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 일본 가정식 전문 윤휘식당
가뜩이나 좁은 실내에 주방이 반을 차지해 중년 남자는 불편한데,
점심 시간 지나 브레이크 타임 다가오는데도 젊은 친구들로 바글바글
메뉴는 함박스테끼 외에도 닭요리, 차슈동, 치즈멘치카츠, 등 다양한데,
대부분 메인 요리에 밥/국/찬을 곁들이는 정식 스타일.
메뉴뿐 아니라 맥스 생맥주까지 가격 좋다.
테이블에 나무젓가락이 비치되어있지만 함박스테이크에는 필요없어 치워두고
함박스테키.. 이제까지 먹어본 함박스테이크중 가장 푸짐하고 화려한 한 상.
오도독한 식감에 슴슴한 단무지
별로 짜지 않은 곤약/메추리알 조림
직접 만들었는지 살살 녹아버리는 리코타치즈 샐러드
차왕무시까지 내다니 놀라울뿐.
크기가 작아선지 금새 식고, 물도 좀 과하게 섞은듯하지만,
이 가격이면 그저 고마울뿐인데 씹히는 것도 제법 들었다.
조림용 두부를 오꼬노미야끼 스타일로 마요네즈/데리야끼소스/가츠오부시 얹어냈다.
차게 내서 가츠오부시가 춤을 추지 못하고 시무룩.
기름지진 않지만 적당히 고슬고슬한 쌀밥
미역 동동 미소시루는 구수하면서도 개운한편.
밥과 함박을 같은 접시에 담지않고 일본식처럼 따로 담아내니 훌륭하다.
이집에서는 일본식으로 함박스테끼로 부르는데, 좀더 정확히는 함바구스테끼 ハンバーグステーキ
요새 함박스테이크는 계란후라이 참 잘 익혀낸다.
중식 볶음밥용 계란후라이는 노른자만 반숙으로 살리고 흰자는 바싹 튀겨내야하지만,
일식 함박용은 노른자는 물론 흰자까지 살짝 익혀, 튀김 식감 없이 소스처럼 함박에 스며들어야한다.
고소한 육즙으로 촉촉하면서도 불맛 더해 살짝 터프한 함박에,
진하고 새콤하니 함박에 밀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 소스.
진하고 새콤하니 함박에 밀리지 않고 잘 어울리는 소스.
함박 속살은 구의역 경양식당과 풍미/식감 비슷하지만,
불맛 살린 표면 두툼하니 일식 함박스테이크에 햄버거 패티를 절충한 느낌.
차분한 아재? 스타일의 경양식당보다 확실히 젊은이들 취향에 더 맞겠다.
크러스트라고 해야하나? 바싹 익힌 표면 두껍고 탄 흔적도 분명하다.
구의역 경양식당 함박과 비교해보면 차이를 확인할수있다.
고기 먹을때 밥을 같이 먹지 않는 편인데, 특이하게 함박에는 쌀밥이 땡긴다.
추측컨데 어릴때 함박은 주로 집에서 반찬으로 먹었고, 일드 먹방 영향도 있겠지만,
함박은 육질이 질기지않고 성글어 밥알과 식감이 잘 어울린다.
물론 새콤한 함박 소스도 밥도둑이라, 마치 맛난 하이라이스를 먹는것같다.
함박 소스에 표고버섯인가? 들었는데 식감이 상당히 쫄깃하다.
후식 귤 마무리하고 계산하는데, 잘 생긴 종업원이 잘 먹었냐는 인사까지 훌륭하다ㅋ
개인적으로 함박만 보면 차분한 구의역 경양식당을 선호하지만,
고소한 육즙과 터프한 불맛을 동시에 즐길수있는 함박스테이크에,
다양한 반찬으로 맛은 물론 눈까지 즐거운데 가격까지 참 착한 윤휘식당.
개인적으로 함박만 보면 차분한 구의역 경양식당을 선호하지만,
고소한 육즙과 터프한 불맛을 동시에 즐길수있는 함박스테이크에,
다양한 반찬으로 맛은 물론 눈까지 즐거운데 가격까지 참 착한 윤휘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