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

2018. 8. 17.

충북 제천 송학반장 (노포중식의 지존) ★★★



지난번 감흥이 가시기전 다시 방문한 제천 송학반장(송학반점)



착학가격 이이정식(6-8인용)은 언제쯤 먹어볼수 있을지ㅠ


테이블마다 식초/간장/고추가루가 비치되어있고 후추가루는 안보인다.


시원한 결명자차로 목을 축이고


원래 송학반장인데 세무소인가? 관공서엔 착오로 송학반점으로 등록됐다고한다.


개운한 깍두기


아삭 달달한 생양파


요리에 찍어먹을 간장소스, 간장/식초/고추가루 세가지 조합일뿐인데 각양각색 제각각ㅋ


고추가루 양을 극단적으로 늘린 매콤한 간장소스가 대세였지만,
느끼한 중식엔 식초 위주 새콤한 소스가 제격ㅋ


송학반점의 시그니처 메뉴 돼지갈비(중자)
말그대로 진짜 돼지갈비부위에 튀김옷 입혀 튀겨 깐풍 소스에 볶아 낸다.


쫄깃/바삭한 돼지고기튀김도 좋지만 대파/마늘의 향긋한 풍미도 일품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살짝 청양고추 같이 볶았는데,
처음엔 몰랐지만 먹다보니 청양고추 매운맛 슬슬 올라와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튀김 바삭하고, 전보다 뼈도 많아 쫄깃한 갈비살 뜯자니 진짜 돼지갈비 느낌ㅋ


한번 먹어봤다고 익숙해진건가ㅋ
지난번보다 강렬한 풍미는 덜하지만, 밸런스는 더 좋아진것만같다.
살짝 달달 기름져도 마늘/대파향 좋은 양념은 그냥 퍼먹어도 맛나니 밥비비면 더 맛나겠다ㅋ


양도 푸짐하니 애주가라면 돼지갈비 하나에 공기밥/계란국좀 청하면 날샐수 있을듯ㅋ


주류 못지않게 따뜻한 차도 중식요리와 잘 어울린다고한다.


향긋한 대만산 고산차와 함께 요리가 더 맛나고 소화도 더 잘되는것만같다ㅎ


직접 빚어 노릇하게 잘 구워낸 군만두


바삭한 튀김에 육즙 고소하니 멈출수가 없지만, 다음 요리를 위해 두개만 먹고 참았다ㅎ


돼지고기/피망/고추/양파/표고?/목이버섯/죽순? 푸짐한 고추잡채
모든 재료 길게 썰어내 꽃빵에 싸먹기 편하겠다.


양념 자극적이지않아 순하고, 기름지지않아 담백한 스타일로,
불맛에 자극적인 양념을 선호한다면 아쉬울수도 있겠다.


고추잡채에 곁들이는 꽃빵이 무려 수제꽃빵ㄷㄷ
빵보다는 떡에 가까운 식감 아쉬우니, 이집 왕만두 만두피만같아도 좋으련만ㅠ
그래도 수제꽃빵 흔하지 않으니 한번은 꼭 맛을봐야한다.


고추잡채 불맛이 없다는둥 꽃빵 식감 별루라루는둥 말은 많아도
꽃빵 찢어 고추잡채 얹어 먹으면 역시 꿀맛.


이집은 역시 슴슴한 간으로도 제맛을 참 잘내는것같다.


참기름 고소하니 진국 계란탕도 맛보고


고산차가 아무리 좋아도 시원한 청풍 아니할수가 없었다ㄷㄷ


돼지갈비 만큼 충격적으로 맛난 탕수육
기름기 하나 없이 바삭하게 잘 튀긴 탕수육,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푸짐한 야채는 좋지만 달달하고 국처럼 묽은 탕수육 소스는 어딘가 낮설다.
원래부터 소스따로 찍먹으로 낸다니 그나마 다행ㅋ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마치 원래부터 한몸같다.
소스 없이 간장 찍어 먹으니 맛나고, 소금 따로 청해 찍어 먹어도 맛나구나


바삭하고 얇은 튀김속 두툼한 살코기 꽉 차있는것이,
튀김 스타일은 다르지만 살코기 비율 과해 행복한 일일향 탕수육에서 튀김-고기 밸런스를 갖춘 느낌?
앞으로 돼지갈비과 탕수육 사이 뭘 먹을까 고민 많이 하겠다ㅋ


송학반점 음식들 모두 간 살짝 심심하게 내 질리지 않는게 특징이라면,
볶음밥은 상대적으로 간이 세 누가먹어도 첫술부터 맛나겠다.
짜장소스와 진한 계란국을 같이 낸다.


계란/대파/당근과 달달 볶은 밥에 또 계란후라이를 얹어냈으니 계란 푸짐해 좋다ㅎ


웍에 튀겼는지 흰자는 바삭 노른자는 주루륵 볶음밥 비벼 먹기 딱 좋다.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부드러운 노른자가 감싸주어 식감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더블업
같이낸 짜장소스는 묽어서 좀 이상해? 보여도 달지않고 고소해 조금씩 곁들여 먹으면 맛나다.



밥은 좀더 고슬고슬해도 좋겠지만, 계란과 함께 폭식한 식감으로 마음까지 포근하다.
탕수육에 이어 볶음밥도 대박 메뉴


해산물/야채 다양하고 푸짐한 삼선짬뽕


가운데 뿌린 후추가루가 좀 불안해 보였는데 역시나 국물맛을보니 저번보다 엄청 맵다.
저번에는 매운맛이 끝에만 치고 올라와 깔끔했다면 이번엔 처음부터 매운맛 강타ㄷㄷ
오늘은 주방에서 두분이 요리했다는데 어느분이 짬뽕 말았을까 궁금ㅎ
더 걸죽하고 더 매워 자극적이라 호들갑 떨었지만 진정하고 다시 음미해보면,
역시 간은 짜지않고 불맛 과하지않아 개운한 스타일은 여전하다.
다음엔 좀 덜 맵게 부탁하던지 아니면 하얀짬뽕도 있다니 먹어보자.


면은 좀 퍼진 식감이지만 얇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조개류 두어종? 목이버섯, 고기, 진짜오징어(대왕X), 해삼, 죽순, 버섯, 브로콜리 등
진한 국물 머금은 해산물/야채 건져 먹는 재미도 솔솔.


국민학교때 출석부같은 메뉴판을 뒤져보니 요리가 엄청 다양한데, 배터저 더 먹을수 없어 슬플뿐ㅠ
진한 계란국 맛나니 기스면도 맛날것같고, 난자완스/닭요리도 어떨지.. 아직도 궁금한게 많은 곳.


배부르니 후식 도나스 먹으러 근처 덩실분식으로 이동.


깔끔하고 차분한 실내


지난번엔 못본 팡도넛 찹쌀튀김?도 있고


팥을 좋아하지않아 쫄깃한 링도넛만 구입
송학반장 → 덩실분식은 제천 필수코스가 되버렸다ㅋ

(특정 시간 특정 음식에 대한 개인적 느낌임을 밝힙니다)