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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1.

분당 수내역 그집 (냄비우동이 대박인 판모밀맛집) ★★☆



오랜만에 들른 수내역 롯데백화점 앞 판모밀국수 전문 그집


근처 직장인들 사이 인기있는 곳이라 점심시간 조금만 늦었어도 줄서 대기할뻔


산고추 절임과 단무지 나오고, 깍두기는 테이블에 비치되있어 직접 덜어 먹고.
깍두기 맛 무난하고 크기도 작아 자주 집어먹게된다ㅋ


앙증맞은 크기에 양도 많지 않아 모밀(메밀) 국수 먹기전 입가심으로 좋은 찐만두
전형적인? 모밀집 만두맛이지만 얇은 만두피 마르지 않고 촉촉해 더 맛나다.


아직 선선한 초봄인데도 살얼음 동동 띄워낸 판모밀 육수.
일본식 소바쯔유에 비하면 심심한 편이지만, 간 무와 대파 듬뿍 넣으면 향긋하니 좋다.
짜지않고 달달해 남은 육수 후루륵 마시기도 좋고ㅋ


간만이라 그런가 판모밀 양이 적어 보인다.
양도 많지않고 시원하기까지 해 금새 비울테니, 만두 한판은 같이 먹어줘야 배고프지않겠다ㅋ


이집.. 아니 그집ㅋ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돌냄비우동.
계절메뉴는 아닌듯하지만 펄펄 끓는게 추운 겨울철에 더 반가울듯


일단 향 좋은 쑥갓과 김가루 반갑고 어묵이야 예상했던 바인데...
대추, 목이버섯, 고구마튀김, 밤, 은행, 새우, 유부, 곤약, 계란 등등 든게 많아 놀랐다.


뜨거운 국물에도 불지않고 적당히 쫄깃하니, 한국식? 우동에서 이정도 면발이면 만족


먹는 내내 냄비 뜨거운데도, 나중에야 발견한 계란 노른자는 반숙상태를 유지하고있어 다행ㅋ


처음 경쾌했던 국물은 나중엔 모든 재료 녹아들어 진국이됐다.
추운 겨울이나 감기몸살로 고생할때 몸보신으로 먹어도 좋겠다ㅋ
면발 퍼지지않은걸로 만족하고 다양한 재료로 리치한 국물은 한국식 우동의 좋은 예.
덕분에 서울 시청 근처 유림면이나 송옥의 냄비우동도 궁금해졌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