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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4.

광진구 노룬산시장 시장전 (인심좋은 전집)



서울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 사이 노룬산골목시장.
건대입구역 근처 양꼬치골목만 알았지 좀더 들어가면 이런 소박한 재래시장이 있는줄 몰랐다.
알고보니 예전에 맛나게 먹었던 중식당 산동관이 별로 멀지않다.


시장내 맛있어 보이는 식당이 몇몇 있었는데 이번에 방문할 곳은 시장전.
모둠전이 만원이라니 맛은 둘째치고 가격 참 착해보인다.


실내는 작고 철푸덕 좌석뿐이지만 기름냄새 안나고 쾌적한편.


전 부치는 사이 소맥한잔 먼저ㅎ


뭔가 근처 양꼬치골목의 영향인가? 전집치고 특이하게 땅콩반찬을 냈다.
같이 낸 김치는 잘 익어 깊고 세콤하니 수육에 잘 어울릴것 같다.


큰 소쿠리에 푸짐하게 낸 모둠전, 이게 진짜 만원이란말인가ㄷㄷㄷ
호박전,분홍소시지,산적,부추전,녹두전,동그랑땡,떡갈비 종류도 다양하다.
동태전이 없어 아쉬운데, 겨울에 다시 오면 생선에 굴전까지 맛볼수 있으려나..


맛나다고 호들갑이면서 정작 집에서는 직접 부처먹을 생각 안하는 추억의 분홍소시지ㅋ


부추전과 녹두전은 그냥저냥


애호박전이야 원래 맛없기 힘들고


떡갈비인듯한데 생각보단 맛나다


양쪽 끝 햄 사이에 맛살/단무지/대파 끼워낸 산적


동그랑땡도 무난했던것으로 기억.
사이즈/가격이 전혀 다르긴하지만, 서현포차 동그랑땡이 훨 맛나다.


지인이 시장내 전주비빔밥에서 사온 김치, 개운하다.


역시 전주비빔밥 파김치도 맛나고
나중에 이집도 한번 가봐야겠다.


부추전? 아니면 매콤하니 청양고추전?


먹기 좋고 보기도 좋게 컷팅
무난하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데, 급 서울식당 호박전이 땡긴다ㅠ


감자 식감 살아있는 감자전은 좀더 낫다.


처음 먹어보는 버섯전도 무난


전먹을때 빠지면 서운한 막걸리도 한잔


서비스 두부볶음은 좀 기름지다.
전을 잘 부쳤는지, 따로 사온 김치덕인지 느끼한지 모르고 잘도 먹고왔다.


다 먹고 시장 구경하다 본 건어물 상점.
처음 와보는 노룬산골목시장인데 볼거리 많구나


목포회집


섬진강 은어회까지 ㄷㄷㄷ
요리솜씨만 확인되면 은어튀김 부탁해 먹고싶다~~


빵집도 종류 다양해 보이고


소주 한잔 하기 좋을것만같은 곱창홀릭


근처가 유명한 양꼬치골목이라 그런가, 골목시장까지 진출한 양꼬치
그리 길지 않은 골목시장인데 왜이리 맛나보이는 집들이 많은지ㅎ

전맛은 여러모로 아쉽지만, 착한 가격에 친절한 주인내외 덕분에 기분 참 좋은 시장전.
노룬산시장에 궁금한 식당 많으니 온김에 들러 가능하다면 굴전 함 먹어보고싶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