento IGT, Puglia
살짝 러스틱 rustic 하지만, 들이대지 않고 부드러워 낙지요리와 잘 어울렸던 이태리

2008 Baron-Fuente Brut, Champagne
보히가스 아무리 맛나도 샴팡엔 못당하는구나ㅋ

2013 Jaume Serra Brut Nature Cava, Penedes
빈티지 까바도 맛나고

Syndicate 58/6 12 Year Old
쉐리오크 숙성으로 달달하니 40도인걸 깜빡하고 겁없이 다마신 위스키
위스키와 음식 매칭은 어려울줄 알았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