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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0.

동작구 노량진 후산싸맛푸 (싸고맛난 냉삼) ★☆☆



서울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에서 오백여미터 거리 냉삼집 후산싸맛푸
냉삼이 싸고 맛있고 푸짐하다니 어디 한번 먹어보자


반지하 실내에는 정겨운 드럼통 테이블,
넓은 공간에 비해 테이블 많지않고 테이블 간격은 넓어 여유로운데,
정작 드럼통 테이블은 반찬으로 비좁다


1인분이 몇 그램인지는 몰라도 삼겹살/우삼겸/목살 가격 참 좋구나
소주까지 3천원이면 완벽할텐데ㅋ


저렴한 냉삼이지만 상추/깻잎은 푸짐하게 낸다


푸짐한 파채, 양념 심플하고 대파도 맵지 않아 좋고


김치찌개 가볍지만 새콤해 좋고


반찬보단 삼겹살에 같이 구워 먹으면 더 맛난 김치
새콤 달달한 동치미도 같이 낸 걸로 기억.


제법 두퉁하게 낸 냉동 삼겹살(germany)
누런 부위는 뭔지 불안하지만 살코기는 진한 붉은색 좋다.


알루미늄 호일 없이 바로 불판에 구워 더 좋다. 결국 알루미늄 불판이지만ㅋ


물기도 별로 빠지지 않으니 냉삼 상태 좋은듯


첫판이야 배고프니 촘촘히 고기 깔아 구웠지만,
이후 먹는 속도가 늦어지면 금새 타버리니 먹을만큼만 굽는게 좋다.


역시 전도율 좋은 알루미늄판, 한눈 파는 사이 순식간에 익어 까딱하면 타먹을뻔


냉삼은 무조건 쌈이라, 상추/깻잎에 삼겹살, 마늘, 쌈장, 파채 얹어 맛을본다.


오~ 삼겹살 잡내 없고 두툼하니 오래 구워도 퍽퍽하지 않아 맛나구나~
이정도면 가격만 좋은게 아니라 맛도 좋은 냉삼!!!


삼겹살 기름에 김치도 구워볼까 했는데, 기울어진 돌판과 달리 기름이 고이지 않아 효과는 별로.


한눈파는 사이 금새 김치/고기 다 타 결국 불판 교체ㅠ
쿠킹호일이면 간단히 교체 가능한데, 큼직한 불판 자체를 교환하려는 왠지 미안;;


대충 허기를 채웠으니, 이제부턴 세네점씩만 올리고 소주잔 기울이며 얘기꽃 피우면된다.


큼직큼직 썬 오이/양파/고추에 쫄깃한 골뱅이도 서운치 않게 무친 골뱅이무침이 단돈 팔처넌.


냉삼 여러판 먹어 슬슬 지루하니, 오백원 더 비싼 고추장 삽겹살로 달려본다


양파와 같이 고추장 양념에 삼겹살을 무처 냈다.


양념한 고기는 금새 타니 쉬지않고 계속 뒤집어야한다고 배웠다.


타지않게 쉴틈없이 구웠더니 잘했다고 주인장께 칭찬받음 ㅋㅋㅋㅋ


고추장 양념 무난하고, 일반 삼겹살보다 식감 더 부드러운것같다.
일반 삼겹살보다 오백원이나ㅋ 비싸지만, 마지막 접시는 고추장양념으로 마무리해도 좋겠다.


노량진 고시생들의 아지트에 잠입한것만같아 미안ㅋ
친구들과 술한잔 만으로도 즐거운데 삼겹살 싸고 맛나 더 즐거운곳ㅎ


미안한 마음에 과음ㅋㅋ


근처에 좀더 현대식 삼겹살 무한리필 집도 있지만,
왠지 다음에도 좀더 정겨운 후산싸맛푸로 향할것만같다ㅎ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