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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8.

통영 중앙시장 피쉬통통 피쉬앤칩스 ★★☆



통영시 강구안 통영중앙전통시장
근처 서호시장보다 늦게 열고 아는 시락국집도 없지만,
활어 파는 곳 많아서 초장집 가져가 먹을 활어 고르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작년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열었다는 생선초밥/튀김집 피쉬통통
시장 입구부터 큼직한 홍보로 팍팍 밀어주는듯하니 기존 상인들과 상생하길 기대해본다.
전통시장에 청년창업이 늘어야 젊은 친구들 많이 올테니 어른들이 좀 더 양보를~


내가 길치인건지 약도가 그지같은건지 피쉬통통아 어디있는거니~~


몇바퀴 헤매다 결국 발견한 피쉬통통
네이버 지도에는 나오고 다음/구글은 못찾는데 건물 사이 통로라 애매하긴 하다.


통영 강구안 올때마다 캐주얼한 스시야를 못찾아 늘 아쉬웠는데,
피쉬통통은 분식집같은 분위기지만 활어시장 생선으로 스시를 낸다니 반갑다.
 활어+초장집, 한국식 일식집, 통영다찌 같이 거~한거?도 좋지만,
지역 수산물로 만든 요리 내는 가벼운 스시야나 비스트로도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모듬초밥은 모르겠지만 일단 광어초밥은 근처 활어시장 생선을 사용하는듯


원래 이집은 수제 생선볼(튀김?) 먹으러 왔는데 생선+감자튀김으로 급 메뉴 변경.
먹어본 생선튀김은 대부분 러시아산 명태였는데, 통영산? 광어 튀김을 먹을수 있다니^0^


광어튀김 기다리는 사이 시원하게 생맥주 한잔.
원래 테이크아웃 전문인데 양해를 구하고 실내 하나있는 테이블에서 일잔중


활어시장에서 직접 잡은(사온) 광어를 튀기고 감튀까지 곁들인 피쉬앤칩스 fish & chips


통영에 어울리는 가게 이름 fish tong tong


감자튀김에 뭘 뿌린건지 모르겠지만 두께에 맞춰 잘 튀겨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감튀였다.


감자튀김 양에 비해 생선튀김 크기가 작아 너무 아쉽다.
피쉬앤칩스가 아니라 칩스앤피쉬;;


생선튀김 두께도 얇아 많이 아쉽지만 바삭한 튀김과 살살 녹는 속살에 내 마음은 스르륵 녹아...
영국식 피쉬앤칩스가 이런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러시아 명태 아닌 동네시장 광어고 튀김도 깔끔하니 만족.


타르타르 소스였나? 좀 묽어 보이는데 맛은 기억 안남.


달달한 칠리소스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하겠다.
앞으로 통영 오면 굴튀김 못지 않게 광어튀김도 생각날듯.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