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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3.

마포구 서교동 더캐스크 (생맥주&빅피쉬앤칩스)



낮맥하러 들른 홍대 더캐스크 the cask
캐슬프라하와 한몸인줄ㅋ


낮맥 환영한다니 반가운 소식인데, 할인같은 유인책은 없나ㅋ


Guinness Draught
생맥주 종류 다양해도 결국 고른건 친숙한 기네스;;
병/캔으로는 자주 마시지만 생맥은 맛이 어떤지 궁금하기도했고..
얼마전 큰기대 없던 곳에서도 워낙 맛났으니 전문점 맛은 어떨지 기대감 상승.


최적의 타이밍에 마시라고 타이머까지 쥐어준다ㄷㄷ
질소가스 다 빼고 마셔야 맛나다고 한 것 같은데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가물가물


기네스 마스터 퀄리티 업장에서 최적의 타이밍에 맛보는 기네스 맛은 과연...
산미 없어 지루하고 신선한 느낌도 얼마전 보다 못하다ㅠ
습하고 우중충한 날씨 탓일까?


Kronenbourg 1664 Blanc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워낙 화려한 향의 맥주인데다 오렌지? 파우더 까지 얹었으니 향기 작렬



Pilsner Urquell
호프집에서 이리 내면 싸움나겠지만 우르켈은 거품반 맥주반 담아야 제맛ㅋ
처음 마신 기네스보단 낫지만 자주 먹는 우르켈 캔보다 월등하게 맛난지는 의문.

그외 브루독 BrewDog 두 종은 ipu 차이가 엄청난데도 쓴 맛은 별 차이 없어 신기했고,
라거같은 에일 가펠 쾰쉬 Gaffel Kölsch 는 길고 얄쌍한 잔이 매력적이었다.


더캐스크에서 생맥주보다 흥미로웠던건 바로 이 피쉬앤칩스 fish and chips
엄청난 크기의 대구 튀김에 감자/양파 튀김 같이 곁들여 냈다.


영국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맥아식초 malt vinegar 까지 내다니 제대로된 피쉬앤칩스일지도..


튀김옷이 흔히 보던 생선까스와 많이 달라 호불호가 극명할듯.
뭐라 설명해야 하나.. 아무튼 흔히 먹는 바삭한 튀김 스타일은 아님.


두툼한 생선살에 비해 튀김옷이 얇아선가 아님 소스가 부족했나 뭔가 허전한 맛.
두툼한 생선살 촉촉함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퍽퍽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방심하고 한입에 씹다보면 굵은 가시가 잇몸에 박힐지도ㅋ


타르타르 소스도 얹어 먹어보고


두툼한 생선살은 최적의 식감은 아니고 튀김옷 스타일도 낯설어 전체적으로 투박한 느낌.
현지에선 원래 이런 맛일지도 모르지만, 영국남자 불러다 물어볼수도 없고ㅋ
영국은 못가도 조만간 서울에서 피쉬앤칩스맛집 찾아봐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