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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5.

동대문 휘경동 경발원 깐풍기 ★★☆



처음 와보는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회기역
몇년간 고대하던 요리 먹으러 낯선 곳에 도착하니 왠지 고독한미식가인냥ㅋ
(BGM Stay Alone 孤独のグルメ )


회기역 2번 출구에서 300m 정도 걸으면


예전부터 깐풍기가 궁금했던 경발원에 도착
경발원 왔다가 휴무라 발길 돌린 사람들 주변에 많아 걱정했는데 영업중이라 다행ㅋ


옛날 스타일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실내


깐풍기, 버섯탕수육, 짬뽕, 짜장면 주문하고


날이 더워 시원한 맥주 한잔 먼저 시작


날이 더워 원샷ㅋ



단무지야 어디든 무난하고, 양파는 신선하고 맵지도 않아 좋다


드디어 만나는 깐풍기


평소보다 부추 과하게 볶아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추야 풍미만 더하는 정도라 상관없고,
그보다는 자작한 소스와 아예 튀김옷 없이 볶은 닭고기에 기대감은 최고조ㅋ


이렇게 튀김옷 하나 찾을수 없는 깐풍기는 처음.
소스는 짭짤한 맛에 후추의 매운맛이 도드라진다.


살코기는 촉촉함은 없지만 대체로 덩어리 크지않아 퍽퍽한 느낌은 없고.


그래도 가슴살보다는 이런 부위가 더 맛날수밖에ㅋ


부추도 태웠고 간도 짠데 왜이리 소스가 땡기는지ㅋ
다음엔 공기밥 하나 같이 주문해 치밥해야겠다


지인 추천 버섯탕수육


한식당에서 기본 반찬으로나 보던건데 이렇게 정식 메뉴로 주문해보긴 처음ㅋ
일단 투명한 탕수육 소스는 마음에 들고


별 기대 안했는데 표고버섯 탕수육이 이리 맛날수있다니ㅋ
옛날스타일의 투박한 튀김은 바삭하진 않지만 기름지지않고 폭신하니 쫄깃한 표고와 잘 어울린다.
다음엔 돼지고기 탕수육도 먹어봐야겠다


짬뽕은 백짬뽕이 나와 잠깐 당황ㅋ
메뉴판에 표시가 없었는데 원래 백짬뽕만 내는듯싶다


진한 닭육수는 맵지않고 비리지도 않고 진하니, 나가사끼짬뽕이나 꼬꼬면 느낌ㅋ


중국집에서 백짬뽕은 처음이라 뭐라 평할순 없지만 맛나게 잘 먹었다.
덕분에 부천 태원 옛날짬뽕이 궁금해진다... 요새도 사람 많으려나ㅋ


짜장면은 평범한줄 알았는데, 짜장 달지 않아 은은한 고소함이 도드라져 좋았다.


마지막엔 고추가루 뿌려 마무리... 역시 공기밥이 필요하다ㅋ
거리의 압박이 있지만 거제 천화원 대안으로 종종 찾게될듯.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