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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30.

관악구 봉천동 텐동요츠야 (덮밥에 어울리는 신선한 튀김)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 샤로수길 튀김덮밥집 텐동요츠야 天丼よつや
간판에 한글 없이 일본어만 있으니 여기가 한국이여 일본이여ㅋ


간판뿐아니라 실내분위기에 메뉴판까지 작정하고 일본 현지 분위기.
왠지 한국관광객 많이 찾는 일본 현지 식당 느낌ㅋ


다른 메뉴 하나 없이 오로지 텐동 天丼 하나에 올인하는 집.
메뉴 차이는 튀김 종류를 선택할수 있고, 사이드로 사라다와 삶은 계란 추가 가능.


생맥주(맥스) 가격 좋고, 하이볼도 종류 다양


텐동 나오기전 심심할까 주문한 감자사라다... 양배추 위에 으깬 감자를 얹었다.
고소한 참깨 소스 산미도 좋아 개운하니, 전채로 훌륭하고, 가격은 더 훌륭하고.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이런 소스 파는듯하니,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수있겠다.


크리미한 맥스 생맥주 맛나고 가격은 더 좋고ㅋ


유부/대파/팽이버섯 동동 미소시루는 무겁지 않고 개운하고 짜지않아 더 좋다.


사라다에 맥주 한참 맛나게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금새 나온 텐동.
뚜껑은 왜 덮어 낸건지 이유가 궁금하다.


전복, 새우, 장어(아나고), 오징어, 버섯, 연근, 단호박, 꽈리고추, 김 튀김 얹은 스페샬텐동


밥위에 아나고/새우를 깔고, 그 위에 전복, 연근, 버섯, 꽈리고추, 오징어, 호박 얹고,
가장 위에는 김 튀김을 얹고 짭짤한 타래(소스)를 듬뿍 뿌렸다.


전체적으로 튀김옷은 두껍지 않고 속 재료가 보일정도로 살짝만 입힌듯하다.
바삭한 식감도 과하지 않고 적당하니, 부드러운 쌀밥과 식감 참 잘 어울린다.


볶음 요리에 곁들이면 참 좋은 꽈리고추 튀김으로 만나니 반갑다.
오늘은 기대보다 별로 맵지는 않았다.

  
잘 삶은 전복의 식감에, 신발조차 맛나게 만든다는 튀김을 입혔으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김 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비교적 바삭하니 왠만한 김말이보다 맛나다.
소스가 짜고 달아 자극적이지만 몇몇 튀김에 소스가 몰렸을뿐, 이하 튀김엔 밸런스 좋았다.


달달하고 살살 녹는 식감의 호박 튀김도 맛나고.


오징어 튀김도 크기 섭섭하지 않아 좋고


오징어 튀김 쫄깃해 더 좋고.
다양한 재료의 식감 특성을 잘 살려 튀겨 지루하지가 않다.


튀김에 밥과 같이 먹고 싶은데 튀김이 너무 많아 밑에 깔린 밥을 찾을수가 없다.


느타리 버섯 튀김인데, 좀더 쫄깃한 식감의 표고버섯 튀김이 먹고싶다ㅋ


아삭하니 식감 기분 좋은 연근


가장 밑에 깔린 장어와 새우 튀김 두 마리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속살 참 맛난 새우튀김


타래를 밥에 따로 뿌렸나? 소스 코팅된 쌀알 참 예쁘다.
만세보령농협쌀이 맛난건지, 아니면 타래에 맞춰 좀 설익혀 내선지, 기름지고 고슬고슬하니 참 맛난밥
후리카케 있으면 더 좋겠지만, 쌀밥에 타래 뿌리고 미소시루만 같이 내도 밥 몇공기 뚝딱 가능할듯ㅋ


그래서 미소시루 추가 부탁ㅋ 헤비하지 않고 슴슴하니 튀김과 잘 어울린다.


아나고는 보통 진한 타래 입힌 직화구이만 먹어봤지 이렇게 튀김은 또 처음.
바다장어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속살은 은은하게 고소하고, 식감은 크림처럼 살살 녹는구나.
생선이나 돼지고기 등 재료의 다양성은 부족해도, 후쿠오카 히라오 ひらお 못지 않게 맛난 튀김집.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