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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7.

후쿠오카 텐진 솔라리아 딘앤델루카 (샴팡시음회)



후쿠오카시 텐진역 근처 솔라리아 플라자 solaria plaza
다른 백화점과 달리 1층 화장품 가게대신ㅋ 쇼파 많아 잠시 쉬기 좋다.


지하2층 규모는 작지만 비교적 다양한 구색의 와인샵 테루아 terroir


지하 2층의 절반은 수퍼마켓/와인샵/레스토랑을 모아둔 딘앤델루카 Dean & DeLuca.
판교 현대백화점 이탈리 eataly와 비슷한 컨셉인데 좀더 아기자기ㅋ


테루아 바로 옆이지만 엄연히 dean & deluca 와인샵.
후쿠오카에서 그나마 미국 와인 구색이 좋았다.


마침 샴페인 시음회가 있다기에 냉큼 신청.


Lepreux-Penet라고 처음 들어보는 샴팡인데 Vergy의 RM(Récoltant-Manipulant)이라한다.
오늘 시음회는 음... 역사, 소유자, 유서깊은, 최고, 요리, 즐거움.. 참 좋은 말이다--;;


어째 영어는 별로없고 죄다 일어 아니면 불어ㅠ
전체,생선,닭고기 세가지 요리에 맞춰 세가지 샴팡 시음 예정


자리에 앉으니 NV 샴팡이라고 따라 주는데 기포가 끊임 없이 올라온다 


NV Lepreux-Penet Bulles d'Etoiles Grand Cru Brut, Champagne
시트러스와 미네랄 위주에 약간의 꽃과 브리오쉬
특히 입안 가득 고운 거품의 질감이 예술


나가사키산 長崎 비파(loquat), 방울토마토, 염소젖치즈, 몇가지 허브의 샐러드.
나가사키 비파(茂木枇杷)가 유명하다는데 오렌지? 살구? 알쏭달쏭한 맛.
치즈는 담백하고, 특히 타이 바질이었나? 쌉쌀한 허브에 쌀국수 땡기는 맛ㅋ
같이 낸 바게트는 엄청 질겨 이 나가는줄ㅋ


와이너리 오너가 불어로 설명하면 여자분이 일어로 통역
음...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다는 일본인이 나때문에 영어로 한번더 통역ㄷㄷ
안면몰수?하고 로제 샴팡 맛나게 마시는데 요건 기포도 적고 풍미도 단순.
NV. Lepreux-Penet 'La Vie en Rose' Grand Cru Rose Brut, Champagne
오너 말로는 로제는 맛보다 시각적인 즐거움 위주라 플루트에 서빙했단다.


찌고 구운 옥돔을 크림소스에 담고 그 위에 지금 마시는 로제 샴팡 거품을 얹었다.


겉은 바삭, 담백한 속살은 살살 녹고
부드러운 크림 소스 사이 살짝 씹히는 산초도 재미있다.
이거 오늘 메인 고기보다 훨 맛나네~


2008 Lepreux-Penet Millesime Grand Cru Brut, Champagne
강렬한 산미 뒤 브리오쉬 등으로 발란스 참 좋아 자꾸 먹고 싶은 샴팡.
풍부한 향을 즐기라고 화이트잔에 서빙했다.


졸인 파인애플 위에 사가현 아리타 有田 닭가슴살과 하몽? 아스파라거스? 얹은 메인 요리.
햄 식감 닭가슴살과 하몽 조합은 담백해 샴팡과 잘 어울리나, 메인 치고 임팩트 부족.
뭐좀 쎈게 먹고 싶었다보다.. 파인애플이라도 좀 더 졸이지ㅋㅋ



Bulles이나 Millesime 해외가는 4만원 전후하는듯 한데 여기선 8천엔에 판매.
후쿠오카 전반적으로 샴팡가격이 한국보다 아주 좋은것 같지는 않다.
종종 와인 디너/세미나 한다니 날짜 맞춰서 여행가면 좋은데
일정이 늦게 나와 항공권/호텔 예약이 쉽지 않을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