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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2.

강남구 삼성동 삼성국수 (어복쟁반보다 닭쟁반국수) ★☆☆



서울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번출구 바로앞 삼성국수


4년만의 방문인데, 근처 빌딩 2층에서 현재 빌딩 지하1층으로 이전


수수한 분위기 식당인줄 알았는데 모던 스타일 룸도 있어 깜놀ㅋ


개인별 양파 간장 절임이 기본으로 비치되어있었다.



상호와 달리 국수는 칼국수/콩국수 정도고, 냉면만 없을뿐이지 평양식 식당과 비슷한 메뉴 구성.
그와중에 소주 가격 5천원ㅠ 강남이라 그런가ㅋ


2인 이상 즐기기 좋은 다양한 세트 메뉴도 구비


일행보다 먼저 도착해 와인이나 먼저 오픈해볼까


식당에서 빌려준 흔한ㅋ 코르크 스크류 라기올 Laguiole


요리 주문하고 낸 반찬 부추무침 향좋고


배추김치도 무난
예전 반찬 맛이 기억나는건 아니지만ㅋ 비주얼 만큼은 여전하니 반갑다.


국수/닭고기/오이/상추/알고명(지단) 등등 푸짐하게 버무려낸 닭쟁반국수


쫄깃한 면발과 야채 식감 잘 어울려 맛난데 닭고기 맛은 기억 안남
소스도 과하게 맵거나 시거나 달지않은 것도 좋았다.
만두/제육/빈대떡보다 전채로 탁월한 선택.


빈대떡 한접시


폭신 부드러운 식감에 고기도 푸짐하다.
새콤한 닭쟁반국수에 기름져 고소한 빈대떡 잘 어울린다.


제육(돼지고기 수육)


부드럽고 고소해 맛나니, 을지면옥처럼 소스만 갖추면 더 좋을듯ㅎ


비주얼은 평양만두스러운데 맛은 두부/숙주보다 고기만두스럽다ㅎ
기대했던 식감 아니고 고기 풍미가 느껴졌을뿐 달지않고 밸런스 좋다.


야채 엄청 푸짐한 어복쟁반


배추/쑥갓/팽이버섯에 가려 고기가 보이지 않는다ㅋ


보글보글 끓여 야채 숨을 죽이고, 야채 워낙 푸짐하니 국물이 넘친다



국물은 고기 덕인지 구수하고 야채 덕인지 개운해 좋다.


고기는 소고기 수육 한 부위인듯 종류는 단순하다.


고기 식감도 조금 퍽퍽하고ㅠ 역시 술안주보다 해장용 어복쟁반ㅋ


국수전문점답게 어복쟁반에는 기본으로 칼국수 제공
어복쟁반은 아쉽지만, 새콤한 닭쟁반국수에 고소한 빈대떡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간만에 반가운 사람들과 건배


함께한 와인들
닭쟁반국수/어복쟁반엔 산들산들 삐노/화이트가 어울릴줄 알았건만 칠레 시라도 맛나니
맛난 와인은 어느 요리에 먹어도 맛나구나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