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공원과 우림시장 사이 용마해장국
푸짐하고 가격 착한 맑은 해장국으로 유명하다고한다.
조만간 TV에 나온다기에 사람들로 미어터지기전 부랴부랴 방문
시골집같은 소박한 실내인데 지저분한 느낌보다 아늑한 기분.
점심 피크 지나 손님이 없다가도 금새 꾸준히 사람들 들어온다.
메뉴는 우거지+선지+뼈 해장국 하나에 각종 주류뿐.
해장국도 맛나지만 반찬 하나하나 다 맛나니 예전 식사/안주류도 궁금해진다.
알싸하게 매운맛에, 감칠맛 절제한 깔끔한 깍두기.
무가 달아서인지 감칠맛 없이 살짝 짠맛만으로도 참 맛나다.
역시 알싸하게 매운맛과 세콤 달콤 감칠맛에 잘 익어 청량감까지 좋은 배추김치
매콤/새콤/달콤한 양념과 고추 자체의 쓴맛이 잘 어울리는 고추장아찌
해장국용 청양고추
밥은 미리 담아둔듯하지만 바로 담았는지 뜨끈뜨끈 고슬고슬.
깍두기/김치/고추장아찌 모두 맵고 자극적인 양념인데도,
얼얼하게 매운게 아니라 기분 좋게 톡 쏘는 매운 맛에,
각각 짠맛/감칠맛/단맛 포인트를 더해 지루하지 않으니,
해장국 없어도 밥 몇 공기는 거뜬히 비우겠다.
가뜩이나 푸짐한데다 보글보글 끓여내, 터질듯한 비주얼로 요란하게 등장하는 해장국
일단 외관상으로는 살점 붙은 소뼈와 대파가 가득하다
보이는 뼈만 건져냈는데도 이렇게 몇번 더 건져먹었다ㄷㄷㄷ
고기는 잡내는 없지만 약간 질긴편이라 한번에 다 건져내지말고, 그때그때 하나씩 국물과 함께 먹는게 좋다.
먹어도 줄지를 않으니 이리 행복할수가ㅋ
소뼈 대충 뜯고 나면 큼직한 선지가 보이기시작한다.
잡내 하나 없이 은은한 선지향에 식감은 어찌나 탱탱한지.
게다가 선지 양도 섭섭하지않게 푸짐히 넣었다
강남따로국밥 선지보다 살짝 터프한 비주얼이지만 맛/식감은 못지않다.
선지 대충 건져내면 잘 익어 달달하기까지한 우거지? 얼갈이배추? 푸짐하고
국물은 감칠맛 진한 갈비탕의 느낌인데, 짜지는 않지만 간을 덜해도 되지않을까싶다.
마지막은 청양고추로 칼칼하게 마무리.
해장국 한그릇으로 큼직한 뼈다귀살, 탱탱한 선지, 달달한 우거지 먹을수 있다니,
2차 해장겸 술안주로도 그만인데 문제는 해장국 다 떨어지면 일찍 문닫을지도ㅠ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