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8. 11. 30.

마포구 연남동 산왕반점 (고마운 중식당) ★★★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5번타고 도착한 산왕반점.
연남동이라기에 핫한 동네에 있는줄 알았는데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


동네는 조용한데 식당 안은 젊은 친구들로 바글바글, 아 여기 싸고 맛난 집임에 틀림없다!
건물 한채 다 산왕반점 같은데도 테이블도 다닥다닥 많은데도 운나쁘면 빈자리 없을지도ㄷㄷ


너무나도 착한 가격의 요리들, 게다가 종류도 다양하니 굿!
소자 가격이겠지만 탕수육/양장피/깐풍기 등 익숙한 메뉴 가격 좋고,
홍소육/오향장육/쇼우기/멘보샤 등 흔치않은 메뉴도 착한 가격에 만날수 있어 두근반세근반


식사 메뉴도 지방? 가격ㄷㄷ 특히 잡채밥 가격 아름답다.


반찬은 단무지/생양파/춘장/짜사이
슴슴한 짜사이는 인기 반찬인지 금새 동나 아쉽다.



요리 영접하기전 제대로 칠링되 엄청 시원한 칭따오로 입가심


메뉴에는 새우빵인데 받아보니 멘보샤, 강남 중국집의 절반 가격이 놀라울뿐ㄷㄷ


멘보샤치고 기름지지 않아 바삭한 식빵에 새우살도 통통한 식감 살아있다.
주문후 금새 나와 어리둥절 했지만 맛있으면 바로 조리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ㅋ
조금 짜긴 하지만 이 가격에 이만한 멘보샤를 먹을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x감사
고독한미식가에서 착한 가격 새우토스트 너~무 부러웠는데, 이제 한국엔 산왕반점이 있다규!
반접시 4개도 주문가능하니 점심때 식사메뉴에 곁들여 먹어도 딱 이겠다.


앙증맞은 사이즈지만 다향한 재료 정갈하게 담아낸 양장피
깔끔하면서도 가볍지 않으니 누구나 좋아할 전채요리


계란지단/오이/당근/새우/오징어/해삼 곱게 썰어 담고
양장피에 돼지고기/양파/목이버섯/피망/당근 같이 볶아 얹었다.


그냥 먹어도 간이 맞아 맛나고, 겨자소스도 살짝 달달하니 많이 맵지않다.
재료들 모두 식감/풍미 무난하고, 쫄깃한 양장피 식감 좋고 볶음 맛도 잘 살렸다.
대성관 양장피가 더 맛나지만 가격은 더 착할터 점심 식사메뉴에 곁들여 먹어도 딱 이겠다.


군만두는 한 피스에 750원
제천 송학반점보다 많이 비싸고 원주 동승루보다 조금 비싸지만
수제만두라면 서울치고 착한 가격, 2층에서 만두 빗는걸 봤으니 수제만두겠지?


골고루 바삭하게 잘 구워/튀겨 기름지지 않아 좋다.


만두피는 바삭한 식감뒤 쫄깃한 식감 강한데 질기다는 평도 있었다.
짭짤한 만두속은 중식같은 풍미 무난하고~
송학반점/동승루에 비해 아쉬움은 남지만 서울에서 이가격에 수제 군만두 먹기 쉽지 않다,
점심 식사때 새우빵은 좀 헤비하다 싶으면 군만두를 곁들여 먹기를 추천.


오이에 장육 얹고 고추기름/간마늘 뿌리고, 짠슬/쪽마늘/대파 둘러낸 오향장육.
저렴한 가격인데도 오향장육의 필수요소는 모두 갖춰냈다.


장육은 오향이 별로 없어 아쉽지만 그래서 더 좋아할 사람들 있을것이고,
편육처럼 쫄깃한게 아니라 부드러운 식감이라 좋다.
두께 얇게 썰어내 푸짐한 식감은 덜하지만 한번에 두장씩 먹으면 되고~ㅋ


코에서는 잡내 하나 없고 입에서는 살살 녹는 장육에,
마늘+대파+오이+짠슬의 조화는 향은 물론 식감까지 완벽한 밸런스ㄷㄷ
낙성대 화상손만두 오향장육보다 훨 맛난데 가격은 더 착하니 그저 고마울뿐ㅠ


양상추 위에 닭튀김 얹고 대파/고추/마늘 얹고 간장소스 뿌려낸 유린기


찹쌀튀김인지 바삭하면서도 적당히 쫄깃하고 닭고기 푸짐한건 아니지만 튀김옷과 밸런스 좋다.
간장 소스에 푸짐한 청양?고추로 맛도 깔끔하니 유린기도 추천메뉴.


흔히 보기 어려운 닭고기 냉채 쇼우기도 착한 가격에 판매중 ^0^


닭고기를 갈기갈기 찢어 오이/대파/간마늘과 함께 새콤한 소스로 버무려 냈다.
부드러운 닭고기에 아삭새콤한 야채 곁들여 먹어보니 식감도 좋고 소스 밸런스도 좋아서,
전채로는 물론이고 메인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닭고기는 후라이드/백숙만 먹다가 로스트? 치킨은 오랜만인데,
살코기는 촉촉하고 부드럽고 껍데기는 고소하니 식감 대박.
인천 상원에서 처음 먹어본 쇼우기 보다 신맛 과하지 않은것도 좋다.
쇼우기도 상왕반점에서 반드시 먹어야할 메뉴중 하나.


동파육 비슷한 건줄 알았는데, 맑은 소스에 삶은 청경채대신 오이/대파/마늘 곁들여 낸 홍소육.
맑은 소스는 동파육의 이국적인 향신료 풍미 없어도 고기/야채와 잘 어울린다.


쇼우기 닭고기처럼 로스팅한 돼지고기 삼겹살인가? 두툼한데도 부드러워 살살 녹는다.


오향장육 너무 맛나 메인으로도 손색 없었지만,
홍소육 한입 먹어보니 깔끔한 맛은 비슷한데 입안 포만감은 비교 불가 오향장육은 다시 전채용ㅎ


고추잡채에 꽃빵추가


돼지고기에 홍/청피망/양파 볶았는데 피망의 까끌한 식감 없어 좋고,
국물 자작해도 볶음느낌 무난하고 국물에 꽃빵 찍어먹었더니 꿀빵.


짜장만 먹어보면 짭짤한데 다 비벼 먹어보면 또 슴슴하니 자극적이지 않은 짜장면.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고소한 맛도 은은하니 집에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


진한 오징어 풍미에도 진한 고추기름 풍미덕분인지 오징어국같지 않은 정통? 중식 짬뽕
쫄깃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면발은 국물 잘 머금어 좋다.


밥알 고슬고슬 고소하고 같이낸 짜장국물과 잘 어울리는 볶음밥.
뭔가 좀 아쉬운 맛이었는데 이유는 기억 나지 않으니 다시 먹어봐야겠다.

양장피/군만두/고추잡채 맛나지만 흔한 메뉴고
멘보샤/유린기 흔치않은 메뉴고 맛도 훌륭하지만
굳이 꼽으라면 오향장육/쇼우기/홍소육 강추.
요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식사메뉴는 좀 아쉽고
나머지 다른 아쉬움들은 싸고 맛난 요리에 모두 잊혀졌다ㅋ
근데 왜 탕수육을 안먹었을까? 다음에 깐풍기/유린기/유산슬/잡채밥과 먹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