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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9.

성남 상대원동 초동반점 (집같은 중국집)



상대원2동 주민센터 지나 파출소 옆 골목 오르막길


오르막길을 오르면 조그만 중식당 초동반점이 있다.


단독주택 일부를 개조한 중식당, 빛바랜 간판이 정겹다.
주인장께 물어보니 이자리에서만 16여년째 장사중


실내는 매우 좁아서 테이블 달랑 2개뿐, 주로 배달에 집중하는듯.
점심시간 지나 전화벨도 조용하니 원테이블 레스토랑같다ㅋ


식사/요리 다양한데 가격이 없다.


가격 확인차 전단지를 찾아보니 중식은 물론 한식까지 메뉴 다양하다.
전단지만 봐선 17년 역사의 원테이블 레스토랑인지 어찌 알수 있으랴ㄷㄷ


단무지/양파와, 새콤하게 잘익어 볶음밥에 맛난 배추김치


잠시 요란한 웍소리후 금새 나온 볶음밥


볶음밥에 낸 짬뽕국물엔 신선한 양파에 오징어까지 몇점 들었다.
칼칼하면서 기름지지않고 개운하니 짬뽕이라기보단 엄마가 해준 맛난 오징어국같다.
왠지 이집 짬뽕은 중국집보단 백반집 찌개 느낌일듯 그 맛이 상당히 궁금해진다.


계란/당근에 볶은 밥 위에 계란/당근/오이/새우를 얹어냈다.


흥건한 짜장은 살짝 시큼하고, 달지않고 짜지않고 고소/구수하고, 야채/고기 식감 무난.
이집 짜장/간짜장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맛날것같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하고 살짝 불맛도 있지만, 고소한 맛 덜하고 간도 심심ㅠ
몸에 안좋다고 엄마가 기름도 적게 쓰고 소금도 덜 뿌려 만들어주신 볶음밥같다ㅋ


너무 건강만 생각했나 엄마가 인심써 같이 볶아준 통통한 칵테일 새우ㅋ


살짝 그슬린 볶음밥 화력은 좋은듯한데, 대파가 빠져 중식 느낌 덜한걸까?


기교가 없어 아쉽지만 잔재주가 없어 정겨운? 맛
자주 먹어야 한다면 김치/짬뽕국물과 함께 집밥처럼 맛난 볶음밥.
간만에 먹는 볶음밥이라면 근처 대원각으로 외식하고 싶지만ㅋ
다음에는 볶음밥은 패쓰하고 짬뽕/짜장/잡채밥을 먹어보자.


식후 맥심 커피 한잔


집밥같은 맛에 집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동네 재개발이 예정된듯한데 그전에 자주 가서 요리에 한잔해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