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 근처 중식당 천미미
늦은 밤에도 맛난 중식 요리를 먹을수 있어 좋은데 와인 마시기도 좋아 더좋다.
묵혀둔 아몰라 드디어 오픈하는데 아무도 몰라ㅠ
2005 Amon Ra By Ben Glaetzer Barossa Valley Unfiltered Shiraz
반찬은 짜사이/땅콩/단무지, 오늘은 양배추절임이 안보이누나
(쉬운입맛이라) 샴팡이라해도 믿을 만큼 맛난 까바 일잔
첫 요리는 파란 접시에 알록달록 해산물/야채 담아낸 화려한 비주얼의 양장피
양장피/고기/양파 볶음에 새우/오이/당근/장육/오징어/해파리/해삼?/게살/피단 두르고
무순 살짝 얹어냈다.
소스 짜거나 맵지않아 밸런스 좋고 해산물/야채 실하고 식감도 무난.
겨자소스 비벼주는데로 먹었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화이트와 같이 먹기도 좋다.
연태와 함께라면 겨자소스 더 추가해 얼얼하게 먹었겠지만ㅎ
개인적으로는 오품냉채 건너뛰고 바로 양장피로 시작한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ㅋ
게살/샐러리?/청경채/팽이버섯/표고버섯/브로콜리 볶음스타일로 버무려낸 게살볶음
다 볶고 고추기름 뿌린듯? 하얀건 달걀흰자?
게살 쫀득 야채 아삭, 슴슴한 소스 임팩트는 덜하지만 밸런스 좋아 뽀그리/화이트와 잘 어울린다.
전복/새우/송이/은행/청경채/아스파라거스 푸짐한 전가복
쫀득?쫄깃 전복에 다른 재료도 모두 식감 좋고 신선한데
소스 간은 적당하지만 양이 적어, 볶음 솜씨 자랑보다는 재료 선도 자랑에 그쳐 아쉽다.
일일향의 시그니처... 아니 천미미 시그니처 메뉴 어향동고
다진 새우 가득 채워 터질듯 큼직한 표고버섯을 튀기고, 살짝 흥건한 고추잡채소스?에 볶아낸다.
예전에 먹은 일일향 어향동고와 달리 날치알도 들었는데 날치알밥만큼의 톡톡식감은 모르겠다.
통통한 새우살 식감이야 여전한데 튀김이 더 좋아졌나?
이전보다 더 맛난것같다.
가지 사이 돼지고기를 채워 녹말?반죽 입혀 튀겨낸 가지만두튀김.
평택
동해장처럼 옛날식 튀김옷이면 좋겠지만 대신 가지 사이 고기는 훨씬 더 실하다.
한입 베어 물었더니 뚝뚝 떨어지는 건 육즙인지 기름진 튀김인지 아무튼 앗뜨거 고소하니 꿀맛ㅎ
평택
동해장 가지튀김이 만두 비슷하다면 천미미는 고기/완자 느낌ㅋ
혹시라도 일일향에서 탕수육과 가지튀김 중 뭘 주문할까 고민이라면 가지튀김 추천.
식빵사이 다진 새우를 채워 튀긴 멘보샤
초심을 잃었나ㅋ
지난번엔 식빵 동그랗게 내더니 이번엔 사각ㅎ
식빵 바삭하고 새우살 간도 좋아
지난번보다 맛나다.
청경채 빙둘러 동파육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해삼, 스지, 전복 보양식ㄷㄷ
좋은 재료에 양념도 맛나니 다음엔 전가복 질리면 해삼스지를 주문해야겠다ㅋ
화이트는 물론이고 진득한 레드까지 오늘 요리들과 잘 어울린다.
깐풍가재
가재살볼 튀김을 깐풍소스에 볶았다는데
워낙 깐풍기를 좋아하는데다 속살도 부드러워 맛없을수가 없다.
동그란 완자인줄 알았는데 한 입 베어 물어보니 결국 탕수육.
사천식이라고 해야하나? 매운 소스는 매운 라면 소스 느낌이 들었다.
일일향 탕수육과 마찬가지로 튀김옷은 거들뿐 온통 고기고기, 고기 식감은 쫄깃/단단.
처음 일일향 탕수육을 맛볼때는 신세계가 열렸지만, 이제는 튀김과의 밸런스를 찾아가야할때,
내친김에 아무도 가지않은 길, 탕수육 소스와의 밸런스까지 찾아간다면 금상첨화.
조금 탄 느낌도 들지만 불맛 좋은 볶음밥(미니)
요새는 다양한 풍미의 짬뽕이 더 땡기지만,
불맛 적당하니 원래부터 맛난 짬뽕의 표준 일일향 짬뽕.
고소한 짜장면, 배불러도 끝까지 탐한걸 보면 맛있었나보다.
함께한 와인들
산미/풍미 동글동글 심플한 샴팡인줄 알았는데 까바ㅋ 그럼 세련된 까바.
자몽 등 열대 과일 주스같은 화이트, 잘만든 소블인줄 알았는데 언쩐지;; 블렌딩.
심플하니 사탕같은 랑그독 화이트
심플하니 빠다스카치캔디같은 나파 까쇼, 산미가 좋은지 답답하지않고 발랄해 좋다.
밸런스는 좀 빠져도 세련된 풍미에 허브/민트로 시원한 느낌 좋은 호주 쉬라즈.
너무 차게 마셨나, 온도 올리면 발란스 풍미 더 좋을것만같은 무똥까데
진한 칠레 까쇼의 풍미에 산미 때문인지 온도 때문인지 상쾌한 1865
향좋고 밸런스 좋은데 아직 어려선지 화려함과 깊은 맛은 덜한 벨라스 가든
진득하면서도 화려하기까지 오늘 탑 몰리두커 복서
패트롤 풍미 덜하고 달지 않고 맛나 한식과 잘 어울릴 오스트리아 리슬링.
달달하고 곰팡이 향 좋은 헝가리 토카이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