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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10.

영등포 당산동 허브족발 (새콤한 비냉에 쌈싸먹는 족발)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코앞 허브족발


본관에 빈자리가 없어 근처 신관으로 이동


신관보다 훨씬 넓은 본관에도 역시 빈자리 없구나ㄷㄷㄷ
요새 흔한게 족발집인데 사람들 왜 죄다 이집으로만 온건지ㅠ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한시간의 기다림 끝에 빈자리 획득ㅋ
(사실 일행이 많아서 오래 기다린거고 두세명이라면 금방 빈자리 생길듯... 직접당해보시라ㅋ)


건물 옥상에 자리 있다니, 앗싸 시원한 밤바람에 족발/소주 먹겠구나ㅎ


확실히 옥상이 더 술맛나는 분위기


간신히 자리잡고 몇가지 나오는데 먼저 된장베이스 배추국


족발용 새우젓에, 마늘/쌈장도 있었고


김치라기보다 샐러드같아서 족발 기다리며 아삭아삭 많이도 씹어먹었다.


족발은 앞발, 뒷발, 매운족발 등 다양한 구성으로 주문 가능


먹기 편하게 담기는했는데... 뭔가 뼈 맞춰보는 느낌의 비주얼에 푸짐함도 덜하고ㅠ


족발은 색 진하지 않아 양념 과하지 않게 삶은듯... 실제 맛도 달지 않으면서 잡내 없어 좋다.


달지 않고 잡내 없는건 좋은데... 그나저나 허브 풍미는 어디에?ㅋ
한입 크기 사이즈의 족발은 먹기에는 편한데 왠지 식감의 재미는 덜하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살짝 퍽퍽한 느낌이었나? 좀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면 좋겠다.


뭐니뭐니해도 이집의 하이라이트는 족발과 함께 기본으로 내는 비빔냉면


달달 새콤하고 배(pear)까지 푸짐하니 기본으로 나온 비빔냉면중 가장 맛나다ㅋ
(비냉을 기본으로 내는 집이 어디 또 있을까ㅋ)
돈주고 따로 사먹지는 않겠지만^^; 어찌어찌해서 남은 소스까지 싹 다 퍼먹었다ㅋ


새콤/달콤한 비냉이 족발 기름도 잡아주면서, 심심한 족발에 생기도 불어넣는다ㅋ


불족은 살코기보다 껍데기의 부들부들한 식감 위주에, 매콤한 맛은 신선한? 불닭볶음면 소스 느낌ㅋ


불족은 상추에 쌈싸 먹어야 제맛~

너무 오래 기다려 선입견이 생겼다쳐도 줄서 기다려 먹어야할 이유는 모르겠다.
비냉+족발 조합은 분명 독특하지만, 족발 맛만 치면 서울3대 족발은 물론 동네에 더 맛난데 있을듯^^;
아무튼 동네에 핫한 맛집이 있다는건 부러운일, 동네사람들 좋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