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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8.

성남 복래반점 (동파육/마라샹궈) ★★☆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 주민센터 근처 복래반점
지하철 분당선 모란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


가격 착한 중국요리 맛좋고 종류도 다양해 애정하는 곳.
주인장 내외도 친절한편.


양꼬치/양갈비에 양고기 샤브샤브까지, 요리 못지않게 양고기도 종류 다양하다.
매번 요리만 먹느라 아직까지 이집 양고기 맛을 못봤다ㅠ


다른 테이블에 나갈 양꼬치 굽는 모습을 보니 양고기 마구 땡기는구나ㅎ
다음에는 양꼬치에 샤브샤브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막상 요리를 참을수 있을까ㅋ


반찬은 기름지지않아 좋은 볶은 땅콩에,


자차이/짜사이도 기름 군내 없어 좋고


중식당에서 예상못한 반찬이지만 막상 나와도 별 임팩트는 없는ㅋ 무채
기름진 중식 먹으면서 의외로 개운하게 입가심하기 좋다.


복래반점에 왔으면 전채로 꼭 주문하는 매운조개볶음 辣炒蛤蜊
바지락 알이 크지않아 씹는 맛은 덜해도, 향좋고 매콤한 소스에 시작부터 밥비며 먹고싶은 충동ㅎ


동파육(홍멘로우 红焖肉)도 복래반점의 자랑.


두툼한 돼지고기는 예전보다 식감 더 부드럽고, 곁들인 청경채는 잘 삶아 아삭한 식감 잘 살려냈다.
향신료 자극적이지않고 은은하니 소스에 밥 비벼먹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ㅎ
가격 생각하면서 먹으면 목란 동파육보다 더 맛날지도ㅋ


역시 복래반점에서 안먹으면 서운한 가지각볶음/가지튀김 (치에허 茄盒)
용인 죽전 팔선생 치에허 비하면 여러모로 아쉬운것도 사실이지만,
뜨거울 때 소금 살짝 찍어 먹으면 그렇게 고소할수가없다.


복래반점에서는 처음 먹어보는 어향육사 (위샹로우쓰 鱼香肉丝)
돼지고기 두반장 볶음? 살짝 맵고 향신료향 진하지만 새콤하니 밸런스 좋고.


고추잡채랑 맛은 다르지만 비주얼은 비슷하니 꽃빵도 따로 주문


고추잡채(靑椒肉絲)든 어향육사든 육사 肉絲는 역시 꽃빵에 싸 먹어야 제맛ㅋ
(구글에서 肉絲로 검색하면 제대로 나오는데 肉丝로 검색하면 이상한게 나오지만 자꾸 보게됨ㅋ)



고수도 따로 청해 얹어먹고~


요새 인기라는데 이제서야 먹어보는 마라샹궈 麻辣香锅


건두부/어묵/소세지/갈비?/곱창?/콘소세지/새우/청경채/샐러리/콩나물/잡채/버섯 등
다양한 재료를 매콤한 화자오/고추기름 소스에 볶았다.
재료들 수수하긴 하지만 덕분에 가격 좋고 맛/식감도 아쉬움 없었다.


강렬한 마라소스로 입안은 얼얼하니 마비상태ㅋ
고추만큼 맵지만 매운맛이 짧고 굵게 끝나는게 마라샹궈의 매력.


통통한 새우살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될까ㅎ
그래도 맵긴맵다ㅋ 당면/면사리 추가하면 매운맛이 좀 덜하려나?


달달한 옥수수 볶음은 서비스



향 진한 숙주볶음도 서비스


국물 짜다면서 시원하니 계속 드링킹한 소고기 무국ㅋ
밥이랑 먹으면 더 좋겠다.


오묘한 향신료향이 인상깊은 우육탕면
무슨 향신료인지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준다, 비법일까? 아님 마트서 파는 소스?ㅋ


고수 잔뜩 부었더니 세제맛이 난다ㅠ
고수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나보다ㅋ
여러 상황 고려해도 인당 2.3만에 이렇게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데가 어디 또 있을까?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