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천동 원조할매낙지 (낙곱새) ★★☆

범천동 골드테마거리(귀금속거리)에 위치한 원조할매낙지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일역 2번출구에서 도보 2분거리

낙지 전문점 같아 보이지만 낙곱새가 유명하다기에 방문.
(부산 현지인 추천이 없었다면 낙곱새 파는 집인지도 몰랐겠다ㅋ)
조방이 뭔가 했는데 예전 근처에 조선방직 공장이 있었다고한다.

규모가 제법 큰데, 1,2층엔 빈 자리 없어 3층으로 안내받았다.
1층에서는 조리전 곱창/천엽인지 뭔가 기분나뿐 냄새가 느껴졌는데 3층은 다행히 쾌적.

밥 다 먹고 나가는 길 3층도 결국 만석
점심 시간 지나서 관광객도 아닌데 사람들 많이 찾아 놀랐다.

메뉴는 국물 자작한 낙지볶음뿐이고 곱창/새우에 사리 추가 가능.
원조급 낙곱새가 7천원밖에 안하는데, 그러고보면 의정부/송탄 부대찌개는 너무 비싸다.

이땐 밥에 낙지와 부추 비벼먹는건지 몰랐다ㅠ

반찬은 부추무침/배추김치/동치미로 단출한데
사실 밥에 낙곱새 비벼먹으면 반찬이 따로 필요없겠더라.

그래도 이건 꼭 필요하다ㅋ

낙지/곱창/새우/당면에 대파/양파 푸짐한 낙곱새

우동사리가 없다니ㅠ 대신 당면사리 추가.
사리 추가로 간이 심심해질까봐 양념 얹어낸 센스 좋다.

공기밥대신 낙곱새 비벼 먹기 좋게 큼직한 밥그릇

국물 살짝 떠 맛좀보려했더니 안된다고 펄쩍ㅋ
곱창이 덜 익어 그런걸까?

자글자글 끓여 드디어 허락받고 낙곱새 한입.
국물자작하니 찌개와 볶음의 중간형태로, 밥비벼 먹기도 좋고 한잔하기는 더 좋겠다ㅋ
낙지볶음 아니면 곱창전골 둘중 하나의 파생이겠거니 했는데, 전혀 다른 요리로 부산 명물로 인정.

낙지/곱창/새우 알이 크지 않아 건져먹기보다는 밥에 비벼 먹어야 제맛.
양념에 잘 볶은 당면도 맛난데, 우동사리는 얼마나 맛있을까ㅠ

부산하면 밀면, 돼지국밥에 초량차이나타운만 떠올랐는데, 이제 낙곱새도 생각날듯ㅎ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