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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1.

후쿠오카 하카타 만텐보시 満天星 함박스테이크 (차분한 경양식) ★★★



하카타역 AMU 플라자 9층 식당가 일본식 양식당 만텐보시 満天星
엄청 오래된 식당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1978년 창업


다양한 종류의 평일한정 런치세트 平日限定 ランチセット(란치세토)


빵(or 밥)과 함께 내는 함박스테이크 세트 ハンバーグ フェア(함바구 페어)도 종류 다양.

1. 함박스테이크 데미그라스 소스 ハンバーグステーキ デミグラス ソース(함바구스테키 데미그라스 소스)
2. 감칠맛 좋은 간장 소스 함박스테이크 ハンバーグステーキ ジャポネ ソース(함바구스테키 자포네 소스)
3. 무즙과 일식 소스로 깔끔한 맛의 함박 和風おろし ハンバーグ(와후오로시 함바구)
4. 밥과 어울리는 달달한 안카케 소스 함박 和風あんかけ ハンバーグ(와후안카케 함바구)
5. 포만감 만점 뜨거울때 제맛인 치즈 그라탕 함박グラタン ハンバーグ(구라탕 함바구)
6. 마늘 간장 소스 함박 ハンバーグステーキ にんにく醤油ソース(함바구스테키 닌니쿠쇼유소스)

50엔이면 계란후라이 目玉焼き(메다마야끼) 추가할수 있고,
그외 샐러드, 스프, 애프터커피(or 홍차), 디저트(or 맥주 or 와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추가 가능.


실내는 양식당치곤 캐주얼한 분위기지만 차분하고, 서빙도 세심한 편.


역시 후쿠오카의 식당들은 겨울이 코 앞인데도 얼음물을 낸다ㄷㄷㄷ


함바구 페어에 500엔 추가해 만텐보시 셋트로 주문
디저트 대신 레드 와인을 선택했는데 가벼워도 러스틱하지 않고 깔끔하다.


걸죽한 스프가 아니라 맑은 콘소메 consommé를 낸것도 깔끔하니 좋았다.
국물이 메인이고 건더기는 베이컨? 야채 약간.


간장 소스 때문인가? 아니면 고수? 샐러드도 깔끔한 느낌.


데미그라스 소스 함박 ハンバーグステーキ デミグラス ソース(함바구스테키 데미그라스 소스)


통통한 함박스테이크에 데미그라스 소스 넉넉히 뿌리고,
구운 으깬 감자(mashed potato), 삶은 브로콜리, 삶은 당근 한 쪽씩 곁들였다.
참 단아한 자태


함박 육질은 바쿠레보다 치밀하고 육즙은 덜하지만,
식감 부드럽고 비교적 자극적이지 않은 맛.


데미그라스 소스도 깔끔한 함박과 어울리게 자극적이지 않다.
부드러운 당근과 브로콜리도 향 과하지 않아 부담없고.


주문과 다르게 밥이 나와 기다려 다시 받은 바게트 빵과 홋카이도산 버터


적당히 바삭한 크러스트 속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에,
고소하고 살짝 짭짤한 버터 참 잘 어울린다.


두툼한 크레마의 후식 커피 アフターコーヒー(아프타코히) 맛도 좋고~


커피 크림으로 우유를 냈는데 온도는 차고 맛은 고소하다.

함박도 맛나지만 세트 구성 하나하나 수준급에 차분한 서빙까지 참 만족스러운 한끼였다.
한국에도 맛난 함박 많지만 "겨우" 함박으로 이정도 수준 유지 쉽지않을테니,
일본에 왔다면 한번쯤 들러 맛과 분위기를 즐겨볼만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을지로에 만텐보시 있었는데 몇 년전 폐업한듯ㄷㄷ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