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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13.

마포구 연남동 옥타 (느낌좋은 캐주얼 이자카야) ★☆☆



독특한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있을듯한 연남동 이자카야 옥타.
밖에서 보면 이자카야라기보다 비스트로 같기도하다ㅎ
인기많은듯하니 대기 걸고 바로 근처 연트럴파크(경의선숲길)에서 산책하면 되겠다.


가게에 들어서면 일드 심야식당에서나 본듯한 형태의 카운터석이 눈에 띈다.
낯선이와 말섞기 좋은 구조이지만, 한쪽에 술병을 배치해 온전히 활용은 하지않고있다.



벽을 따라 커플석이 배치되어있어, 가뜩이나 좁은 실내를 카운터석이 다 차지해 방해가 되는 모양새.
2인 테이블 몇개 치우고 카운터석 제대로 활용하는것도 좋을텐데 아쉽다.


업장 입장에선 비효율적이지만 아무튼 일부 3~4인 손님과 혼술족에겐 유용한 카운터석.
이집 카운터석 맘에 드니, 손님 더 받겠다고 카운터석 없애버리면 다시는 안올테다ㅋ


마치 오래된 일본 식당에 온것같은 느낌도 인기 요인일터.


맥주/사케/고구마소주/매실주 등 간단히 한잔하기 좋게 주류 종류 다양하다.


메뉴에 사시미 따위는 없고, 가볍게 먹기 좋은 일본 가정식 요리 위주에 가격도 저렴.
저녁 오픈 직후였는데도 닭튀김 30분이나 걸린다기에 대신 규스지니코미 牛スジ煮込み 주문.



튀김모듬, 전갱이튀김도 보이는데 메뉴가 아니라 장식인거냐ㅠ


생맥주는 일본 맥주가 아니라 생뚱맞게 산미구엘, 가격(5천원) 저렴해 좋긴 하다만ㅋ


오토시는 미역무침, 저렴하지만 깔끔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


대파 잔뜩 올려낸 규스지니코미 (牛スジ煮込み 소힘줄탕)



살살 녹는 스지/무에 진한 국물까지 해장과 술안주가 동시에 가능한 메뉴ㅋ


별로 느끼하진 않았지만 시치미(七味, 七色唐辛子)도 있으니 뿌려주고


시치미는 고추가루인줄로만 알았는데,
진피(陳皮 귤껍질), 참깨(胡麻), 대마씨(麻種), 시소(紫蘇), 산초(山椒), 생강(生姜)까지 섞었다고한다.


왠지 젊은이들에게 양보해야 할것같고ㅎ 메뉴도 가볍고 해서 1차로 들르기는 애매하고,
연남동에서 중식 먹고, 2차로 이노시시나 옥타 둘중 하나 들러 한잔하면 좋겠다.
홍대에선 2차로 서교동 쿠시엔 들러 한잔하곤했는데, 앞으론 더 가까운 연남동 옥타로 와야겠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