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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2.

마포구 서교동 이자카야 천상 (살얼음낀 소주에 꼬치한점)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 이자카야 천상.
1999년 이태원에서 창업했나본데, 유행에 민감한 주점을 거의 20년 운영한게 대단하다


사실 길건너 겐지가 만석이라 빈자리 날때까지 잠깐 들른건데ㅋ 천상도 거의 만석ㄷㄷ
겐지의 차선책이었지만 결론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아니면 겐지가 기대 이하ㅠ)


시작은 경쾌하게 모찌리도후 もっちり豆冨 (찹쌀떡+두부)
술집에서 이런거 왜 시키나 이해 못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나구나ㅋ
블루베리에 한약 탄듯 찐득한 쨈?도 곁들였다.


주문후 한참만에 받은 모듬꼬치.
살얼음낀 소주 엄청 시원해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안주 먹기전 이미 꽐라ㅋ


닭고기/베이컨 등 나름 고기류 꼬치에는 센스있게 생양배추를 깔았다.
양배추가 좀 쓴맛이 돌아 아쉬웠지만ㅋ


참 좋아하는 꽈리고추에, 간만에 반가운 은행, 그외 양송이/마늘 등등


베이컨 말이 방울토마토는 맛없기 힘든 조합.


돼지고기였나? 닭고기였나?
아무튼 간장양념 짜지않고 육질도 퍽퍽하지 않고 맛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애호박에 누구나 좋아하는 베이컨을 말았다.
토마토보다 애호박이 더 싸니까 이건 집에서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ㅋ
다찌에서 바로 받아 먹는 꼬치만 못하겠지만, 식어도 퍽퍽하지않고 대부분 맛나게 먹었다.
근처 지나면 꼬치에 시원한 소주 한잔 또 생각날것같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