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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4.

관악구 봉천동 화상손만두 (만두에 요리까지 대박) ★★☆



서울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코앞 화상손만두
오픈한지 얼마 안될 때 방문했던가 소박한 분위기의 실내 깔끔하고,
주인장인지 종업원인지 친절하니 더 맛나다.


만두외 요리/식사 메뉴 제법 다양한데, 짜장면을 비롯한 면요리가 없는게 특징.
사이즈는 모르겠지만 요리 가격 착해 적은 인원에도 여러가지 맛볼수있겠다.
메뉴 구성은 이대 본점과 약간 차이가 있었는데 차차 메뉴를 늘려갈 계획이란다.


반찬으로 낸 짜사이/단무지 무난하고, 생양파/춘장은 없었던걸로 기억.
짜장/춘장없는 중식당도 성업이라니 격세지감ㅋ


모듬만두 주문하니 튀김만두를 먼저 내고, 먹기 좋게 반으로 잘라준다.


기름먹기 딱 좋은 넙적한 모양이지만 다행히 기름지지않고 바삭하게 잘 튀겼다.


이대보다 피가 좀 두껍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바삭함과 쫄깃함 조화롭고 기름지지 않아 깔끔해 더 좋다.


고기위주로 꽉찬 만두속도 너무 맛나니 군만두 강추!
이대는 얼마나 더 맛날까 생각만으로도 두근두근한데, 아재 손님만 바글바글 하다기에 급 시무룩ㅋ


모듬만두는 튀김만두 2개에 이어 고기만두/김치만두 4개씩 쪄낸다.
개당 8백원인 셈인데 요새 중식당에서 수제 만두 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어 가성비 따질 겨를이 없다
(참고로 강원도 원주 동승루 군만두/찐만두는 개당 7백원)


별다른 기교없이 빚어 친숙한 모양의 찐만두,
끄뜨머리는 만두피가 좀 마른것 같았지만 식감에 큰 문제는 없다.


부추같은데 야채 향 좋고 식감도 좋고, 육즙인지 촉촉한 만두소 꿀맛 고기만두
간도 짜지 않고 적당했던걸로 기억.


김치만두는 많이 시거나 맵지않아 이제까지 사먹어본 김치만두중 가장 맛나다.
원체 김치 만두는 집에서 명절에나 먹지 잘 안사먹는 편인데 이집은 밸런스 좋고 맛난 편.
메뉴에 만두국도 있던데 사골국물(인지는 모르겠지만)에 김치만두면 맛나겠다.


이제 겨우 모듬만두 하나 먹었을뿐인데 수리술술


워낙 좋아하는 오향장육인데 가격 심하게 착하고 마침 주인장도 맛나다기에 주문
가격대로 아담한 크기로 장육/오이 쌓고 대파 얹어 마늘/고추기름 뿌리고 피단을 둘렀다.
짠슬만 없을뿐 대파/마늘/오이/고추기름 필수요소 다 있으니 이 가격에 실화냐?


사태일까? 오향은 못느꼈어도 장육 잡내 없고 식감 쫄깃하니 무난
피단도 잡내 하나 없이 맛나다.


오향장육에 오이/대파 곁들여 먹으면 꿀맛, 짠슬이 없는게 아쉬울뿐


오향장육 특유의 풍미가 약해선가 뭔가 아쉬운데, 가격 다시 보고 투정 뚝 감사히 흡입ㅋ
대중적인 맛에 가격은 너무 감사하지만 오향장육빠로서는 많이 아쉬운것도 사실.


역시 애정하는 깐풍기 가격도 저렴하니 주문하지 않을수 없다.
소스 흥건하지 않고 볶음 느낌 잘 살려 참 맛나보이고 실제로도 맛나구나


바삭한 튀김 식감은 이대보다 덜하다지만 적당히 폭신한 식감 무난하고,
튀김옷 과하지 않아 닭고기와 비율도 무난.


