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도화동 중식당 일일향 5호점

지하철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 중식당 일일향.

벌써 5호점이라니 성장 속도가 놀랍다. 조만간 동네에도 하나 생겼으면ㅋ

프릳츠 커피 바로 옆건물에 위치

일일향 지점중 가장 크지않을까싶다.

홀 위주지만 룸도 몇개 있고.

인근 직장인을 위한 저렴한 점심 메뉴도 눈에 띄는데, 요즘도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개업기념 시루떡을 주셨는데 배불러 맛도 못보고ㅋ

따듯한 차로 몸을 녹이고

기본찬은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맛을 못본 단무지, 불맛? 좋은 자차이, 새콤한 양배추 절임.

가만!!! 일일향에서 김치도 냈었던가???

그때그깨 바로 고추기름 버무려 군내없이 신선한 자차이 참 맛나다.

   

추워도 시원한 칭타오로 목을 축이고

새우, 오향장육, 전복, 관자, 송화단, 해파리의 5품냉채

해파리는 신맛 덜하고 푸석한 느낌이라 아쉬웠지만,
오향장육은 팔각향 은은하고 육질 부드러워 맛나다.
언제한번 일일향 오향장육도 먹어봐야하는데...

신선한 재료에 불맛좋게 잘 볶은 양장피.

그래도 내 마음속 최고의 양장피는 홍명ㅋ

양장피 겨자소스가 한점만 찍어 먹봐도 기침이 나올정도로 맵다.
겨자는 신선할수록 더 맵다고한다.

어릴적 녹말국물에 해산물 몇개 떠다니는 메뉴로 기억해 손이 잘 안가는 유산슬.

소스 자작하고 불맛 좋은 홍명의 유산슬이 더 좋지만 재료 신선하니 맛나다.

유산슬과 같은 녹말소스 아닌가? 계란좀 풀었다고 부드러운 식감 참 좋은 게살스프.

탱탱한 게살에 향 좋은 송이까지 오늘의 베스트 요리.

어향동고와 함께 일일향의 시그니쳐 메뉴 전가복.

갖가지 해산물, 야채, 송이 참 신선해 향 좋은데, 소스가 좀 묽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때가 오픈 초기였으니 지금쯤이면 자리 확실히 잡았을듯.

일일향에서 안먹으면 안되는 어향동고

강남점보다 소스 덜 맵고 상대적으로 간 슴슴하니 와인과 먹어도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못느꼈는데, 튀김 덜 바삭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것도 이제 옛날 얘기일듯.

중식 새우요리를 별로 즐겨 먹지 않아 패쓰한 망고?크림 새우

아이들이 참 좋아할 딸기 크림 새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깐풍기.

튀김옷 두터운 편이고, 냄새가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의외로 바삭하고 닭요리에서 닭냄새 나는거 당연한거 아니냐며 혼자 다 먹음ㅋ

양배추 양이 적어 아쉬울뿐, 잡내 하나 없고 튀김도 바삭했던 유린기.

달달한 졸인 배향과 대나무향 조화로운 고량주도 한잔

오늘 튀김 상태에 대한 의견이 많았지만, 역시 명불허전 일일향 탕수육.

이제는 먹기 좋은 크기로 두툼한 살코기 한입 베어물면 고소한 육향 은은히 퍼진다.

투명한 탕수육 소스도 참 훌륭하고.

소스 입어 글로시한 glossy 탕수육 참 아름답다ㅋ

개인적으로 조리 상태부터 소스 입혀 낸 일일향의 탕수육을 먹어보고싶다.

짬뽕은 국물이 비교적 라이트한데 그래서 더 후식으로 부담없어 좋았다.

기대보다 덜 고슬고슬한 볶음밥은 너무 아쉽다.

쌀 문제인가? 조리의 문제인가?

후식으로 깔끔한 마무리.

오픈 첫날이라 안정이 안된 상태라지만 역시 맛나게 잘 먹었다.
4호점까지의 품질관리 능력을 봐왔기에, 지금쯤이면 다른 지점과 동일한 수준에 올랐을거라 확신.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