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 엑스키 Exquis
간판만 봐선 뭐하는데인지 잘 모르겠다.
단란한거 같기도하고ㅋ
주방 전체를 내려다볼수 있는 높이의 디귿자 다찌로 꽉 찬 실내.
진짜 뭐하는데인지 감이 잘 안온다.
사실은 프렌치 식당.
프렌치는 메뉴를 봐도 설명을 들어도 뭐가 뭔지 몰라ㅠ
겉은 바삭 속은 부들, 따듯한 바게트와 무슨 빵.
특이하게 버터와 소금을 따로 낸다
그냥 가염버터 내는거랑 다르다는데.. 암튼 맛나다.
가볍게 식전 샴팡을 마시려는데...
어라? 무슨 불곰 화이트 같은 풍미와 밸런스라니ㄷㄷㄷ
Cedric Bouchard Roses de Jeanne Blanc de Noirs Cote de Val Vilaine, Champagne
풍미는 물론 밸런스 -특히 산미- 좋아 샴팡보다는 맛난 불곰 화이트같다.
근래들어 (사실 샴팡 자주 못먹으니 오랜기간 통틀어) 가장 맛난 샴팡
각자 다른 식감과 풍미로 즐거운 아뮤즈부쉬 Amuse Bouche
(첫번째건 기억안나고, 두번째는 생선, 세번째는 아스파라거스로 기억)
전체 entree가 세가지나 되는데
첫번째는 가지-새우타르트, 블랙 올리브 모짜렐라, 한련화 샐러드.
무슨 맛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삼합처럼 한번에 먹으면 더 맛났던걸로 기억.
두번째는 캐비어 식감의 야채? 얹은 연어와 셀러리
연어는 된장에 재웠고 샐러리는 마요네즈 비슷한 소스 remoulade
마지막 전체는 애플사이다 젤리 위에 얹은 푸아그라-대추야자 샌드
푸아그라인줄 알면서도 차마 거부하지 못하고 맛있게 먹었다ㅠ
나비가 살포시 앉은듯한 완두콩 콘소메
스프도 좋지만 전갱이/랍스터/명주조개/오징어/관자가 메인같다.
와인은 전갱이 풍미때문에 화이트(샤도니)보다 레드(삐노)가 더 낫겠다.
로제 샴팡 셔벳으로 중간 입가심
몇가지 메인중 고른 꿀바른 새끼 돼지구이와 졸인? 배
살짝 미묘한 돼지고기 풍미와 '03 alion이 잘 어울렸다.
일행이 주문한 뵈브 부르기뇽과 트러플 감자 갸또
(이게 뭔 말인지ㅋ)
무슨 외과 수술하는 줄알았는데 디저트 준비중ㅋ
다찌는 주방과의 교감이 묘미인데 하도 멀어서 구경만ㅋ
특별한 퍼포먼스가 있는것도 아니면서 묘한 대비만 부담스러운 구조.
암튼 양갱 비슷한 거랑 몇가지 치즈 맛나게 먹고
일행이 주문한 사과/치즈비스켓의 밀폐유와 꼬냑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 젤리 / 초코크럼블 / 커피 아이스크림
후식 포함 모든 음식들 맛도 맛이지만 다양한 식감이 참 절묘하다.
이런데서 맛없으면 안되는 에스프레소
초코케익? 슈크림? 페레로 로쉬 스타일 초콜릿으로 진짜 마무리
좋은 샴팡들이지만 Roses de Jeanne때문에 빛을 못본 샴팡들
지향성은 알겠지만 루이자도 샤샤뉴의 밸런스엔 못미치는 릿지 샤도니
마실때마다 새로운 지브리 샴베르탕에 애저와 환상 궁합 '03 alion.
지인들 덕분에 맛난 요리와 더 맛난 와인 잘~ 마셨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