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보다 중국식에 가까운 중식당인데 다들 입에 맞는지 사람 매우 많아 흐뭇?하다.
짜거나 맵지 않고 슴슴한 편이지만, 식감 좋고 아무튼 중간중간 입가심에 요긴한 양배추
짜사이였나? 역시 짜지 않고 슴슴
오늘따라 생양파가 참 달다
찹쌀 튀김 쫀득한 북경식 탕수육 꿔바로우 鍋包肉 (꾸어바오로우)
다른 꿔바로우보다 칠리소스 진하니 살짝 단맛에 산미는 덜한편.
고기 밑간이 안됐다는 평이 있었지만, 잡내 없고 칠리소스 넉넉해 전체적으로 간은 맞는다.
★☆☆
가지 속에 새우/소고기를 채워 튀긴 치에허 茄盒 (치에흐어)
크기가 커서 가위로 반을 갈라준다
새우는 갈지 않고 통으로 넣어 식감 좋고, 소고기는 잘 다져 부드럽다
튀김 느끼하지 않고 두반장 소스도 맵지 않고 깔끔하니 오늘 최고의 메뉴.
★★★
해삼에 다진 새우를 채워넣은 오룡해삼 烏龍眞珠 (우롱쩬추)
툭툭 끊어지는 해삼 식감이 조금 어색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감사할뿐.
메추리알/대파/피망/죽순?과 함께 볶았는데 소스가 맵지는 않지만 간은 센편.
★★☆
사천식 새우요리 쓰추완샤 四川蝦球 (쓰촨시아치오우)
중식 스타일의 새우튀김을 좋아하지 않아, 칠리새우나 크림새우를 즐겨 먹지는 않는데,
통통하니 실한 통새우와 향긋한 샐러리를 살짝 매운 소스에 볶아 더 맘에 든다.
★★★
또우츠싼양 豆豉三樣
메뉴에는 검은콩 소스에 볶은 맛조개(또우츠청즈시에)라는데, 조개뿐 아니라 전복/새우까지 다양.
소스가 진하기도 하고 새까마니 해산물의 비주얼을 살리지도 못해 아쉽다.
★☆☆
메이깐뉴뤄우 梅干牛肉
"석쇠에 구운것 같은 맛을 낸 소고기 요리"라는데 석쇠에 구웠다는건지 안구웠다는건지ㅋ
식감 질기고 육즙 없어 마치 질긴 육포 같다고나할까? 그래도 작은 부위는 맥주 안주삼아 집어먹기 좋다.
보기보다 간 세지않고, 비첸향같은 불맛에 민트? 향신료향 들이대지 않고 은은하게 지속되니 좋다.
다음엔 잘게 잘라 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등심 부위의 다른 소고기 요리도 궁금하다.
★★☆
게살&베이컨 볶음밥 蟹肉辣味炒飯 (시에로라웨이차오판)
기름지지 않은데도 고슬고슬한 식감에 담백하니, 간이 쎈 요리와 함께 먹으면 더 꿀맛.
★★★
요리 이름 대부분 중국식 발음이라 외우기도 어렵지만,
의외로 대부분 향신료 향 강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요리도 맛난데 가격까지 저렴하고, 이날은 새우살 통통한게 가장 인상적.
좀더 추워지면 굴요리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다.
라스트 오더 끝나고 일하시는분들 야식중.
큰 웍에 화력도 엄청날테니 라면맛 기막히게 맛날듯.
함께한 와인들
잘 먹고 근처 죽전 이마트 가는길 음주운전 단속중
일선 경찰들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