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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18.

분당 판교 현대백화점 부민옥 육개장



분당 판교 현대백화점 9층 식당가 탕반집 부민옥 


백화점 자릿세? 때문인지 서울 본점보다 조금씩 가격이 비싼것 같다.
참고로 식사후 일부 메뉴는 추가 포장 주문시 얼마씩 할인해주는듯.


육개장 한상


온도는 조금 낮지만 무난한 쌀밥


숙성은 덜 되었지만 대신 개운한 김치는, 맑은 육수의 부민옥 육개장과 잘 어울린다.


두께 얇아 식감 아쉽고, 덜 익은 건 아닌데 깊은 맛 없어 더 아쉬운 깍두기(섞박지?)


별로 맵지 않은 고추인데 한 입 크기로 잘라 내 집어 먹기 편리하다.
된장은 짜니까 조금만 찍어 먹어도 된다.


육개장 먹는데 굳이 필요는 없지만, 주니까 감사히 먹은 오징어? 젓갈


최근 먹었던 육개장보다 맑은 국물에, 다른 건더기 없이 대파/양지 푸짐하다.
명랑식당 육개장처럼 국 전체가 진한 붉은 색이 아니고, 맑은 국물에 고추기름 조금 떠 있는 모양새.
맑은 국물은 짜지도 맵지도 않아 상당히 슴슴 개운해 좋은데, 아쉽게도 바디감까지 가볍다.
사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원래 예전에 잔치집에서 먹던 육개장이 이런 스타일이었다.


양지는 명랑식당/호구포식당보다 좀더 식감 부드러운 편.
예전 문헌에 따르면 결이 저절로 풀릴 정도로 고기를 익히기도 했다는데, 요즘도 그런 육개장이있을까?


대파가 보기보다 잘 익어 부드러워, 입에 넣으니 잔뜩 머금은 육즙이 기분좋게 터진다.
대파향이 거의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


국물이 맑아 개운하긴한데 깊고 진한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밥을 적셔 먹어도 허전하다ㅠ
육개장 스타일과 개인 취향의 차이일터.


스타일 안맞다면서 결국 한그릇 다 비움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