간장 베이스 소스였나? 짭짤하면서 단맛도 올라오니 왠지 닭강정 느낌도 든다.
분명 단맛 감돌지만 새콤함과 쥐똥고추의 매콤함으로 밸런스의 매력도 분명.
이가격에 이정도 훌륭한 튀김에 단짠/신맛/매운맛까지 조화로운 깐풍기는 흔치않다.


탕수육보다 조금더 저렴한 가격의 고기튀김


튀김 과하게 바삭하지 않아 살코기와 식감 조화롭고,
부드러운 고기도 잡내 없이 맛나다.


후추를 뿌려냈지만 그리 강하지는 않고,
고기튀김과 같이 낸 미묘한 맛의 간장? 소스 없어도 간이 맞는다.
애정하는 원흥 고기튀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 맛이라니 앞으로 행복한 고민.


요리 먹는 중간 쉬는 타임에 맛난 찐만두 다시 맛보고ㅋ


이집 새우볶음밥도 대박


뭔가 냉장고에 있는 재료 다 때려 부워 볶아낸 볶음밥같은데ㅋ
계란 외 다양한 야채 함께 볶았고, 화상과 한국식 중간 느낌의 초촉한 밥알 식감때문일까?


고소하고 간도 적당하니 짜장이나 짬뽕 국물 없어도 맛나다.
그러고보니 이집 요리 대부분 간 적당하니 싱겁지도 짜지도 않았다.


맛난 볶음밥에 잘 어울릴것 같아 주문한 조개볶음
기대와 달리 소스/국물 거의 없어 밥 비벼 먹기는 힘들겠다ㅠ


성남 복래반점 조개볶음처럼 향신료 강한 스타일 아니라 누구에게나 무난한 맛.


밥비벼 먹기는 글렀으니 조개살이나 먹어보자고 살을 다 발라내고


해감이 덜 됐나 가끔씩 이물감은 거슬리지만,
청양고추인지 화끈한 양념에 쫄깃한 조개살 맛나다.


맛난 볶음밥에 조개볶음 소스 매칭 실패했으니 이번엔 마파두부와 매칭 시도.
원래 메뉴에는 마파두부밥인데 밥 빼고 주문했더니 서비스로 주셨나? 요리처럼 푸짐하다.


고소하고 슴슴/부드러운 볶음밥에 마파두부 소스 잘 어울린다.
생강이라던가 매운맛이라던가 튀는 맛 없이 무난해 맛나다.
점심으로 새우볶음밥에 마파두부 함께 주문해 먹고싶다.


발라둔 조개볶음 조개살도 볶음밥 얹어 먹으니 꿀맛.


조개볶음의 매콤 자작한 소스 얹어 먹어도 꿀맛


한국사람 마무리는 역시 국물이라 주문한 짬뽕밥



점심에 짬뽕밥 한그릇이면 부러울게 없을텐데 배불러 구경만한 땟갈좋은 쌀밥


오징어 짬뽕치고 매우 맛난 버전 느낌이랄까ㅋ
진짜 라면맛이라는건 아니고 친숙한데 맛나단 의미.


지루한 오징어국 느낌은 아니고 감칠맛 좋은 중식 느낌.
불맛이나 자극적인 매운 맛 없이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좋은 해물? 육수맛


맛난 짬뽕에 고소한 볶음밥도 어울릴것같아 또 주문한 새우볶음밥ㅋ


스타일은 다르지만 얼마전 맛본 여의도 서궁 삼선볶음밥보다 훨 맛나다.
예전에 건대근처 중식당 주인장이 밥상태 별로라고 볶음밥 주문을 안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땐 뭔말인가 했지만 이제서야 볶음밥에서 밥의 중요성을 깨닫는구나


연태로 달렸지만 술부심에 옆 테이블 소주까지 끼워 떼샷ㅋ


맛/가격 좋은데다 중식을 허투루 대하는게 아니라 정성을 다하는 주인장 덕에 더더 맛나다.
주문후 바로 요리해 내는지 연남동 하하보다 뜨끈뜨끈한 온도감 좋고 그래서 맛도 더 좋고~
연남동 산왕반점과 맛/가격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섬세함이 더있는 산왕반점에 한표?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