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 먹자골목내 맛고을 공영주차장 바로 앞 돼지구이집 델피그
1층은 예전에 한번 와봤던 최고집 항흥냉면집
삼겹살/목살은 숙성이고, 항정살/갈매기살/갈비살은 숙성 아닌듯
계단을 오르면서 큰 통유리의 단체실이 보인다
심플하고 세련된 실내는 넓어 좋은데 테이블 폭은 좁아 불편
콩나물/김치/명이/피클/냉국/상추/마늘/쌈장 기본찬 깔리고
주로 고기와 같이 볶아먹었던 콩나물/김치
고기 먹으랴 연기 마시랴ㅋ 맛도 못본 명이나물
오이/양파/고추 피클도 맛보는 걸 깜빡
미역냉국인가? 이것도 맛도 못보고ㅠ
멜젓이라는데 수분 층이 분리되 좀 이상해 보이기도 하고
암튼 김치 볶아먹느라 짜게 먹어 굳이 멜젓은 필요없었다
쌈장은 간소하게 된장/소금
주문후 15분 정도 초벌후 낸 숙성 목살과 삼겹살
22일 진공 습식 숙성후 3일간 건식 숙성을 견뎌낸 고기들
서버가 능숙하게 잘라 정렬해주고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니 콩나물과 김치도 투하해주고
불판앞 자리라 온몸으로 고기 냄새 흡입중ㅋ
고기 먹긴 좋은 자린데 열기/연기/기름으로 와인 먹기에는 상당히 불편
정말 손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알아서 다 해주니 너무 편하다ㅋ
상당히 진하고 고소한 맛
간만에 맛보는 돼지고기라 그런가 싶었는데 다들 이구동성으로 맛나다한다.
퍽퍽하지 않고 고소한 고기 앞에 앉았으니 다른 반찬은 생각도 안나더라ㅋ
테이블마다 1회 제공된 서비스 계란찜
짜지 않고 타지 않은 것만으로도 좋고~
이번엔 항정살.. 아 기름 장난아니게 튀겠구나ㅋ
고기 본연의 맛도 못보고 마법의 김치/콩나물에 볶아먹고말았다.
이번엔 갈매기살
역시 알아서 고기 다 잘라서 구워주고
육향이 좀 거슬릴수도 있는데 내 입맛엔 무난.
그러고 보니 삼각정 갈매기살이 새삼 대단한거였구나
콩나물/김치는 무한 리필해 볶아 먹은듯ㅋ
왠지 불판에 밥 볶고 싶었지만 볶음밥은 1인 메뉴로만 제공
계란후라이였으면 더 좋겠지만 삶은 달걀이라도 감사
김치를 하도 볶아먹었더니 심심한 잔치소면 반갑고
와인잔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콜키지 무료라니 몇번 더 오게 될듯
지인 덕분에 맛난 고기와 함께한 스페인, 이태리, 프랑스, 미국 와인들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