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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 11.

용인 보정동 중식당 팔선생 (착한가격 맛난중식) ★★★



간만에 들른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 근처 중식당 팔선생


한국식보다 중국식에 가까운 중식당인데 다들 입에 맞는지 사람 매우 많아 흐뭇?하다.


짜거나 맵지 않고 슴슴한 편이지만, 식감 좋고 아무튼 중간중간 입가심에 요긴한 양배추


짜사이였나? 역시 짜지 않고 슴슴


오늘따라 생양파가 참 달다


찹쌀 튀김 쫀득한 북경식 탕수육 꿔바로우 鍋包肉 (꾸어바오로우)
다른 꿔바로우보다 칠리소스 진하니 살짝 단맛에 산미는 덜한편.
고기 밑간이 안됐다는 평이 있었지만, 잡내 없고 칠리소스 넉넉해 전체적으로 간은 맞는다.
★☆☆


가지 속에 새우/소고기를 채워 튀긴 치에허 茄盒 (치에흐어)


크기가 커서 가위로 반을 갈라준다


새우는 갈지 않고 통으로 넣어 식감 좋고, 소고기는 잘 다져 부드럽다
튀김 느끼하지 않고 두반장 소스도 맵지 않고 깔끔하니 오늘 최고의 메뉴.
★★★


해삼에 다진 새우를 채워넣은 오룡해삼 烏龍眞珠 (우롱쩬추)
툭툭 끊어지는 해삼 식감이 조금 어색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감사할뿐.
메추리알/대파/피망/죽순?과 함께 볶았는데 소스가 맵지는 않지만 간은 센편.
★★☆


사천식 새우요리 쓰추완샤 四川蝦球 (쓰촨시아치오우)
중식 스타일의 새우튀김을 좋아하지 않아, 칠리새우나 크림새우를 즐겨 먹지는 않는데,
통통하니 실한 통새우와 향긋한 샐러리를 살짝 매운 소스에 볶아 더 맘에 든다.
★★★


또우츠싼양 豆豉三樣
메뉴에는 검은콩 소스에 볶은 맛조개(또우츠청즈시에)라는데, 조개뿐 아니라 전복/새우까지 다양.
소스가 진하기도 하고 새까마니 해산물의 비주얼을 살리지도 못해 아쉽다.
★☆☆


메이깐뉴뤄우 梅干牛肉
"석쇠에 구운것 같은 맛을 낸 소고기 요리"라는데 석쇠에 구웠다는건지 안구웠다는건지ㅋ
식감 질기고 육즙 없어 마치 질긴 육포 같다고나할까? 그래도 작은 부위는 맥주 안주삼아 집어먹기 좋다.
보기보다 간 세지않고, 비첸향같은 불맛에 민트? 향신료향 들이대지 않고 은은하게 지속되니 좋다.
다음엔 잘게 잘라 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등심 부위의 다른 소고기 요리도 궁금하다.
★★☆


게살&베이컨 볶음밥 蟹肉辣味炒飯 (시에로라웨이차오판)
기름지지 않은데도 고슬고슬한 식감에 담백하니, 간이 쎈 요리와 함께 먹으면 더 꿀맛.
★★★

요리 이름 대부분 중국식 발음이라 외우기도 어렵지만,
의외로 대부분 향신료 향 강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요리도 맛난데 가격까지 저렴하고, 이날은 새우살 통통한게 가장 인상적.
좀더 추워지면 굴요리 먹으러 다시 가봐야겠다.

  
라스트 오더 끝나고 일하시는분들 야식중.
큰 웍에 화력도 엄청날테니 라면맛 기막히게 맛날듯.


함께한 와인들


잘 먹고 근처 죽전 이마트 가는길 음주운전 단속중
일선 경찰들은 이렇게 고생하는데...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