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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8.

성남 상대원동 대원각 (안타까운 짬뽕밥)



성남 상대원동 해오름도서관 길건너 중식당 대원각
소박해도 간짜장/볶음밥 참 맛났는데 정작 주인장은 짬뽕에 자신이 있었구나ㅋ


실내는 30년 노포라치고 제법 모던?하고 깔끔한 편.
근처 홍보석보다 넓고 깔끔하고, 비슷한 규모의 상해루가 좀더 안정감? 있다.
초동반점은 내 맘속 가정집이라 비교 불가ㅋ


짬뽕맛집이라고 간판도 새로 바꿨으니 오늘은 짬뽕(밥)을 먹어보자.
대부분 일반 짬뽕 '면'과 달리 짬뽕 '밥'에만 김치 반찬이 나오는데 이유가 뭘까?
면은 중식이고 밥은 한식이라고 여겨 볶음밥/잡채밥/짬뽕밥에만 김치를 내는걸까?
중식에도 김치 엄청 잘 어울리는데ㅋ 앞으로 면요리에도 김치 달라고 떼써볼까ㅋㅋ


주문후 금새 나온 짬뽕밥의 짬뽕국물
홍합/오징어/차돌?과 양파/부추/당근 보이고, 근처 동성각 짬뽕밥처럼 계란을 풀어냈다.


짬뽕밥에 나온 쌀밥 식감은 기억이 가물가물, 나쁜 기억은 없으니 무난한 걸로


해산물은 홍합 적어서 좋고 대왕오징어/위소라 같은거 없어 더 좋다~
야채는 양파/부추/당근/대파 외 양배추/호박도 있던데 칼질/식감 좋았다.
저렴한 짬뽕에 해산물로 국물 내기도 힘들터, 해산물 가짓수보다 야채와 불맛이 더 중요하다;;


이집 짬뽕의 문제는 국물이 짬뽕이 아니라 라면?국물 같다는것ㅠ
이렇게 맛난 짬뽕맛 라면은 못찾겠지만ㅋ 왠지 잘 끓인 라면같은 느낌을 지을수 없다.
국물은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가볍지도 않으니 해장에도 좋고 맨정신에도 맛 좋지만,
다들 짬뽕에 대한 예상치가 있을터, 짬뽕 맛집이라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짬뽕맛집보다 그냥 30년 전통 중화요리 맛집이라고 간판 바꾸시지ㅠ


당면도 제법 들었는데 쫄깃하다든가 식감 특별하진 않지만 불지않아 좋다.


짬뽕 전문점이라기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짬뽕(밥)이었는데,
홀 현금가 5천원이라는 소리에 모든 찝찝함은 사라지며 만족감이 몰려온다ㅋ
맛나고 저렴한 곳이지만 짬뽕만은 근처 멀지않은 상해루홍보석를 추천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