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충무로 을지면옥 (냉면보다 편육) ★★☆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5번 출구 코앞 을지면옥
요새 맛난 냉면집이 많이 생겨 오랜만에 방문했지만 여전히 맛난 냉면집.

클래식한? 7,80년대 실내 분위기가 정겨운 실내

2층에는 처음 올라와본다

이른 저녁 사람들 많아도 냉면은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지 금새 빈자리 생기는듯

요새 새로 생긴 냉면집에선 다 하는 만두/어복쟁반 빼고는 일반적인 평냉집 메뉴 구성.

을지/필동만 오면 땡기는 고추가루

새콤하고 달달한 무절임

개운하긴 한데 시고 감칠맛 강한 배추김치.
평냉 먹을땐 좀 더 슴슴한 찬이 좋은데 무/배추 모두 자극적ㅠ



맛이 기억나진 않지만 입에 맞았는지 여러번 마신 냉면 면수

이제는 아이들도 아는 선육후면ㅋ 이라 냉면 먹기전 먼저 주문한 편육(제육)

차게 낸 삶은 돼지고기가 이리 맛나다니ㅋ
살짝 두께가 있어 부드러운 맛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매력 포인트



을지면옥에서 편육보다? 유명한 편육 소스.
몇몇 냉면집에서 시도했지만 이집 소스 맛을 따라올수가 없다ㅋ

부드러운 비계와 쫄깃한 살코기와 오돌도돌 오돌뼈의 콜라보

편육 소스에 겨자 소스 추가는 오늘 처음 배웠다

겨자 추가하건 안하건 역시 맛난 편육

반가운 을지면옥 냉면

면타래위에 제육/수육/계란 얹고 파동동 고추가루 팍팍 뿌려낸다.

얇은 두께로 경쾌한 식감의 면발은 여전하고,
소기름 냄새 하나 없이 깔끔하고, 대파/고추가루로 풍미 좋은 육수는 아쉽게도 간이 쎄다ㅠ
먹다보면 곡기가 더해져 덜 짜게 느껴지다가도 육수 추가했더니 다시 짜다ㅋ

고명 수육(소고기) 맛은 못봤고 편육(제육)은 잡내가 스친다

역시 을지면옥에선 냉면 먹을때 제육 주문은 필수.

요새 맛난 냉면집 많이 생겼지만, 이맛때문에 을지면옥을 버릴수가 없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