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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28.

후쿠오카 카와바타상점가 上川端商店街 라멘 전쟁?



나카스 中洲에서 로망도리 ロマン通り 따라 하카타교 博多橋(하카타바시)를 건너면,
카와바타 상점가 上川端商店街(카미카와바타쇼텐가이) 가운데 쯤 라멘집이 몰려있는데,
캐널시티 라멘스타디움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경쟁이 치열하다.


언제나 사람들 많은 원조 라멘 나가하마케 元祖 ラーメン 長浜家(칸소 라멘 나가하마케)
후쿠오카시에서 좀 외진? 나가하마 長浜 본점까지 갈 필요 없어 참 좋다.


늦은 밤 불꺼진 나가하마식 라멘 풍미 博多長浜ラーメン風び(하카타 나가하마 라멘 후비)와,
24시간 내내 사람들 끊이지 않는 하카타야 博多ラーメンはかたや(하카타 라멘 하카타야)
걸어서 1분 거리에 감칠맛 좋은 닭육수 라멘집 도산코 どさんこ도 있다.


자정 넘어 출출해 나가하마케 長浜家와 하카타야 はかたや 중 고민하다가,
24시간 언제나 사람들 많은 이유가 궁금하니 하카타야를 가보기로한다.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사람들 꾸준히 들어오고


실내에는 테이블 없이 다찌뿐


메뉴는 라멘/교자/라이스에 토핑/면사리/술/간단안주.


290엔짜리 라멘은 후쿠오카에서 가장 싸지 않을까?
나중에 찾아보니 텐진에 280엔 라멘도 있긴있구나 博多ラーメン膳(하카타라멘젠) 


라멘/교자/라이스 셋트 메뉴도 있다.


깨, 라멘소스 ラーメンタレ(라멘타레), 등등


하카타라멘 보통 博多ラーメン 290엔
돈코츠 라멘치고 국물이 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개운하고 특히 짜지않아좋다.


좀 심심하니 고소한 참깨도 뿌려먹고.
이제야 돌이켜보니 싱겁진않지만 라멘타레 좀 뿌려 풍미를 더해볼걸그랬다.


고명은 차슈뿐인데 얇아서 불고기 식감에 무난한 맛


새콤한 생갈절임도 얹어먹고.
간만에 여행인데 더 맛난곳도 많으니 굳이 찾아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성비 최고에 연중무휴에 다른 돈코츠 라멘보다 심심해 기호에 따라선 만족할지도.
근처 살거나 일한다면 착한 가격에 애용할 라멘집.
실제로 근처 라멘집중 손님도 가장 많았다.


라멘먹다 잠들면 참 행복할듯^^;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