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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10.

광진구 구의동 경양식당 (일본식 함박스테이크) ★★★



지하철 2호선 구의역(광진구청역) 근처 돈까스/함박스테이크 전문 경양식당
무심하게 지은듯 일반명사 가게이름이 맘에는 들지만 인터넷 검색은 쉽지않을듯.
찾아보니 영등포 당산역 근처에도 분점이 있는듯하다.


깔끔한 분식집 스타일의 실내에 테이블은 많지 않다.


메뉴는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 돈까스 등 일본식 경양식.
한쪽 벽에 일본어로 씌여진 수료증이 걸려있는것으로보아, 주인장이 일본에서 요리를 배운듯.


테이블마다 비치된 따뜻한 물


점심시간이라 미리 준비해둔것인지 주문후 금새 나온 함박스테이크.
따로 미소시루나 스프는 나오지 않는다.


샐러드 소스는 새콤했던걸로 기억


양파/오이/옥수수를 새콤한 마요네즈 소스로 버무렸나? 코울슬로 같은 사라다?
그외 깍두기, 산고추 피클도 곁들였다.


기름지진 않지만 적당히 고슬고슬한 쌀밥


노른자는 물론 흰자까지 일부 반숙으로 낸 계란후라이.
함박을 다 덮고 있어 함박 사이즈가 작은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다.


함박스테이크가 동그란 야구공 모양으로 두께가 상당했던것.
진한 소고기 육향 가득 머금은 육즙으로 상당히 고소하고 촉촉하다.


형태만 계란후라이일뿐 포크 끝으로 톡 터져 소스로 변하는 놀라운 광경.
계란 노른자가 함박 속에 스며들어 좀더 부드럽고 차분한 맛을 낸다.


후쿠오카 바쿠레에 가까운 식감의 육질은 적당히 치밀하니 고기 씹는 느낌 충분하다.


소스는 달거나 신맛으로 들이대지 않고 차분하니, 고소한 함박을 깔끔한 맛으로 완성한다.


겉은 별로 태우지않고도 안쪽까지 균일하게 잘 익혀냈다.


성인 남성 둘이 식사 세 개를 주문하는데, 성인 여성 둘도 식사 세 개 주문하니 양이 많지는 않은듯.
후쿠오카 바쿠레의 터프한 식감과 만텐보시의 차분한 소스를 합쳐 놓은듯한데,
불맛을 강조한 바싹불고기나 햄버거패티 스타일의 함박스테이크와 달리,
진한 육즙과 깔끔한 소스가 조화로운 비교적 차분한 스타일의 함박스테이크.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