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8. 11. 4.

마포구 망원동 동일루 탕수육 ★☆☆



서울지하철 6호선 망원역 2번출구로 나와 망원시장 거쳐 10여분 걷다보면 중식당 동일루.


30년 전통의 정통 화상 중식당이라는데 파스텔톤 외관은 카페같다.


믿줄 그은 찹쌀탕수육이 최고 인기 메뉴인가보다


식사는 짜장, 짬뽕 베리에이션에 잡채밥과 중국냉면,
요리는 탕수육, 새우 베리에이션에 깐풍기와 양장피로 단출한 메뉴지만,
나름대로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당면 주요 재료는 모두 커버.


인기메뉴는 찹쌀탕수육과 하마짬뽕,
주인장이 미는 메뉴는 광동탕수육/백마짬뽕/유니짜장.


연태가격은 동네 중식당 평균가 (대자 500ml 3.5만원)


반찬은 짜사이/단무지/생양파
빨간 짜사이 비주얼이 인상적인데 안타깝게도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동일루 인기메뉴 찹쌀탕수육


탕수육에 진하고 찐득한 소스를 뿌리고 그위에 가늘게 썬 양파와 새싹채소?를 소복히 쌓았다.



비주얼만 보면 중국식 탕수육 튀김에 한국식 탕수육 소스가 어우러진 느낌.


찹쌀일까? 튀김 바삭 쫄깃하고 고기도 잡내 없고 부드러워 맛나다.
진한 색에 찐득한 소스는 우려보다 단맛 덜하고 새콤함 위주라 좋다.


소스가 찐득해서 가늘게 썬 양파와 하늘거리는 새싹채소의 식감이 제대로 살지 않는다.
비주얼은 좋지만 소스 농도를 고려하면 양파는 굵게 썰고, 새싹채소대신 당근/오이/사과가 더 어울리겠다.


하마짬뽕에서 면대신 밥으로 주문하면 하마밥
식사용 짬뽕밥을 주문했을 뿐인데 요리용 짬뽕탕마냥 양이 엄청나다.


홍합/꽃게/새우/팽이/느타리?버섯/청경채 등 건더기 종류 다양하고 양도 푸짐하다.


칼칼하고 불맛 적당한 국물은 따지자면 송학반장보다 일일향에 비슷한데 좀더 개운 깔끔
기름지지 않아 개운하니 좀 심심한것같다가도 기름진 쌀밥 말아먹으니 딱 좋다.


노른자까지 바싹 튀긴 계란후라이와 무순 얹어낸 간짜장


자작하니 소스보다 볶음 느낌의 간짜장 소스, 윤기 참 아름답다.
까만 짜장에 녹색 부추를 곁들여 색감은 더 아름답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함께 왠지 짭조름한 냄새가 느껴지는데
역시나 짜니까 소스 한번에 다 붓지 말라는 주인장.


양파와 고기 식감 아쉽고, 고소한 짜장에 부추향은 처음이라 낯설다


면은 진한 노란색으로 불안하지만 식감 부드럽다.


소스 짭짤하고 살짝 퍽퍽하니 잘 만든 짜파게티를 먹는 기분?
맛은 기대만 못하지만 친절한 주인장 인심 푸짐하니 연태가 술술
다음엔 주인장 추천대로 광동탕수육과 유니짜장을 먹어보자.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