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동아대학교병원 근처 만두전문점 편의방
관광객이 올법한 동네는 아니지만, 맛난 만두를 낸다는 소문 듣고 방문ㅎ
실내는 조그만 분식점 분위기인데 대부분 새것 느낌에 깔끔하다.
부모가 중식당을 운영중인데, 근처에 따로 만두전문점을 차렸다고한다.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만두 위주에 요리는 오향장육/탕수육 뿐이지만, 죄다 한잔하기 좋은 메뉴들.
더운 날씨임에도 따뜻한 자스민차를 내는데, 시원한 에어콘 바람에 향좋은 차도 좋구나
묵은내 없고 짜지않아 무난한 자차이(짜사이)
사실 마늘간장소스 오이채 먹느라 자차이를 많이 못먹었다ㅋ
오이 식감/향은 아쉬웠지만, 부산에서는 오이 반찬이 기본이라니 너무 부럽구나ㅋ
오이 먹느라 신경 못썼지만 단무지에도 레몬 곁들여낸 센스ㄷㄷ
미리 예약해둔 삼선만두
예약이 까다로울줄 알았는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가 쉽게 득템.
삼선이라니 만두소가 더 궁금하지만 일단 겉만 먼저 보면,
일반 찐만두보다 좀더 큰 사이즈에, 만두피 얇은지 애호박/부추가 (내눈엔) 보일듯하다.
먹어보니 만두피가 소룡포 처럼 얇은데 탄력도 제법 있다.
두툼한 만두피의 찐만두도 쫄깃하니 매력 있지만,
삼선이라니까 만두소가 독특할테니 아무래도 만두피에대한 관심은 덜 가게된다.
한입에 먹기에는 큰 사이즈에 한입에 먹었다가는 입천장 다 날라간다.
일반적인 만두의 갈아만든 만두속과 다르게, 재료 큼직큼직하니 식감 하나하나 살아있다.
중식 만두에서 흔한 생강 풍미는 모르겠고 오히려 한국적인 참기름 맛이 느껴진다.
간이 좀 슴슴한 편이라 간장이나 단무지와 곁들여 먹어야 더 맛나다.
게다가 이렇게 육즙 터지는 찐만두는 처음ㄷㄷㄷ
소룡포의 기름진 젤라틴 육즙과 달리, 만두속 돼지고기/새우/야채에서 우러난듯한 육즙
만두속엔 돼지고기,새우,표고,애호박,부추가 큼직큼직한 크기로 들어있다.
이거 군만두로 내면 더대박일듯한데, 실제 가능한건지 요리지식이 없어 가늠불가ㅠ
슴슴한 간덕에 더 도드라지는지 참기름향에 호불호가 갈릴수도있지만,
재료 맛 하나하나 살아있는 만두소를 두눈과 한혀로 확인 가능한 만두는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듯ㅎ
내친김에 군만두까지 주문
튀김상태만 봐도 바삭하니 맛난 만두임을 알수있다.
이렇게 맛난 군만두가 있는데, 배달 중식 서비스 군만두가 이미지를 흐리고 있어 안타깝다.
뭐든 공짜는 맛있기 힘든법.
잘튀겨 바삭한 만두피를 뚫고 터져나오는 육즙은 최근 먹어본 군만두중 최고.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여의도
서궁 만두도 좋았지만 편의방 육즙앞엔 속수무책.
언젠가 다음엔 삼선만두/군만두에 오향장육/탕수육까지 먹고싶은 곳.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